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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탐방기

엔터식스 가든에비뉴, 디저트 전문점 3인방의 반란

by Rano 2009. 7. 16.

왕십리역 엔터식스의 가든. (정식명칭 : 가든에비뉴)

최근 왕십리역의 엔터식스에 가든(가든에비뉴)에는 작지만 큰 변화가 생겼다. 단순히 쇼핑하러 온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공간에서 디저트를 즐기며 잠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애용하는 엔터식스인만큼 그 변화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고자 한다. 쇼핑을 즐길 때 간단한 요기를 즐길 수 있는 알찬 공간으로 사랑받길 바라며,


1. 유럽전통 고급 크로와상 전문점 Fripan(프리판)
왕십리역 앞의 광장에서 엔터식스 지하1층으로 연결되는 계단 바로 옆
에 위치한 프리판은 크로와상 전문점이다. 크로와상 전문점이라길래 정말 크로와상 하나만 팔고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진짜 크로와상 위주로만 팔고 있더라.

프리판의 판매 부스

맛있어 보이는 크로와상 사진들. (부스의 옆면)

가격은 정통크로와상 2,000원부터 햄&치즈 크로와상 2,800원까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미니크로와상 700원, 미니파이 800원 등 배는 고프지 않은데 입이 심심할 때 간식거리로 먹을 수 있는 미니사이즈의 메뉴도 있다. 정통크로와상은 일반 시중의 빵집 크로와상보다는 약간 큰 사이즈라 생각하면 된다.

맛은 정말 최고! 수식어가 필요없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느낌은 진짜 최고이다! 정통 크로와상과 넛츠크로와상을 먹어봤는데 바로 첫 맛에 반해 버렸다는..!

다양한 메뉴와 가격들. 늦게가면 정통크로와상이 없다;ㅁ;


2. 일본 도쿄에서 물건너온 정통 일본식 크레페 MARION CREPES(마리온 크레페)
 아마 도쿄의 하라주쿠를 갔다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먹어봤을 법한 마리온크레페가 엔터식스에도 상륙하였다. 이름만 같은 것이 아니냐고? 천만에,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정식 가맹점이다.

나는 지난 도쿄 여행시 하라주쿠의 마리온크레페에서 일본식 크레페에 반해버리고 왔기 때문에 마리온크레페의 엔터식스 오픈이 가장 반갑다. 한때 크레페가 붐을 일으키면서 굉장히 많은 점포가 생겼었지만 최근은 찾아보기가 힘들어 졌기 때문에 더욱 반가운 것일지도.

마리온크레페 판매부스. 오른쪽은 메뉴판

크레페라 하면 얇은 밀전병에 야채와 닭고기 등을 넣은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일본식 크레페는 그러한 야채 샐러드식의 크레페보다는 달콤한 크레페가 인기이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치즈케이크와 과일 등을 혼합하여 넣는 크레페가 유명하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대 인기.

가격대는 무엇이 들어가냐에 따라 3,000원~5,000원선으로 치즈케이크, 과일, 아이스크림 등이 다 같이 들어간 것은 식사대용으로도 좋을 정도로 양이 많은 편이다.

바나나초코.. 어쩌고 하는 것이었는데 이름이;;


3. 생과일쥬스&와플 전문점 ATTIORE(아띠오레)
개인적으로 벨기에와플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아띠오레를 보자 마자 '먹자!' 라고 친구에게 소리쳐버렸다. 벨기에와플이 크기에 비해 가격대는 약간 비싸기는 하나 그만큼 맛있지 않는가!

아띠오레의 판매 부스. 마크의 천사가 귀엽다

아띠오레는 와플과 함께 생과일주스도 전문이라고 하길래 메뉴판을 천천히 훑어보니 정말 메뉴가 와플과 생과일주스, 단 두종류로만 나뉘어져 있었다. 금액대는 아래 메뉴판을 참고할 것.

아띠오레의 메뉴와 가격

우리가 선택한 것은 딸기 생과일 주스와 다크초코와플, 아몬드 와플이었다.
역시나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그 맛을 최고로 올려주고 있었다. 특히 아몬드 와플은 아몬드와 함께 어우러진 시럽이 일품. 가격대비 대 만족 메뉴! (벨기에와플은 가게마다 금액이 천차만별이며 동일한 구성이 4~5,000원 이상 하는 곳도 있다.)

사실 생과일주스는 가장 유명한 것이 오렌지과즙 주스(메뉴판에 써있다 시피 오렌지 3개 반이 들어간다고 한다)라던데, 왜인지 딸기주스가 더욱 구미가 당겨서 딸기주스로 Get. 다음에는 오렌지를 꼭 먹어봐야 겠다고 다짐하며.. 역시나 Good!

위쪽이 아몬드와플, 다크초코와플. 그리고 딸기생과일주스


일본에는 쇼핑몰 내부 동선에 '디저트 백화점', '디저트 뮤지엄' 등의 코너가 있는 경우가 많아 늘 부럽고 좋았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쇼핑 동선 내에 디저트가게들을 넣는 형식을 시작하나보다.

모두가 테이크아웃 전문이지만 가든에 위치하여 있어 가든의 빨강 초록 파라솔 아래 벤치에 앉아 즐기기에 적합하다. 가든의 위치 자체도 반 야외, 야외이긴 하지만 전체 야외는 아닌 형태(?)이기 때문에 비가 들어오지도 않고 햇빛이 바로 내리쬐지 않아서 Good.

쇼핑에 다리가 아프거나 배가 출출해 지면 가든으로 나와 간단한 디저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엔터식스의 디저트 3인방이 있는 가든에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