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을 공개한 동방신기
연말로 가까워 질 수록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눈에 띄고 있다.
금일 타이틀곡 음원을 선공개한 일본에서 인지도를 쌓은 후 2년만에 컴백하는 동방신기를 비롯하여, 해외 활동에 주력하였던 비, 연일 히트를 이어가는 원더걸스, 소녀시대, 휘성, 브아걸 등이 줄지어 컴백을 예고해 놓은 상태이다.
위와 같은 대형 가수들 팬들간의 가장 큰 경쟁이자 자부심은 뭐니뭐니해도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는 음악 프로그램과 음반판매량, 음악 사이트들의 순위일 것이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쉽게 찾을 수 있기에 그곳에서의 1위가 상징적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음반협회에서 제공중인 음반판매차트 |
한터에서 제공중인 음반판매차트 |
한국의 음악 프로를 보다보면 지금 나오고 있는 순위의 기준이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품을때가 많다. 현재 국내의 음악 시장은 음반(Tape,CD)-음원(온라인스트리밍,배경음악)-모바일(벨,컬러링,스트리밍)으로 크게 구분되어져 있다. 각 서비스사들은 각자의 기준에 맞춘 각기다른 랭킹을 가지고 있고 음반의 경우 한국음악협회와 한터시스템에서 통계차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음반과 음원, 모바일을 종합한 정확한 통합 랭킹은 제공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미국의 빌보드 차트, 일본의 오리콘 차트. 한국의......? 음반시장 세계 1,2위를 자랑하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공신력있는 차트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평가를 그 차트 아래서 판가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각 방송사별로 각 사이트별로 각기 다른 기준을 두어 자신들만의 1위를 만들어 내기 급급했고 이에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기준이 애매하다', '음악 자체가 아닌 가수 인기도에만 의존되었다'라는 식의 공신력에 대한 의견을 끊임없이 제기하여 이에 방송 3사는 순위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사태에 이르기 까지 하였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변화를 꾀한 것도 잠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하나 둘 다시 순위 차트 프로그램으로 리턴하게 되었다.
오프라인 음반판매량과 온라인 음원판매량, 모바일 음원판매량을 한 잣대 아래 모으기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음반 1장과 음원 1곡, 모바일 벨소리 1다운로드를 각각 어떤 수치를 주어 통합할지는 어떠한 기준을 잣대로 세우냐가 관건일 것이다. 오리콘 차트의 경우 간단히 음반 판매에 그 기준을 잡지만 한국의 음반 시장에서는 음반 판매에만 기준을 잡기에는 이미 온라인 스트리밍과 유료다운로드 시장, 모바일 음원 시장 또한 활성화와 매출면에서 무시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도 엄연히 돈을 지불하여 컨텐츠를 구매한 소비자이기 때문에 해당 시장의 집계를 음반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조건 무시할 수도 없는.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만 핑계를 두어 정확한 통계수치를 내는 음반차트를 만들지 않는다면 모든 차트에 대한 불신의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논란은 음반 1위의 가수 팬클럽과 음원 1위의 가수 팬클럽들간의 서로 자신들이 1위라고 여기는 점 등 팬클럽들 사이에서는 더더욱 쉽게 찾을 수 있듯이.
한국 음반시장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부디 하루 빨리 정확한 통계를 가진 공신력 있는 음악 차트가 나오길 바라며...
음반차트와 음원차트, 시청자 선호 점수를 합한한 KBS뮤직뱅크의 <K-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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