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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 여행

[상해여행] 중국 최대, 관심없어도 충분히 흥미로운 상해박물관

by Rano 2009. 6. 21.

상해 박물관의 모습.

나는 박물관, 미술관과 친근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동행인이 박물관과 긴밀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데다가 어디선가 '상해에 갔다면 상해 박물관은 꼭 들려야 한다' 라는 말을 들었기에 상해 여행시 상해 박물관의 코스를 넣게 되었다.

상해박물관(상하이 박물관) : 종합적 대형 예술박물관으로 청동기, 도자기, 서화를 특색으로 하는 각종 문화재 21개 종류, 12만 3천점을 수장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박물관.
오픈시간 : 09:00 ~ 17:00 , 연중무휴

필자가 찾아간 경로 : 1,2호선 인민광장역하차 → 1번출구 → 도보 3분


1번출구에 상해박물관이 표시되어 있다.

인민광장역에서 1번출구로 나가면 상해박물관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박물관 자체가 워낙 크고 유명한 탓에 휙 둘러봐도 한눈에 찾을 수 있고, 쉽게 찾지 못하더라도 안내 표지판이 많은 편이라 표지판을 따라가도 된다. 그래도 못찾는다면 주변 행인들에게 살포시 물어보는 것도 방법.

중국에서 가장 크다는 상해박물관. 사진에는 좀 작아보이게 나왔다;

상해박물관은 연중무휴이기에 일자에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필자의 여행기간이 설 연휴기간이었기에..)

상해박물관의 입장료는 20위안(약 4,000원 정도)이라고 한다. 하지만 왜인지 몰라도 필자의 일행은 무료로 입장하고 말았다. 단체로 착각한 것인지 아니면 설 연휴기간은 무료인 것인지 중국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들어가라는데 마다할 사람은 없지 않은가. 얼떨결에 무료로 입장하게 되었다;;;

각 층의 전시실을 오가는 계단

각 층마다 테마를 가지고 전시실을 구성하고 있었는데 느꼈던 점은 정말 잘해놨다.. 라는 느낌이랄까. 전체적인 조명과 디스플레이 상태도 그렇고 동선 또한 관람하기 딱 좋은 정도랄까.

화폐의 역사? 정도랄까.. 중국어를 모르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전시물? 사실 앉아보고 싶었다;

관람을 하면서 조금 불편했던 점은 관람하는 내내 관리하는 직원분들이 너무 빤히 쳐다보며 동선을 같이 따라온다는 점이었다. 물론 관람객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무섭기도 했고 관람하는 내내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사진 찍지말라는 데서는 절대 찍지 않고 플래쉬를 터트리지 말라는 곳에서 플래쉬를 터트리지도 않았는데 내내 쫓아오는 것이 조금 불편했다고나 할까.

아니면 중국 박물관에서는 원래 그런식으로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관람객을 감시하는 것일까..? 

DP가 너무 귀여워서.. 원래 이렇게 발굴된 것일까..

전시된 작품 한점.

관람하는 내내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전시품들 이었다. 과거부터 중국과 우리나라는 문화적으로 서로 전파를 하고 전파를 받은 바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비슷한 점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미묘하게 그 안에서 다른 점을 찾아내는 것도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다.

동행인이 문화재 관련 일을 한다는 것은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내게 큰 가이드가 되주기도 하였고..
 

우리나라의 절에 세워놓아도 전혀 어색할것 같지 않은..

문화재에 대해 잘 모르는 필자도 다양한 전시품과 잘 구성해 놓은 각각의 관들은 충분히 다양한 흥미를 느끼게 해 주었다. 박물관 자체가 규모가 컸던 지라 다 관람하기에는 다리도 아프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지만 그만큼 중국의 역사에 대해 한걸음 다가선것 같은 느낌이었기에 뿌듯했던 관람.

관람시간은 평균 2시간~3시간 가량. 관심있게 둘러본다면 4시간도 후딱~ 지나가버리는 수준.

상해 박물관 안의 다양한 전시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