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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키타큐슈 여행

[키타큐슈여행] 체험전시가 재밌지만 특별한 매력은 없던 고쿠라성(小倉城)

by Rano 2011. 1. 28.

노을이 지기 시작한 고쿠라성

최근 키타큐슈(기타큐슈)공항으로 입국하여 후쿠오카나 북큐슈지방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여행지로 주목받기 시작한 곳 중 하나가 바로 고쿠라(코쿠라)가 아닌가 싶다. 키타큐슈공항에서 어디론가 이동하고자 할 때 고쿠라에서 출발 하는 것이 다양한 차편과 열차가 있기 때문이기에 어쩔수 없이(?) 가게되는 고쿠라이기도 하다.  

처음 고쿠라에 들렸을 때에는 한국 가이드북이나 여행책자에서 고쿠라와 관련된 내용이 거의 없었기에 모르고 지나쳤었지만, 2번째의 키타큐슈 여행때는 가보고자 했었는데 입장시간에 맞추지 못하여 입장하지 못한채 외관만 보고 돌아왔었고 3번째 고쿠라 방문에서야 드디어 시간이 맞아 갈 수 있게 된 고쿠라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인 고쿠라성이었기에 시간 맞춰 고쿠라성 앞에 도착했을 때에는 무언가 남모를 뿌듯함이 있었다랄까..

고쿠라성(小倉城) : 고쿠라성은 1602년에 호소가와 타다오키가 세운 성으로 세울 당시 웅장한 자태를 내뿜었지만 안타깝게도 2번의 화재로 전소돼 버렸다. 따라서 지금의 모습은 1959년에 재건된 것이다. 1층부터 3층에는 즐기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전시 시설이 있고, 4층은 시민갤러리, 5층에는 고쿠라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홈페이지 : http://www.kid.ne.jp/kokurajou
입장료 : 어른 350엔 중,고교생 200엔 초등학생 100엔
입장 시간 : 09:00~18:00(4월~10월), 09:00~17:00(11월~3월) 입장은 30분전까지
가는 방법 : JR고쿠라역에서 도보 15분 (그림상 오른쪽이 JR고쿠라역)


단풍에 가려진 고쿠라성

 사실 일본의 많은 성들은 그 역사와 역할을 알지 못하면 다 비슷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비슷한 외관의 비슷한 전시물들, 그리고 제일 꼭대기의 전망대. 고쿠라성 역시도 다른 성들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다른 성과 달랐던 점이라 하면.. 외관이 유독 깨끗해 보이길래 관리를 잘 한줄 알았는데 돌아와서 찾아보니 화재로 인해 전소되어 다시 복원한 성이었다고 한다.

고쿠라성의 모습

고쿠라성의 입구

입장료는 성인기준으로 350엔이며, 키타큐슈 공항이나 고쿠라역의 관광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웰컴카드를 받으면 300엔에 입장할 수 있으니 미리 챙기도록 하자. 우리 일행도 웰컴카드를 받아 300엔으로 할인을 받아 입장.

성 내부의 입장권 판매소

내부는 각 층별로 다양한 성과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일부는 촬영이 불가능하다. (촬영 불가와 촬영 가능이 전시물마다 붙어있으니 사진을 찍기 전 미리 확인해 보도록 하자) 에도시대에 지어진 성이기 때문에 에도시대와 관련된 전시물이 많은 것 같은데 입장한 시간이 마무리 30분전이었기 때문에 전시물들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었다. 고쿠라성은 가쓰야마성[勝山城], 가쓰노성[勝野城], 유비쓰키성[指月城], 유킨성[湧金城]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하니 이런 유래에 대한 설명도 있지 않았을까.. 뒤늦은 후회를 하였다. 


고쿠라성의 축소 모형

영상으로 고쿠라성의 내력을 알려주는 전시물

고쿠라성은 다른 성에 비해 체험을 해 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더 많은 편이었다. 호랑이 그림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던가 전시물을 체험물로 바꾸어 올라타거나 눌러볼 수 있게 한다거나.. 그래서였을까, 다른 성을 구경했을 때 보다 유독 어린아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

호랑이 그림 앞 포토라인

또다른 호랑이 그림

얼굴을 내밀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이 곳으로 얼굴을 내밀어 찍으면 된다

오사카성처럼 내부에 엘레베이터가 있지는 않아서 전부 계단으로 이동하게 되어있으니 혹, 여행 중 다리가 불편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동행인이 있다면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계단의 경사도 높은 편이다)

성이 지어진 시대의 음식에 대한 전시물

성의 모형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곳

그 시대의 가마(?)

무언가를 잴 수 있는 곳이었는데..

4층의 전망대에서는 고쿠라의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많이 높은편은 아니기 때문에 높은곳의 전망대처럼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무난하게 근처에 무엇들이 있는지 구경할 수 있는 정도랄까.. 기념스탬프를 무료로 찍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여행 다이어리가 있다면 꼭 예쁜 도장을 찍어보는 것도 좋겠다.

5층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에 전시된 전시물

고쿠라성 방문 기념 스탬프를 찍는 곳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전망대에서 바라본 리버워크

전망대에서 내려본 고쿠라성 앞 정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1층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

1층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아쉬웠던 것은 고쿠라성만의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었다. 새로 모으기 시작한 각 지역의 특징있는 캐릭터 스트랩(휴대폰 고리)의 새로운 하나가 추가될 수 있나 기대했던 나에게는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이다. 공원도 역시 그리 크지는 않았다지.


고쿠라성 앞 오래되보이던 나무

고쿠라성 안내 판플렛과 고쿠라성

일본의 성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좋은 구경이 될 수 있겠지만, 나와 같이 여러 성을 둘러본 사람에게는 큰 매력과 감동이 없는 무난한 성이었다. 물론 다른 성과는 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것은 장점이었지만 말이다.

300엔의 입장료가 후회스럽거나 하지는 않지만 딱 그만큼의 매력밖에 없었던 고쿠라성.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여행 일정을 짤 때는 리버워크와 함께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쿠라성과 정원을 구경한 뒤 리버워크에서의 쇼핑. 성과 정원은 입장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꼭 체크하기를 바라며..

※ 주변 스팟 : [키타큐슈여행] 고쿠라의 쇼핑스팟, 캐널시티의 동생 리버워크 쇼핑몰

※기타 일본의 성 : [나고야여행] 나고야의 대표스팟, 금빛 샤치호코의 나고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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