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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말하다23

퓨전사극 연장선상의 송일국보다 지휘자 김명민의 <베토벤바이러스>가 기대된다. 금일, MBC와 KBS2가 수목드라마 전면전에 나선다. '해신', '주몽' 등 사극에서 승승장구하던 송일국을 앞세운 KBS2의 '바람의 나라'와 '이순신', '하얀거탑' 등으로 승승장구하던 김명민을 앞세운 MBC의 '베토벤 바이러스'. (9/24에 시작하는 SBS의 '바람의 화원'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공중파 3파전이다) 두 드라마 중 내가 유독 기대하고 있는 드라마는 바로 MBC의 베토벤 바이러스이다. 나는 원래 해신과 주몽을 통해서 송일국의 연기 스타일이나 연기자 자신을 좋아하지만 이번 바람의 나라에 대해서 큰 기대가 걸지 않은 것은 아마도 기존 연기의 틀 안에서 그다지 벗어날 수 없는 드라마의 특성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바람의 나라에서 송일국이 맡은 배역은 주몽의 손자인 대무신왕 무휼이다. 어쩌만 .. 2008. 9. 10.
내 학창시절 전부였던 추억을 되살려준 '놀러와'에게 감사를... 회사에서 돌아와 버릇처럼 컴퓨터를 켜고 회사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중 문득 오늘 원조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대표 1인씩이 놀러와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중.고등학교 시절때 공부는 뒷전이고 마냥 연예인이 좋아 하루하루가 즐거웠던 나였던지라 시계를 확인하고 바로 TV를 켰고, 마침 늦지 않게 놀러와의 초반부 부터 시청할 수가 있었다. H.O.T, 젝스키스, SES, 핑클, 신화, GOD. 이들 여섯 그룹이 활동하였던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는 정말 가요계의 호황 중 호황이었다. TV만 켜면 이들이 나왔고 3사의 대표 음악 프로부터 '충전 100%'와 같은 재미 위주의 음악 프로에 '쇼 뮤직탱크' 등 케이블 음악프로까지 다양한 음악프로에 왠만한 버라이어티에는 이들을.. 2008. 8. 26.
음악중심&엄정화.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무대구성의 바람직한 조화. 오늘, 가요계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엄정화의 컴백 무대일 것이다. 그 화제의 중심 속에는 엄정화라는 자체가 이슈메이커 가수라는 것도 있겠지만 그 이슈메이커를 구성한 프로그램의 힘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최근 음악방송 중 가장 눈에 띄게 변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단연 음악중심을 꼽을 수 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하고 있는 화면 구성(카메라 구도)이 그러하고 특히 오늘의 무대 연출은 음악중심이 다시 과거와 같은 가요프로그램 명성을 되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의 가요프로그램은 대부분 화려한 색색의 조명과 사이키조명, 폭죽과 스모그와 레이저로 무대를 연출 하고 있다. 말그대로 '화려함'만을 기본으로 잡는 무대연출인 것이다. 하지만 오늘 엄.. 2008. 7. 5.
1박2일, 농담조의 뼈있는 한마디 '8주 방송분짜리 녹화' 오늘 방송된 1박 2일의 대놓고 4박 5일 백두산편 방송에서 멤버들이 참 흥미로운 말을 했다. 과연 이 녹화가 얼마동안 방송 될 것 같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누군가의 답은 '8주짜리'였다. 1박 2일 녹화도 2주~3주정도로 나뉘어 방송되니 이번 4박 5일은 8주정도는 되지 않겠냐는 논리였다. 모두들 웃으며 8주차 끝나기도 전에 국민들 반 이상이 백두산을 다녀오는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백두산 보여주기도 전에 통일이 될 수도 있다라며 받아치며 유쾌하게 마무리 되었지만 어찌보면 참 뼈있는 말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로 기존 1박 2일 촬영분들이 2주차로 종종 나뉘어 방송되는 것을 보며 과연 이번 백두산 여행은 몇회분량으로 쪼개어져 방송될까가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제작팀 입장에서 보면 이번 4박 5.. 2008.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