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매장 내부
유니클로가 오늘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한국 공략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2009년 9월 4일, 바로 전국 6개의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며 온라인 몰까지 오픈을 하게 된 것이다.
(8월 28일부터 일주일로 치면 무려 9개의 매장 동시 오픈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2007년 한국 상륙 이래 눈에 띄는 인기 상승에 비해 눈에 띄도록 돋보이는 마케팅은 보이지 않았다. 파격적인 매장 위치라던가 규모 등 오픈시마다 이슈화는 되었기는 하지만..
이번의 공격적인 매장 확보라던가 함께 오픈하는 공식 온라인 몰은 놀랍기도 하면서 흥미롭다. 차근 차근 한계단씩 밟는 것처럼 확장시키던 매장이 올해 7~8월에만 잠잠한 듯 싶은 느낌이더니만 결국 그것은 여름 불황기 동안 힘을 비축했다 가을 성수기를 맞기 전 그 숨겨두웠던 무기를 한번에 보여주기 위함이었나 보다.
유니클로의 온라인 스토어 오픈 홍보
모든것에 있어서 공격적인 것 행보는 대중의 관심을 끌고 이슈를 시키기에는 둘도 없는 정답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관심과 이슈과 과연 지속적인 충성도로 연결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숙제이자 관건이라 생각한다. 유니클로는 과연 09년도의 4/4분기의 플랜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길래 이렇게 공격적으로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는 것일까.
기사에 따르면
일본 본사 자체의 전략이 많은 점포를 통한 대중과의 접촉력 강화이기에 그의 일환으로 한국의 점포 확장이 진행되는 듯도 싶다. 과연 많은 대중을 위해 지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점포확장이 브랜드의 매출 상승과 바로 직관되어 있는 것일까.
물론 대중은 친근한 브랜드를 무의식중에 선호하기도 하고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은 브랜드를 동경하기도 한다. 그 중간에 어설프게 걸쳐져 있을바에는 아예 둘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이 옳다. 유니클로의 SPA브랜드라는 특성상 '합리적인 가격'이란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친근한 브랜드' 쪽이 맞는 방법이라고는 생각 된다. 즉 점포 확장에 있어서 유니클로라는 생소했던 일본 브랜드가 이제 어디에서나 매장을 볼 수 있는 '지오다노' 격의 느낌이 되어버리는 중이라고나 할까.
이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과연 어떠한 포지셔닝으로 브랜딩을 하기 위해 점포를 늘리고 있는가라는 점이다. 단순히 친근함을 위한,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점포. 이게 전부는 아닐테니 말이다.
놀랍게도 유니클로는 압구정의 로데오 한 복판에도 매장이 있지만 할인마트에도 매장이 있고 백화점에도 매장이 있다.
부를 상징하는 압구정 한 복판에 대형매장을 오픈하며 백화점 점포를 통해 그 입지를 굳히는 것인가 하였더니 떡하니 할인매장인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에 입점하여 ~900원의 '저렴한 가격'이 돋보이게 하고 지역에 특성이 있을까 찾아보아도 단순히 '사람이 많은 곳' 외에는 공통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니. 유니클로는 과연 대중에게 '어떠한 브랜드'로 인지되고 싶은 것일까.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옷? 대중에게 친근한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델로 김민희가 선정되었다(우측)
물론 유니클로의 한국 매장을 진두지휘 하는 곳이 바로 유통업의 1위인 롯데이기 때문에 점포 선정의 노하우나 스킬, 마케팅력은 그 어느 누구 못지않은 프로 중의 프로라 생각되는 바이지만 조금 더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에 있어서 대중에게 지속해서 어떠한 브랜드로 남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매장에 매니아들은 즐겁지만 자칫 많은 매장에만 집착하다가 브랜드에 대한 희소가치나 구매니즈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에. 유니클로의 인기 상품중 하나인 '탑' 종류 엔터식스 왕십리역점 유니클로 매장
여튼, 2007년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처음 접하고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던 유니클로.
단 2년만에 한국에 무사 상륙하여 그 위력을 과시하는 그 행보에 놀랍고 반가울 따름이다.
시원한 매장, 다양한 구성에 눈이 즐거웠고, 오픈 기념 세일 중이라 가격도 즐겁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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