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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탐방기

리뉴얼 두타 변화2. 각각의 개성을 중시한 자유분방함과 F&B 매장의 등장(B1)

by Rano 2009. 7. 9.

올해로 오픈 10주년을 맞이한 두타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하여 새롭게 단장한 동대문 쇼핑몰의 대표주자, 두타의 탐방기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두타는 5년전에도 오픈 5년을 맞이하여 리뉴얼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을 말하자면 바로 지하 1층의 변화가 아니었나 싶다. 블록화 되어 딱딱하기만 했던 쇼핑몰의 구성을 두타에서는 지하 1층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였고, 조금 더 스타일리쉬하게 조금 더 캐주얼한 모습으로 다가왔었었다. 이번 10주년 리뉴얼에서도 두타는 지하 1층을 가장 세련도고 눈에 띄는 모습으로 리뉴얼 되어 있었 하고자 하였다.

지하 1층 에스컬레이터, 화려한 핑크 조명이 돋보인다


지하 1층 : 여성캐주얼. 두체. 이너웨어

두타의 지하 1층을 보고 있자면 한마디로 '동대문의 자유분방함을 그대로 표현한 쇼핑거리' 라 표현하고 싶다. 활기찬 동대문의 모습이 표현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각 매장별로 자신들만의 컨셉을 뚜렷히 나타내고 있으며 그 안에서의 질서를 찾고자 하였다. 특히 유기적인 곡선을 사용한 동선이라던가 다양한 매장 사이즈와 DP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쇼핑 외의 보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었다.

붉은 상단 조명이 인상깊은 매장

지하 1층 매장의 모습

물론 이러한 변화가 더 정신없어지고 더 복잡한 느낌만 준다 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눈에 매장 전체가 들어오지 않고 각각의 다른 매장 분위기는 집중감을 흐트러 트린다고 할 수도 있겠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는 법.

그러한 불만을 진작에 예측이라도 했듯 한 구역에는 질서 정연한 기존의 틀안에서 자유로움을 추구한 거리 형태를 띈 곳도 있었다.

하나의 거리처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매장들

두타의 지하 1층을 보고 있자면 전체적인 분위기와 색깔 때문인지 일본 고베의 모자이크가 떠오르기도 한다. (모자이크 : [고베여행] 도쿄에 비너스포트가 있다면, 고베에는 모자이크가 있다!)

뭐, 여튼 여전히 아쉬운 점은 워낙 작은 매장부터 큰 매장까지 다양하다 보니 플로어가이드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중간 중간 안내표지판도 있었지만 듬성듬성 있고 워낙 길이 복잡하기 때문에 안내판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랄까... (위의 사진 중앙 상단의 파란 안내판)

DP장이 독특하다. 하나 갖고싶기도 하다...

기둥도 나무 형상을 따라서 Fun하게~

전체적은 인테리어 외에 변화된 사항으로는 동선 내에 F&B(FOODS & BEVERAGES) 매장이 생겼다는 점이다. 최근 백화점에서는 편집샵이, 쇼핑몰에서는 동선내의 F&B 매장 구성이 대세인듯 하다. 아무래도 좀 더 체류시간을 늘리게 하려는 방안이겠지..

의도야 어쨌던 쇼핑하다가 배가 고파지면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고, 좋은 방법인듯~

지하 1층의 F&B매장. 카레, 소바 등을 팔고 있다.

깜찍한 간판. 김밥, 롤, 우동도 팔고 있나보다..

현재 두타에서는 홍대의 프리마켓을 지정된 날짜에 이벤트 장소(?) 같은 곳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하던데 그러한 프리마켓이 차라리 동선 내에 고정적으로 깜찍한 가판대 형태로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담은 생각을 가지며, 이제 1층으로 올라가 볼까?

지하 1층의 크라제버거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