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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고베 여행

[고베여행] 도쿄에 비너스포트가 있다면, 고베에는 모자이크가 있다!

by Rano 2009. 7. 1.
간사이 지방 여행의 묘미라면 뭐니뭐니해도 다양한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교토를 통해 일본의 역사를 알고, 오사카를 통해 번화가의 모습과 먹거리,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으며 고베를 통해 다양한 쇼핑과 최고의 야경까지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일행이 고베를 들리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모자이크' 라는 쇼핑몰이 있다는데 예쁘다더라! 라는 한마디에서 비롯했다고나 할까.


모자이크(MOSAIC) : 낮에는 바다의 경치, 밤에는 야경이 함께하는 복합 쇼핑몰. 일본풍, 중국풍, 서양풍 레스토랑과 의류숍, 캐릭터숍, 영화관, 오락실 등이 모여 있다.

가는 방법 : JR고베센 고베역에서 5분거리
또는 고베고속선 고베고속역에서 5분거리.


모자이크의 가장 큰 단점을 하나 꼽자면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JR 고베역에서 내렸을 때도 그렇고 고베고속선에 내렸을 때도 그렇고. 약간의 거리는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두리번 거리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각종 안내표지와 뭐니뭐니해도 야외에서는 한눈에 확- 들어오는 관람차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Tip! JR패스가 있다면 고베센 고베역을, 간사이 쓰루패스가 있다면 고베고속선 고베고속역을 이용하자(공짜기 때문에;). 간사이쓰루패스는 JR이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자유여행 길잡이 윙버스'에 고베고속선이 나오지 않아 헤매는 사람이 많지만 고베고속역에 내리면 친절한 안내판들이 우리를 맞이해 주니 걱정은 접어두고 떠나보자!


모자이크의 전경. 올라가는 계단부터 마음에 쏙- 든다.

입구의 아기자기한 미니 화단

일부의 블로그를 보면 모자이크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아이쇼핑에만 적합하지 실제 쇼핑을 하는 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표현해 놓은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평은 모자이크의 겉만 본 사람들의 평이라 말하고 싶다.

뒤져라! 그러면 값싸고 질좋은 상품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내 사랑 스누피♡ 깜찍한 캐릭터 용품들이 가득!

특히나 겉으로는 비싸 보이지만 실제 샵에 들어가서 구경하면 세일을 하는 상품들이 꽤나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원가가 4,000엔인 롱 티셔츠를 1,000엔에 구입하기도 하였고(세일가를 뜯어보니 원가가 4,000엔으로 나오더라;) 샵의 매대나 할인 코너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독특한 패션 아이템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누군가가 한 말인지 몰라도 확- 와닿는 말이 있다.
일본 여행 중 '쇼핑에 있어서는 한번 마음에 든 물건을 어디에선가 더 싸게 살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 그것은 일본 여행의 초짜인 것이다!' 라는 표현을 종종 쓰고는 하는데, 정말 이 말에 100% 공감할 수 있으리라. 마음에 든다면 바로 지르는 대담함도 필요한 것이 일본 여행이 아닐까. (지나치고 나서 다시 그 것이 다른 샵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떼쓰지 말자.)

아기자기, 알록달록, 예쁜 옷과 패션아이템 가득!

모자이크의 영업시간은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라고는 하나 대부분의 샵은 8시나 9시면 문을 닫기 시작한다. 야경을 감상하다 쇼핑시간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

소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 내의 로드(?)샵

아쉽게도 내가 쇼핑을 하느라 눈이 멀었었는지 내부의 사진이 이상하게 없다 ^^;; 여튼 강추할만한 완소 아이템이 많다는 것만은 사실!!

그리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샵도 있다는거~
일본의 술부터 고베의 초코렛, 롤케익, 화과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팔고 있고 더더욱 재밌는 것은 그 샵에서 한국의 상품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격은 한국의 1.5배에서 2배 정도로 비싸다. 장사나 할까.. ^^;

반가운 신라면! 157엔이었지만 지금은 얼마이려나?

반가운 한글 가득 한국상품들. 부침가루도 인기인가?@_@

모자이크의 또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모자이크 가든이다.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관람차를 비롯하여 미니 회전목마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은 보는 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

모자이크 가든 입구에서. 간판부터 번쩍번쩍

모자이크 가든의 얼굴, 관람차의 모습

깜찍한 회전목마. 왼쪽에도 놀이기구가 있으나 사진상 짤렸다;

특히 모자이크 가든은 가든 주변에 열대나무를 심어 놓아 더더욱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언가 유럽풍의 쇼핑몰과 관람차, 그리고 열대나무까지. 여기가 일본인지 어디인지.. @_@

모자이크 가든 쪽의 레스토랑. 경치 좋고~

여기도 미니 화단이. 사진찍기에 딱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모자이크의 바닷가와 야경!

들리는 말에 의하면 고베의 야경은 일본에서도 손 꼽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라고 한다. 그 유명한 고베의 애경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고베타워와 해양박물관이 아닐까 싶다.

바닷가에 은은히 비치는 고베타워와 해양박물과는 말 그대로 장관을 이룬다.

왼쪽 빨간것이 고베타워, 초록색이 해양박물관

저 빨간다리는 이름이 뭘까.. 여튼 매력적!

나는 모자이크에 대해 '도쿄에 오다이바 비너스포트를 찾는 사람이라면 고베에 와서는 모자이크를 찾아라!' 라고 평하고 싶다. 물론 비너스포프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비너스포트 못지않게 모자이크만의 색깔을 가진 쇼핑몰이기 때문에 아이쇼핑도 즐겁고, 정말 사기위한 쇼핑도 즐거우니. (개인적으로는 비너스포트보다 저렴한 물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간사이 여행 중 저녁시간대를 이용해 들리기 딱~ 좋은 곳이 아닐까.

모자이크여 안녕- 언제 또 올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