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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를 말하다

호흡곤란 선미, 성대결절 유빈. 어린 소녀들의 안쓰러웠던 So hot.

by Rano 2008. 6. 14.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아이돌 그룹을 꼽으라 하면 단연 원더걸스를 꼽을 수 있다.
박진영 특유의 Sexy 코드를 접목시킨 So hot은 요즘 트랜드를 반영하듯 스스로가 '난 너무 예뻐' 를 외치며 Tell me 이후의 새로운 열풍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오늘 음악중심에서 보여준 이들의 So hot은 참 안쓰럽기 그지 없었다. 지난 10일 과호흡증후군의 증세로 응급실 행 되었던 선미성대결절 판정으로 멤버 중 유일하게 립싱크 무대를 보이고 있는 유빈을 포함한 이들의 무대.

멤버 중 막내인 선미의 과호흡증후군 응급실행을 했다는 기사를 접하였을 때 이제 막 컴백했을 때여서 스케줄이 많을 텐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단 이틀만에 다시 무대로 복귀한 선미를 보고 있자니 이건 조금 아니다 싶은 생각이 앞서게 되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이 컴백무대에 욕심을 부렸으며 건강에 이제 이상없음'을 일제히 보도하였다. 하지만 정말 어린 17살의 아이가 얼마나 욕심을 부렸는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의 일정한 휴식기간으로 조금 더 상태를 두고 봐야 한다고 기획사의 입장에서 말렸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원더걸스 멤버 중 선미와 소희는 워낙 어린 나이에 연예계 데뷔를 하였지만 철 모르게 행동하기에는 그들에게 붙은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과 그 인기가 워낙 무거운 짐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라고 느껴진다. 이런 그들에게 있어서 무대욕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한창 자랄때의 청소년시기의 건강도 중요하다는것을 기획사 스스로가 누구보다 먼저 챙겼어야 하지 않았을까. 

오늘 유독 이들의 무대가 안쓰러웠던 이유는 선미가 건강이 회복되었건 어쨌건 응급실에서 단 이틀만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무대에 서 있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위태롭게 보였고, 자신이 바로 꺼낸 목소리에 대해 열광하는 짜릿함에 가수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라이브 무대에서 성대결절의 판정으로 혼자만 립싱크를 하고 있는 유빈이 안타까워 보였기 때문이다. 유빈이 텔미에서 보여준 랩은 특유의 허스키한 저음 보이스가 매력적이 었기에 그 랩을 다시 라이브로 듣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까지 더해졌을지도.


[ YTN Star 뉴스 중 : 원더걸스 스케줄, 쓰러질 만도 하네~ ]


선미의 응급실행으로 연일 원더걸스의 스케줄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위의 모 연예뉴스에서 얘기하고 있듯 이러한 스케줄은 원더걸스에만 해당되는 바는 아니다. 해외를 옆집 놀러가듯 쉼없이 오고가는 스케줄을 소화하는 스타도 있고 무리한 스케줄 소화에 있어서 교통사고에 목숨까지 잃은 스타도 있다.
가수라는 직업이 앨범 발매 시점에 맞춰 대대적 프로모션을 감행하지 않으면 곡에 대한 인기나 인지도를 올리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가수들은 이러한 무리를 앨범 발매때마다 달고 다니기 일쑤이다. 특히나 무리한 스케줄=인기의 증명사실과 마찬가지이니. 유독 원더걸스에게 그 시선이 쏠리는 까닭은 이들이 정말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처럼 어린 소녀들이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JYP도 원더걸스 자신들도 인기도 좋지만 어디까지나 건강이먼저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건강하지 않다면 그 인기에 보답할 수 있는 길도 잃게 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부디 어린 소녀들이 인기 만큼이나 건강지수도 쑥쑥-  올라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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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제일 우측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멤버 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