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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를 말하다

변화무쌍 유닛체제 슈퍼주니어, 이번엔 Happy다.

by Rano 2008. 6. 11.
[ 슈퍼주니어의 단독 콘서트 슈퍼쇼 中 One Love - 잔잔한 멜로디와 하모니가 GooD! ]

국내 아이돌계에서 가장 톡톡 튀는 활동을 벌이는 그룹을 찾으라 하면 단연 슈퍼주니어를 꼽을 수 있다. 유닛계념으로 탄생한 13인조 남성 그룹 슈퍼주니어.

처음 슈퍼주니어가 데뷔하였을 때에는 티저 포스터를 보고 일본 아이돌인줄로만 알았다. 당연히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팀으로 등장할 줄 몰랐기에 단순히 일본 아이돌이겠거니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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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때에는 12인조였던 슈퍼주니어 초기 모습

슈퍼주니어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유닛 개념의 활동을 시도하였다. 기존의 그룹 신화처럼 따로 또 같이 활동한다는 큰 틀은 동일하나 단순한 솔로나 프로젝트 개념이 아닌 컨셉에 맞는 유닛 개념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의 발전화된 모습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슈퍼주니어는 어떤 컨셉의 그룹이다 라는 정의 내리기가 무색하게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트랜드에 가장 알맞은 형태로 이들 13명을(후에 규현 합류) 유닛으로 구성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인원 때문에 곡마다 한 소절씩 돌려 부르기 바빴던 이들에게 가창력 논란이 제기되자 SM에서는 이들 중 보컬을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규현, 려욱, 예성을 내세워 첫 유닛 K.R.Y를 대중앞에 선보였다. 기존 SMP를 비롯한 참 '아이돌' 스러운 노래를 했다면 이 유닛은 드라마 하이에나의 OST '한사람만을' 이라는 발라드 곡을, 순전한 가창력을 내세운 곡으로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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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의 첫 유닛. 슈퍼주니어-KRY

또한 SM은 장윤정, 박현빈을 비롯한 젊은 트롯트가 무서운 속도로 유행을 탄 덕에 '성인음악'에 대한 10대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아이돌은 항상 멋져야 한다는 상식을 깨고 빤짝이는 의상, 촌스러운 가발에 굵은 뿔테까지 온 몸을 촌스러움으로 무장한 두번째 유닛, 슈퍼주니어-T를 구성하였다.
'로꾸꺼'라는 트롯트를 들고 나타난 이들은 소녀팬들보다는 누나팬들에게 귀여움으로써 어필하며 기존 '신비로움'의 상징인 이미지를 '친근함'으로 확-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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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유닛, 슈퍼주니어-T

동방신기의 일본 진출이 현지화전략으로 빠른 성장을 내 딛자 SM은 슈퍼주니어를 통해 중국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13억에 육박하는 거대 시장이 잠재하고 있는 중국은 기존 한국 아이돌에 대해 쉽게 반응하고 열광한다는 강점도 있었지만, 이것과 다르게 자국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뼈속 깊은 곳 까지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요소이다. SM은 그 점을 캐치하여 그룹 결성때부터 중국인 멤버 '한경'을 포함하였고, 정식 진출에 있어서는 한 멤버로써는 방송이나 일반 활동에 어렵다는 판단이었는지 기존 13명의 멤버 외의 중국인 헨리와 조미, 두 명을 포함한 현지 멤버를 3명이나 포함하는 현지화 전략의 업그레이드 판 슈퍼주니어-M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 과정 속에서 기존 슈퍼주니어 팬들의 엄청난 반발과 항의가 있었지만 그 보다 중국 현지화 공략이 우선순위였던 SM은 그러한 반발은 안고 중국 진출을 감행하였으며 그 성과에 대해서는 이미 반응이 뜨겁다 자자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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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조미를 포함한 중국시장을 겨냥한 슈퍼주니어-M

그리고 올 여름 네번째 유닛, 슈퍼주니어-H(해피). 슈퍼주니어-H의 구성 멤버를 보면 성민, 강인, 이특, 은혁, 예성, 신동 6멤버 모두 라디오DJ를 경험한 적 있는 버라이어티쪽에서 강한 멤버들이 주가 되어 있다. 여름하면 으례 여름 노래가 성행하기 마련이다. 밝고 경쾌하며 빠른 비트의 놀러가는 차안에서 듣기 좋은 노래에 대해 누구나 열광하였고 이를 타겟팅한 슈퍼주니어-H의 '요리못하는 여자친구'의 에피소드를 그린 밝고 경쾌한 '요리왕'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우며 그룹 명처럼 해피한 분위기로 등장하였다. 여름에 유독 인기가 많았던 '쿨'은 해체를 '코요테'는 김종민의 군 입대를 하여 이렇다할 여름 가수가 없다는 것을 노린 것일까?
노래만 들었을 때에는 슈퍼주니어의 곡이라고 쉽게 연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부담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노래 '요리왕'. 그 대중의 반응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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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왕으로 등장한 새 유닛, 슈퍼주니어-H


SM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이 선보인 샤이니에 대해 트랜디한 그룹이라고 하였지만, 나는 오히려 가장 트랜디한 그룹은 슈퍼주니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시즌에 맞춰, 트랜드에 맞춰, 분위기에 맞춰 그에 적합한 멤버들로 따로 또 같이 뭉치고 흩어질 수 있는 슈퍼주니어 유닛들.

가을을 타겟으로, 겨울을 타켓으로, 또 어떠한 트랜드에 맞춰진 유닛이 결성될지 앞으로의 행방이 기대되는 바이다.

다음에는 누나들을 타겟으로한 성인용아이돌은 어떻겠니? + _+)//


[ 슈퍼주니어-H의 요리왕 뮤직 비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