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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태국/방콕여행] 방콕의 야경이 한눈에! 적당한 가격의 우아한 Bar, 롱테이블(Long Table)

by Rano 2012. 1. 5.

시원한 맥주와 함께 방콕의 야경을..

방콕 여행을 할 때 모두가 방콕 야경이 보이는 Bar를 가라! 라고 추천하였기에 방콕으로 향하는 내내 우리가 가이드북에서 찾은 것은 어느 바를 가서 어떤 야경을 봐야 잘 봤다고 만족할 수 있을까.. 였다. 이러한 고민에 빠져있던 우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티웨이 항공 기내에 있던 책자. 그 책자 안에는 방콕에 다녀온 사람들이 자신들이 갔다온 스팟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눈에 띄었던 곳이 바로 롱테이블이었다. "방콕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Bar"였었나.. 여튼, 시선을 사로잡은 소개 문구와 해피아워(Happy hour)라 하는 이벤트로 저녁 7시 안으로 주문을 하면 주문한 맥주나 칵테일을 한잔 더 주는 이벤트도 시행중이라 하였기에 더욱 솔깃~ 했었다지.

특히 BTS아속역 근처에는 가고 싶었던 마사지샵 라바나도 있고, 터미널21과 로빈슨 백화점도 있었기에 이곳 저곳 둘러보며 마무리를 롱테이블에서 하기로 결정하였다.

※관련 포스팅 : [방콕여행] 저렴하지만 서비스는 굿! 깨끗하고 친절한 마사지샵 라바나(LAVANA)

컬럼 레지던스 내 레스토랑 겸 바 롱테이블(COLUMN RESIDENCE / LONG TABLE)
방콕 시내의 고급 레지던스인 컬럼레지던스의 25층에 위치한 롱테이블은 레스토랑 겸 Bar로 방콕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과 Bar내에 있는 미니 풀장이 특징적이다.

주소 : Column Tower, 48 Sukhumvit Soi16, Klongtoey
가는방법 : BTS 아속(asok)역 도보 10~15분




롱테이블이 위치한 컬럼레지던스 입구

롱테이블은 수영장과 함께 25층에 위치


열심히 블로그를 뒤져서 얻은 정보로 아속역 뒷편의 컬럼레지던스를 찾는데 성공..! 부푼 마음을 안고 롱테이블이 위치한 25층으로 향하였다. 도착하자마자 펼쳐진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잠시 위축되기는 하였지만, 당당히 입장.

입구에서 인원수와 함께 식사를 할 것인지 Bar를 이용할 것인지 물어본다. 우리는 Bar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 즐길 생각으로 왔기에 Bar를 이용하겠다고 하니 야외의 테이블로 안내한다. 스텝을 따라가자... 두둥, 수영장과 함께 그 수영장을 따라 늘어선 테이블과 훤히 뚫린 방콕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Bar의 중앙에 위치한 swimming pool


소지한 카메라가 똑딱이인데다가 야경에는 더더욱 취약한 S모사의 카메라 였기에 수영장의 사진은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자세히 보면 타일이 보인다..;; 잠시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건진 사진을 빌려오면.. 아래와 같다. (출처 : 트립어드바이저)


사진처럼 풀장의 테두리(?)를 따라 테이블이 있고, 이 곳에서 장애물 하나 없이 방콕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예약석과 두 테이블에 다른 손님들이 있던 상태였다. 풀장을 따라 있는 Bar Table은 그리 많지 않으니, 이 곳에서 즐기기를 원한다면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갈 것을 권하고 싶다. (블로그를 보니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후기도 종종 보이는데, 우리가 갔던 날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더 사람이 많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바에서 바라본 내부의 모습

 

식사를 하겠다고 하면 테이블로 안내를 하는 것 같았는데 테이블쪽은 야경이 보이는 곳이 제한적이며, 야경을 볼 수 있는 창가부터 자리가 차기 시작하기 때문에 식사 역시도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우선 하이네켄 맥주. 병 맥주로 컵과 함께 가져다 준다. 가격은 1병에 125B(2011년 12월 기준, 세금 별도, 한화로 약 5천원). 주문한 시간이 Happy hour 시간이었기에 2병을 시키고 4병을 마셨다. 서비스 1+1은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잔이 비면 스텝이 가져다 준다.  


안주로는 3가지에 399B(2011년 12월 기준, 세금별도, 한화 약 15,000원) 치킨 어쩌고 하는 두가지 메뉴와 무난한 프랜치프라이(감자튀김)을 주문했다. 계산서에도 이름이 정확히 안나와서 대체 뭘 시켰었는지를 모르겠다. 영어로 된 메뉴 중에 무난해 보이는 메뉴를 시켰었었는데...

감자튀김은 케챱과 마요네즈에 무언가 섞은.. 일본에서 맛본적 있던 소스가 함께 나와 간도 맞고, 꽤나 맛있었다. 치킨 요리도 둘 다 무난하게 맛있는 수준. 하지만 곁들어져 나온 소스는 태국 향신료의 향이 너무 강해서 도저히 못찍어 먹겠더라;;

주문한 세가지 안주. 모두 합해 399바트

롱~ 테이블이 예쁘게 새겨져있던 냅킨


우리가 앉은 자리는 야경이 잘 보이는 뻥~ 뚫린 자리였기에 저녁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경감상과 함께 하루를 마감하기에 꽤나 만족스러웠지만 이런 나의 마음을 똑딱이 카메라는 알아주지 않는건지 사진들이 정말 안찍히더라.....

 

예쁜 야경은 모이지만 사진은 흔들리고....

간신히 건진 야경 컷

이것도 간신히 건진 야경 컷

 

바의 여기저기를 돌며 야경을 열심히 찍었지만 사진은 정말 찍기 힘들었다. 야경에 강한 카메라를 사던지 해야지. 이거 원...
찍다가 찍다가 포기해버리고 눈에 담는 것 만으로 만족하기로 하였다. 시원하게 뚫린 방콕 시내의 야경을 보고 있자니 진짜 방콕에 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롱테이블 내부의 바

다른쪽 Bar에 화려하게 적혀있는 태국어

 

아쉬운 마음에 엘레베이터에서..

적당히 바람도 쐬고 시원하게 맥주도 두병씩 마셨으니, 슬슬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여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계산시에는 금액에서 10%의 서비스료와 7%의 세금이 붙는다. 예상보다 가격이 더 많이 나오더라도 영수증을 체크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방콕의 야경을 감상하는 Bar로 가장 유명한 곳은 차오프라야 강변의 시로코나 씰롬의 버티고겠지만 야경을 보기 위해 따로 어디론가 이동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롱테이블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터미널21이나 로빈슨 백화점처럼 주변에서 쇼핑하기에도 좋고, 가장 큰 쇼핑스팟 중 하나인 씨암과도 두정거장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니 쇼핑과 마무리를 함께 즐기기에는 최적 아닌가! 

물론 보이는 야경이 강이나 특별한 풍경은 아니어서 아쉬울 수 있어도 장애물 없이 뻥~ 뚫린 야경과 선선히 부는 저녁 바람을 쐬기에는 최적합이 아닐까 싶다. 

호텔 Bar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즐기기 힘든 가격으로 우아하게 저녁 겸 간단한 맥주를 즐길 수 있어서 대 만족이었던 롱테이블. 

방콕 시내 여행시 강력 추천하고 싶다!  

BTS로 향하는 길에서 올려다 본 롱테이블(건물 중간의 글씨)

롱테이블에서 우리가 먹은 내역. 영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