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상하게도 너무 유명해진 영화를 뒤늦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꼭 시기를 놓치지 말고 봐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영화가 놈놈놈 이었는데, 역시나 소문만큼 매진행렬이 줄줄이 이어졌기에 이번에도 약간 늦은감이 있지만 간신히 표를 예매하여 보게 되었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일명 '놈놈놈' , 2008)
장르 : 서부, 액션, 코미디, 모험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39 분
개봉 : 2008.07.17
감독 : 김지운
출연 : 송강호(이상한 놈, 윤태구), 이병헌(나쁜 놈, 박창이), 정우성(좋은 놈, 박도원) 등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공식홈페이지 : www.3nom.co.kr
장르 : 서부, 액션, 코미디, 모험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39 분
개봉 : 2008.07.17
감독 : 김지운
출연 : 송강호(이상한 놈, 윤태구), 이병헌(나쁜 놈, 박창이), 정우성(좋은 놈, 박도원) 등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공식홈페이지 : www.3nom.co.kr
놈놈놈에 대해 주위의 평 중 가장 우세한 평은 '송강호가 이상한 놈이기에 완성적인 영화'라는 평이었다. 그래서일까, 영화 시작전부터 오로지 송강호에 집중하며 관람하게 되었던 놈놈놈.
놈놈놈에서는 제목처럼 3명의 놈이 나온다. 좋은 놈 박도원, 나쁜 놈 박창이, 이상한 놈 윤태구. 세명의 놈은 정체모를 보물지도로만 추측되는 지도 덕분에 쫓고 쫓기는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얼떨결에 지도를 손에 넣은 윤태구와 그 지도를 찾으려 왔다 윤태구를 쫓게되는 박창이. 현상금 사냥꾼으로 윤태구와 박창이 모두를 잡아 현상금을 받고자 했던 박도원.
세 캐릭터의 추격전 속에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그 스케일과 완성도가 집약된 오프닝 장면일 것이다. 언론에서도 많이 공개된 기차신은 세 캐릭터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자 시원시원하게 펼쳐지는 김지운 감독 특유의 색채 감각과 꽉 찬 화면구성이 한층 더 밀도 높게 구성되 말그대로 실감나는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 제 3자에서 관찰하는 느낌이 아닌 그 장면 자체에 관객이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기에 더더욱 즐거운 화면이랄까.

딱 송강호스럽게 열연을 펼친 이상한 놈 '윤태구'
주변에서 워낙 송강호에 대한 호평과 정우성에 대한 혹평이 엇갈려 과연 어떤 연기를 했길래.. 라는 의문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정우성 연기에 대해서는 혹평보다는 노력이 돋보였다라고 평하고 싶다. 그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한 느낌이랄까? 특히 말 위에서 진행되는 액션 연기는(특히 총 쏘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연습을 했을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병헌의 연기에 대해서는 참 싸이코적이면서도 자기세계 뚜렷한 창이만의 색깔을 잘 보여줬다가 하고 싶다. 정말 리얼한 느낌이랄까.
개봉전부터 칸 영화제에서의 이슈덕에 '사전에 이슈를 위한 미디어 포장일 뿐이다.', '다시한번 한국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라는 엇갈리는 평이 많았는데 개봉과 동시에 'Good~' 한마디로 정의되버리고 만 영화 '놈.놈.놈'. 간만에 제대로된 한국 영화를 봤다는 느낌.
이슈에 뒤떨어지고 싶지 않다면, 칸 영화제에서의 호평의 이유가 궁금하다면 무조건 강추!
[ 놈.놈.놈.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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