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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를 말하다

성시경, 2년을 기다릴 팬들을 위한 선물같은 6집 '안녕 나의 사랑'

by Rano 2008.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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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수에게 군 입대란 반드시 넘어야하는 큰 장벽과도 같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할 수도 있고 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유독 다른 분야의 연예인보다 가수에게 그 장벽이 큰 이유는 연기자같은 경우 작품의 선택과 휴식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1년~2년을 쉬는 연기자가 많지만 가수들은 최근 음반이 정규 음반에서 싱글화, 디지털 싱글화 되면서 발매 주기가 더욱 짧아지고 있고 점차 '활동 중단-준비 기간' 이라 칭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2년이라는 공백을 앞둔 군 입대 전 음반 발매는 더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앨범이 될 수밖에 없다.

성시경은 군 입대에 앞서 어떠한 카드를 선택하였을까.
바로 유희열과의 작업을 통한 '안녕 나의 사랑' 이라는 카드를 택하였다.
 
유희열은 이미 Toy를 통해 고정 팬을 거느리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이러한 유희열과 성시경이 만나 유희열만이 낼 수 있는 잔잔하면서도 간지러운 노래를 성시경스럽게 옷을 입힌 타이틀곡 '안녕 나의 사랑'. 이 곡은 성시경이 팬들에게 고하는 잠시의 이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듯 조심스러운 이별과 그리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 턱끝까지 숨이 차올라 내 머리 위로 바람이 불어온다
온 힘을 다해 나는 달려간다 이게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몰라
어떻게 어떻게 그대없는 내일 아침은 (난 겁이 나요)
수많은 밤들 견딜 수 있을까 (웃으며 안녕)
길 건너 멀리 니가 보인다 지루했나봐 발끝만 바라보네
온 힘을 다해 나는 달려간다 이제 마지막 인사가 될지도 몰라
눈물이 흘러 아니 내 얼굴 가득히 흐르는 땀방울
나 없을 때 아프면 안돼요 바보처럼 자꾸~
괜찮을거야 잘 지내요 그대 안녕

- 성시경 '안녕 나의 사랑' 中 -

성시경과 유희열의 만남은 매우 굿 초이스이다. 유희열 특유의 곡 흐름과 성시경의 음색과도 잘 맞는다는 것도 지난 Toy 앨범의 '소박했던 행복했던' 등을 통해서도 이미 검증되어 있고. 더군다나 유희열 음악은 유행에 민감한 소재나 장르를 택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로 곡을 쓰는만큼 유행을 타지 않고 언제나 찾아 들을 수 있기에 굉장히 롱런한다는 기존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특징이 잘 담긴 '안녕 나의 사랑' 또한 롱런할 수 있는 잔잔한 힘이 내제되어 있기 지금의 공백과 절묘한 만남이라 생각된다.

나도 성시경의 노래를 좋아하는 한 팬으로,
성시경의 빈자리를 '안녕 나의 사랑'을 들으며 기다리려 한다.
부디 몸 건강히 2년후 좋은 목소리로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오길 바라며..


[ 성시경 - 안녕 나의 사랑 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