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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를 말하다

빅뱅,손담비,배틀...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Style'일까 '자기복제'일까.

by Rano 2008. 6. 20.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급 이슈를 탄 영상이 있다.
바로 빅뱅의 '마지막인사'와 손담비의 'Bad boy'를 오묘하게 결합한 영상이다. 두 곡은 '표절이다', '아니다'를 놓고 네티즌간의 설전이 오가던 절묘한 타이밍에 등장하여 급 이슈를 타게 되었다.


[ 어느 네티즌이 제작한 손담비 + 빅뱅의 Mix M/V ]

두 곡은 작곡가 '용감한형제'에 의해 탄생한 곡으로 교묘하게 비슷한 멜로디에 비슷한 스타일로 마지막인사를 부르다가 베드보이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더군다나 새로이 앨범을 발표한 배틀의 Step by step까지 포함하면 이게 한곡에서 파생된 곡이 아닌가 하는 느낌과 함께 과연 용감한형제의 자신들만의 스타일이 반영된 창작물인지 간단히 자기복제로 탄생한 곡인지 구분짓기가 더더욱 애매해 진다.


[ 배틀의 Step by step 뮤직비디오 ]

과거부터 가요계는 '표절시비'에 많은 몸살에 시달렸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표절'에 대한 이의제기는 타인의 창작물에 대한 불법적 인용 또는 모방으로 판정이 난다. 자신이 자신의 곡을 모방했다고 이것을 '표절'로 판정짓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알게 모르게 타인의 창작물 표절이 아닌 합법적 '자기복제'를 감행하는 작곡가들도 많다고 들었다.

작곡가 조영수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뻔한 발라드 작곡가'라는 수식어에 대해 '다양한 노래를 들려줄 자신이 있지만 음악 시장은 나에게 미디엄 템포 발라드만 원했다' 라 이야기한 적이 있다.

용감한 형제의 닮은꼴 세곡.
그들에게 대중이 원한 것이 일렉트로닉 스타일었기 때문에 닮은 꼴 곡들이 나온 것인지 창작의 고통을 덜고자 한 자기복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필명처럼 용감하게 '형제'스타일 곡들만을 선보이는 것은 이제 그만 자제해야 되지 않나 생각된다.


[ 용감한 형제의 또다른 곡, 무가당의 오에오 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