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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도쿄 여행

[도쿄여행] 유리카모메를 타고 도착한 파렛트타운과 메가웹

by Rano 2009. 7. 13.

유리카모메의 1일 프리티켓. 깜찍한 캐릭터

도쿄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관광지중 하나가 오다이바이며 그 오다이바를 여행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바로 경전철 유리카모메이다.

유리카모메 : 정식 명칭은 '유리카모메 도쿄린카이 신교통 린카이선[ゆりかもめ東京臨海新交通臨海線]'이다. 모노레일이 아니라 고무 차륜을 사용하는 경전철 교통 시스템으로, 운전사 없이 컴퓨터 제어시스템으로만 운행된다. 도쿄에 최초로 도입된 전자동 교통시스템이며, 1981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효고현[兵庫縣] 고베[神戶]에 도입된 바 있다. 유리카모메는 일본어로 도쿄만에 흔하게 서식하는 검은머리갈매기를 뜻한다. 도쿄도 미나토 특별구의 심바시역[新橋驛]과 고토구의 도요스역[豊洲駅] 사이를 연결하며 대규모 인공섬인 오다이바섬[お台場]을 통과한다. 

유리카모메 1일 패스권 : 일일승차권 800엔 (수상버스 포함 900엔)


무인으로 운전되는 교통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직 나에게는 익숙치가 않기 때문에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기껏해야 내가 타본 무인 교통시스템은 롯데월드의 모노레일이 전부였었나..

우리 일행은 유리카모메를 타기 위해 신바시역에서 하차하였다. 역을 둘러보자 친절히 안내되어 있는 유리카모메 탑승구. 출구 4~8번 방향으로 향하면 된다.

안내판 가장 하단에 표시된 유리카모메

안내판 부터가 뭔가 프래쉬~하다.

유리카모메는 1회 탑승권(일반 승차권)과 1일 패스권, 수상버스 포함 1일 패스권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객에게는 역시나 패스권이 유리하다. 빠른 시간 내에 이곳저곳을 보는 타입이 아니라면 1회 탑승권이 좋겠지만... 나와 일행은 늦은 시각에 오다이바로 향했기 때문에 미처 수상버스까지 탈 시간은 되지 못하여 1일 패스권(800엔)으로 구매하였다.

유리카모메는 무인으로 운행되는 만큼 각 역마다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었다.
시간에 맞춰 정확히 닫히는 시스템인지 문이 닫길 것 같은 순간에는 그 아무도 뛰어서 들어온다거나 손으로 문을 잡는다거나 하는 행위는 하지 않더라. (아무리 급해도 뛰어서 타는 모습은 안좋은 시선으로 보일 것 같으니 자제를 하는 편이..)

유리카모메를 기다리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의 모습

유리카모메는 무인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인지라 가장 앞이 운전석이 아닌 일반 좌석으로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유리카모메를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꼭 가장 앞의 자리를 사수하기를 권한다. (경전철이 계속 도심 위를 달리기 때문에 좋은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가장 앞자리 사수를 위해 한대를 그냥 보내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 먼저 가장 앞의 승차장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가장 앞자리에 앉아, 패스권과 함께..

가장 앞자리 사수를 잘한것 같다는 생각을 팍팍~ 들게하는 멋진 풍경들. 특히나 우리가 승차한 시간은 조금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해가 지는 모습과 함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도쿄 도심의 야경이 펼쳐진다.

거기다가 유리카모메는 레인보우브릿지 바로 옆을 지나기 때문에 더욱 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레인보우브리지 자체를 타고 건너기도 하지만 다리의 위에 있을 때는 다리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기 힘들지 않은가..!

레인보우브리지가 보인다!!

좀 더 가까워진 레인보우브리지의 모습

유리카모메에서 감상하는 오다이바의 야경

유리카모메를 타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파레트타운, 메가웹, 비너스포트가 위치한 아오미역 이었다. 내리자마자 연결된 편리한 시설들. 굿굿굿~~

파레트 타운의 입구

우리가 방문한 시즌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시즌이었기 때문에 그 모습은 더욱 아름다웠고 예뻤다. 특히 파렛트타운의 중앙 트리는 간결하면서도 화려했다.

파레트타운 광장 중앙의 멋진 트리

가장 먼저 들린 곳은 1층에 위치한 컬러월드 라는 오락실이었다. 눈에 띄는 간판부터 형형색색으로 보이는 무언가에 이끌려 들어간 곳. 역시나 내부 또한 형형색색의 다양한 오락기가 즐비하여 있었다.


컬러월드 오락실(?)의 입구와 간판

일본 오락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인형뽑기, 사탕뽑기 기계부터 시작하여 코인을 넣고 즐기는 약간의 도박성 오락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놀이동산에서 볼 수 있는 돈을 넣고 타고다니는 캐릭터 인형도 있다. (사진도 찍었지만 얼굴이 너무 피폐하여 차마 못올리겠다;)

컬러월드의 내부, 규모도 꽤 큰편.

그리고 그 옆에는 맥도날드가. 일본식 발음은 마꾸도나루도 정도이려나.. 간단하게 요기를 채우고자 하는 사람들과 일본식 음식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매우 반가운 곳이다. 우리 일행 또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자 맥도날드에 들어가 치킨너겟을 주문하였다.

역시나 패스트푸드는 한국과 별반 다를게 없다. (물론 금액도 별 차이가 없다)

맥도날드에서 주문한 치킨너겟 세트

그 안쪽으로는 토토로의 캐릭터 샵이 있다. 일본은 애니매이션과 캐릭터문화가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캐릭터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구매로 연결되기에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긴 하지만..

토토로의 다양한 인형들

토토로 캐릭터샵 앞쪽에는 작은 어린이 놀이터(?) 같은 공간이 있었는데 무언가 경고문이 잔뜩 붙어 있어서 무슨 용도인지, 왜 저런 안내문을 붙여놨는지는 모르겠다. 한자의 압박이랄까...

잔뜩 붙어있는 안내문. 무슨 말인걸까.. @_@

아오미역에서 비너스포트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메가웹.
메가웹은 일본 유명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가 운영하는 자동차 쇼룸이다.

메가웹(MEGA WEB) :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요타 자동차의 쇼룸
도요타의 쇼룸으로 단순히 '최신 모델'만을 구경하는 전시장이 아니라, 자동차의 역사와 시승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엔터테인먼트 공간입니다. 도요타 신 출시 모델 전시와 신차 발표회 등의 이벤트가 열리는 '도요타 시티 쇼케이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멋진 클래식 카와 자동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개라지', 도요타 자동차를 코스 내에서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쇼케이스'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픈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무료)

도요타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렉서스로 친근한 기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메가웹을 둘러보면서 도요타의 신차정보도 얻고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은 차들도 구경할 수 있기에 그 재미가 쏠쏠하다. 비너스포트가 여자를 위한 오다이바 추천 공간이라면 남자를 위한 오다이바 추천 공간은 역시나 메가웹이 아닐까.

메가웹의 입구. 그 입구부터가 매우 도요타스럽다.

메가웹에서는 자동차의 시승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즐겨보는 것도 권장하고 싶다. 나의 경우에는 조금은 늦은 시간에 방문하였기 때문에 차들을 둘러보고 멋진 스포츠가에 앉아 마치 내 자가용인냥 사진을 찍고 놀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는.. (자동차 내부나 탑승하여 사진촬영 등이 자유롭게 가능하다)

안내 판넬을 다 읽을 수가 없어 무슨 차인지는 모르겠다 ;ㅁ;

왠지 미래형 자동차이거나 전기자동차 일듯한 포스가?

렉서스 퍼레이드~ 이 중 한대만 내것이었다면..

가장 마음에 들던 컨버터블. 귀여워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