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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태국/방콕여행] 주요 도시들을 컨셉화 한 볼거리 쇼핑거리 가득! 터미널21 쇼핑몰(Terminal21)

by Rano 2013. 7. 14.

2012년 신년에 맞추어 꾸며진 외벽 트리장식

 

태국 방콕을 여행하며 대부분의 한국 책자에 소개된 씨암파라곤 외에  색다른 쇼핑몰은 없을까 하다 찾아낸 곳이 바로 터미널21이다. 터미널 21은 2011년에 오픈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신생(?) 쇼핑몰 축에 속하며 그 때문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가 특히 이 터미널21을 반겨하며 갔었던 이유 중 하나는 무려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진다는 것!!

 

쇼핑몰 터미널21(Terminal21)

터미널이라는 주제에 맞게 파리, 런던, 도쿄, 샌프란시스코, 헐리우드 등 해외 대표 도시를 각 층마다 모티브로 하여 꾸며진 쇼핑몰.

저렴한 소규모 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브랜드 보다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의류를 구매하고 좋은 쇼핑몰.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무료로 와이파이도 제공하고 있으니 인터넷도 즐기며 적당히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가는 방법 : BTS 아속역(Asok) 출구 연결

 

입구부터 GATE 스럽게

 

처음 터미널 21을 방문하였을 때 터미널이라는 이름보다는 공항(Ariport)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뭐.. 국제 터미널이라 생각하면 되나 싶어 패스. 여튼 입구부터 마치 출국장 게이트를 연상시킨다.

 

바로 이곳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받으면 된다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았다면 제일 먼저 들려야 할 곳은 바로 로비의 안내센터이다. 위위쪽의 사진이 바로 그 안내센터의 모습인데 이 곳에서 위쪽의 팻말을 확인하고 여권을 내밀면 외국인 여권을 확인한 후 터미널21의 여권과 함께 wifi ID/PW를 발급하여준다. 이 것으로 로그인하면 빵빵한 와이파이를 쇼핑 내내 즐길 수 있다지.

 

가장 꼭대기 층의 영화관

 

쇼핑몰의 어디부터 구경할지를 망설이다가 가장 윗층으로 올라가서 점점 내려오며 구경하기로 결정하고 가장 윗층인 6층으로 올라갔다.

6층은 영화관과 전자기기몰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화관이 메인인 만큼 'Hollywood'의 컨셉으로 꾸며져있다. 전자기기몰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인 삼성도 보이고..

 

 

헐리우드에서 이름을 떨친 유명 캐릭터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헐리우드를 연상시키는 촬영 장면 등도 동상(?)으로 설치되어 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인증샷 찍기 좋은 층이다. 우리가 갔던 12월에는 중앙에 트리까지 전시되어 있어 더더욱 인증샷 찍기 바빴다지.

 

에스컬레이터도 꺠알같이 출발/도착을 표시해놓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도 출발/도착(Departure/Arrival)이 표시되어 있어 지금 도착하는 층을 바로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역시나 공항 같은 느낌의 깨알같은 아이콘까지 귀엽게 표시되어 있어 쇼핑을 더욱 즐겁게 해 준다.

 

 

5층 식당가는 너무 깔끔하고 다양한 음식의 푸드코트와 전문 음식점을 잘 구성해 놓아서 배고픈 쇼핑객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었다. 무엇보다 찌는 듯한 날씨에 시원하고 깨끗하게 꾸며진 식당가는 더더욱 구미가 당기기 마련. 우리는 쇼핑이 거의 끝난 후 식사를 하기로 하였기에 군침만 삼키고 패스.

 

 

샌프란시스코를 모티브로 한 층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컨셉에 걸맞게 대표적 스팟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가 모형화 되어있다.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기에 당연히 인증샷 한 컷. 이 곳이 진짜 샌프란시스코여도 참 좋았을텐데 말이다.

 

 

위쪽의 사진은 모두 식당가와 푸드코트의 모습. 참 깔끔하고 자리도 넉넉하게 배치해 놓았다. 마땅히 식사할 곳을 못찾았다면 터미널21의 식당가도 강추 강추.

 

아직은 덜 꾸며진 듯한 썰렁한 모습

중국식 가로등도 참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반가운 한글과 레드망고도 보이고...

 

샌프란시스코의 층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San Francisco Municipal Railway도 모형화 해 놓았다. 나는 아직 샌프란시스코에는 가 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 모형의 완성도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귀여우니 한 컷.

 

여러 소규모 몰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다.

 

런던을 모티브로 한 층에는 런던 버스와 런던 호위병의 모습이 대표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역시나 이 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다. 나도 호위병 모형에 팔짱기고 인증샷 남기기에 바빴으나 사진이 별로인 관계로 호위병의 사진만..

 

 

도쿄를 모티브로 한 층에는 역시나 누구나 상상하듯 마네키네코(손짓하는 고양이)와 일본 무사복, 일본 전통 전등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거리가 뭔가 익숙한 느낌이랄까.. 역시 가까운 나라여서 그런가.

 

새해맞이 전등

 

그 외에도 각 층마다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었기에 단순히 쇼핑 뿐만 아니라 태국에서 느끼는 다른 나라의 분위기와 여러 인증샷 포인트로 한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쇼핑몰이었다.

 

특히 이 쇼핑몰은 씨암 파라곤처럼 유명 브랜드를 집합해놓은 백화점 타입이 아닌 우리나라로 치자면 두타나 밀리오레 같이 잘 꾸며진 소규모 샵들이 몰려있는 곳이기에(그렇다고 두타나 밀리오레처럼 다닥다닥 샵이 붙어있거나 답답한 동선이거나 하지는 않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 잘 누비며 쇼핑한다면 꽤나 수확이 많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우리 일행은 악세사리 몰에서 목걸이와 팔찌 등을 득템하였는데, 화려한 장식 목걸이는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거의 동일한 디자인의 것보다 약 1/3~1/4 가격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더 다양하게 사오지 않았던 것을 후회할 정도이다.

 

방콕의 가격표에는 가격이 두개 씩 써있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1개일 때의 가격과 2개 또는 3개 이상을 함께 구매할 때의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란다. 이 것만 잘 이용해도 더더욱 싸게 구매할 수가 있으니 꼭 가격표를 보고 여러개의 가격이 써있다 싶으면 점원에서 물어봐 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짜길 추천한다.

 

다음에 또 방콕을 간다면 다시 이 곳부터 가고 싶을 정도로 강추하는 쇼핑몰. 브랜드 보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쇼핑몰이다. 거기다가 빵빵한 와이파이에 인증샷까지 마음 껏 찍을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