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AR를 말하다

이승기의 일지매 포기, 신애의 CF포기는 득일까 실일까...

by Rano 2008. 7. 10.
최근 눈에 띄는 기사들이 몇개가 있다.
MBC 일밤의 우리결혼했어요 녹화를 위해 CF를 고사한 신애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의 녹화를 위해 일지매를 포기한 이승기에 관한 기사이다.

그들이 버라이어티 고정코너를 위해 새로운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것은 과연 득일까 실일까.
사실 이 둘이 출연중인 버라이어티는 최고의 인기 주가를 달리고 있으며 이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한 많은 득을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동안 연기에서 뜸했던 신애는 단박에 최고의 신부감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승기는 누나들만의 동생에서 만인의 남동생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우선, 개인적으로 이승기의 선택은 옳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회당 몇천만원의 배역이었을지라도 사실 가수가 드라마 주연으로 가기까지는 많은 리스크가 발생 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쩔 수 없는 타이트한 일정은 가수 활동 자체에 무리를 주기 마련이고, 가수활동에 제약을 받는 다는 것은 일반 방송 뿐만 아니라 수익이 큰 지방 행사에도(특히 여름시즌인 지금) 무리가 오기 마련이다. 실질적으로 단발성으로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자리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가수의 연기 도전의 반응은 극과 극 일수 밖에 없다.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을 뿐더러 이승기는 기존 땡칠이 아빠로 호평을 받았지만 어디까지나 그 배역 자체가 이승기의 실제 나이와 유사한 연령대였으며 현대극이었다는 이점이 있었다. 하지만 일지매는 다르다. 이미 이준기가 맡은 일지매가 일반 대중에게 깊게 자리잡기 시작한 지금 그 틀을 깨고 얼마나 새롭게 자리 잡을지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가 일지매를 진행하였을 경우 1박 2일을 하차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 입장에 놓여 있다. 이는 단순히 보면 고정 프로의 하차겠지만 지금 상황은 단순한 하나의 고정프로가 아니다. 그는 1박 2일의 '허당' 이라는 이미지로 각종 CF를 줄줄이 꿰차고 있으며, 1박 2일을 배경으로 하는 '여행을 떠나요' 리메이크 곡은 단박에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그 효과를 단단히 누리고 있는 중이다. 이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 이미지로 인해 얻어진 부가 창출된 수익도 포기한다는 것과도 같다. 부가 수익만 봐서도 1박 2일의 진행이 맞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그 배역을 이승기가 포기했는지 드라마 제작사에서 먼저 포기했는지는 모른다.
잘 포장되어져서 마무리 된 이승기의 일지매 배역 포기. 정일우가 바톤 터치한 그 배역이 어떠한 모습으로 화려하게 탄생할지 기대가 된다.


[ 이승기 - 1박 2일을 배경으로 한 여행을 떠나요 M/V ]

그렇다면 신애의 CF 고사는 과연 어떠할까.
신애 또한 이승기와 마찬가지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결에서의 신애는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말그대로 기존 CF이미지의 연속성이 있는 캐릭터이다. 우결에서 알렉스-신애 커플이 성장하면 성장 할 수록 화장품이나 가전제품 등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광고주들의 눈에 더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솔비와 신애만 비교해도 그 답이 나온다. 솔비의 캐릭터는 엉뚱하고도 철없는 어린아이같은 버라이어티에서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캐릭터이지만 광고주들이 특정 타겟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과 매칭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애는 다르다. 결혼사진 촬영때만해도 '여신'이라 칭해지며 매칭된 화면이 쉽게 화장품이나 샴푸 광고등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그녀와 소속사 또한 하나의 CF를 포기해서라도 다시한번 우결을 통해 캐릭터를 확고히 다져 차후 새로운 수익을 내다 본 결정이 아니었을까.

소속 스타의 이미지와 수익 판단에 능한 기획사의 판단이었느니만큼 그들도 실보다는 득이 많기에 새로운 것을 포기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섣불리 버라이어티에만 매달리다가는 고정된 이미지에 대중들이 질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여 새로운 도전의 모습도 자주 보여주길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결혼했어요 중 신애 웨딩촬영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