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소의 해를 맞아 예원을 장식한 조형물
다만 예원이 조금 아쉬운 점은 교통편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택시가 가장 무난하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택시를 타고 가기로 결정. 중국어 한마디도 할 줄 모르면서 택시에 올라 버렸다. 미리 준비해 놓은 택시카드(어디어디로 가 달라는 중국어가 써있는 종이)를 내밀고 탑승.
택시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중국에서 쉽게 택시를 탈 수 있도록 손꼽히는 여행지의 중국 발음과 함께 사진, 목적지 정보들을 적어놓은 카드로 미리 출력해간다면 택시 이용이 훨씬 간편해 진다. 윙버스에서 무료로 다운 및 인쇄 가능(http://www.wingbus.com/miniguide/shanghai/)
택시를 탈 때 솔직히 조금 무서웠다; 중국어 자체가 워낙 억양이 세고 중국인들의 목소리가 꽤나 큰 탓에 은근히 겁을 먹었었음.. 택시비는 한국돈으로 4,000원정도 나왔었나?
택시비는 일본과 한국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니 돈에 대한 부담은 없다-
이곳이 예원인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한방
택시에서 내려 뒤돌아 본 예원상장의 광경
연등으로 꾸며진 예원(예원상장)의 모습
아기자기 알록달록한 새해 맞이 조형물이 가득
2009년을 알리는, 신년을 반기는 조형물로 꾸며진 예원상장
상설시장이라는 이름과도 걸맞게 예원상장의 안에는 여러가지 상점들이 즐비하여 있다. 의류상가를 비롯하여 기념품가게, 전자기기 판매상, 찻집 등 여러 판매점과 꼬치, 만두, 튀김류 등 간단한 군것질을 할 수 있는 가게들, 그리고 갖가지 맛집들이 쭉 늘어서 있다.
예원상장 내부의 모습, 다양한 가게들이 가득
하지만 아쉽게도 나와 일행은 그곳에서 무언가를 사먹을 용기를 내지 못하였다; 휴일이여서 사람이 많은 탓도 있었지만 중국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는 커다란 핸디캡도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한가지 이유를 더 들자면 중국음식 특유의 향료 냄새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도 있었다. 사진을 찍기에도 무언가를 사먹기에도 조금은 나의 취향과 다르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래서 다시 상점의 바깥으로 나와서 구경 삼매경을.
예원상장을 지키는 수호신쯤 되려나?
알록달록- 건물과 귀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동물과 식물, 다양한 캐릭터의 연등들
밤에 와도 참 예쁠것 같은 연등들
예원상장 내부의 회전목마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예원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나와 일행은 냄새에 대한 비위가 약한 편이라 여행 도중 내내 중국 특유의 향료 향에 고생을 했었는데 예원을 가서도 역시나 고생의 연속이었다.
예원상장을 뒤덮은 진한 향료 냄새도 힘들었지만 연못에서 나는 물 악취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쉽게 말해서 고인 물 썩은 냄새라고 할까.. 비린내와 썩은내가 동시에 확 풍겼던 탓에 사진을 찍자 마자 더이상 근처에 머물지 못하고 바로 이동해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예원의 입장료는 40위안 이었나. (한화 8,000원 가량)
예원 앞 연못, 귀여운 조형물이 물위에 동동~
화려한 연못의 모습, 하지만 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악취가..
갖가지 소품부터 없는게 없었던 주변 상권. 가장 인상깊었던 상점은 2위안 샵이었다. 한국에 1000원샵이 있고 일본에 100엔샵이 있다면 중국에는 2위안 삽이 있다! 2위안 샵은 한화로 약 400원의 물품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상점이다. 모든 저가 샵들이 그러하듯 다양한 물건과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가득. 사진을 찍으려 하자 가게 주인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서 찍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하여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특히나 재밌었던 것은 한국어가 적혀져 있는 물품이 많았다는 것이랄까..
특히 '유행 헤어핀' 이라 한국어로 써있는 실핀 세트는 무려 한국에서 1000원에 팔던 것! 이런 식으로 중국에서 생산되어 한국으로 넘어오는 제품들이 한국으로 넘어가기 전에 팔리고 있는 것 같았다.
예원상장 주변의 상점들
예원상장의 입구 중 하나, 문이 예쁘길래..
역시나 가격은 한국보다 저렴하다. (한화 3,000원~5,000원선)
중국에서 만난 맥도날드. 그저 반갑구나~
예원상장 내부의 스타벅스
예원상장 내부의 커피빈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나처럼 중국 향료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예원을 가기 전에 향을 최대한 안맡을 수 있도록 뭔가의 조치를 생각해 보고 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
아쉬움을 뒤로하며 다음 여행지로 떠나볼까.
예원상장을 뒤로 하고... 다음 여행지로.
예원상장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슈퍼주니어의 한경
(어느 의류 브랜드 가게의 홍보물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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