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시암호텔 호텔 전경
방콕 3박 5일의 여행과 함께한 숙박지는 바로 트루시암 호텔이었다. 조금은 급하고 갑작스럽게 떠나게된 여행이었던 만큼 사실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이미 항공권 개별 예약은 다 동이 난 상태였고(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말이었기에 더 그랬을지도..) 에어텔 패키지 중에 가장 저렴한 상품을 찾다 보니 자유투어에서 판매하는 방콕 트루시암 3박 5일 에어텔이 우리에게는 최적이었기에 이 상품으로 떠나게 되었었다.
방콕은 처음이었기에 어느 호텔이 좋은지도 모르는 상태, 검색을 통해 살펴보니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다는 것이었다. 단점을 찾자면 지어진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택시기사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택시 기사가 트루시암 호텔을 모른다면 시암시티 호텔의 뒷편으로 가달라고 하면 된다고 한다.
방콕시내 파야타이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2010년 신규오픈한 호텔입니다. 공항철도역과 인접해 있으며 왕궁, 카오산로드까지 차로 20분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무료로 체크인시 직원분에게 ID와 PW를 받으세요.
가는 방법 : BTS 파야타이(Phaya Thai)역 4번 출구(맥도날드 간이 판매대 옆 출구) 도보 5분, 시암시티호텔 뒤
호텔의 카운터, 직원들 모두 친절하다.
왼쪽의 무료이용 컴퓨터와 쇼파
호텔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인상은 참 아담하다, 라는 생각. 트루시암 호텔은 유명 체인도 아닌 방콕의 로컬 호텔인 것 같았다.
아담한 크기와 방콕분위기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여러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셨다. 새벽에 도착하여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빛의 속도로 끝내고 방안으로 들어왔는데, 호텔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더니 한국인들도 꽤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묵었던 방, 208호!
우리의 방, 208호의 키
방 번호 표시에서도 방콕의 느낌이 물씬 물씬. 배정받은 208호로 들어가니 깔끔하고 생각보다 넓은 방의 크기에 감동.
내가 유독 일본 여행을 많이 다녔기에 더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지만.. 여튼 비슷한 가격대의 일본 비지니스 호텔들과 비교했을 때에는 이건 정말 원터풀~ 이다.
깨끗한 더블룸의 모습을 공개하면, 더블 침대가 한 가운데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고 냉장고와 의자, 에어콘 등이 배치되어 있다.
깨끗하고 여유로운 더블룸의 모습
옷장과 침대 옆 스탠드
옷장안의 금고,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옷장 내에는 금고가 있는데, 금고 비밀번호는 자신이 설정할 수 있게 되있으며 열고 닫을 때마다 번호를 바꿀 수 있는 형태로 사용 방법은 한국어로도 안내되어 있으니, 귀중품이나 돈은 이곳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우리처럼 연박을 하는 경우에 룸 청소시 불안해지기도 하는데, 우리는 이 금고를 이용하여 비상금이나 한국의 지갑등을 보관하여 마음 놓고 돌아다녔었다.
화장대의 드라이기와 티슈
어느 블로그에서는 트루시암 호텔에 드라이기가 없었다고도 하던데, 정책이 바뀐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드라이기는 화장대 위에 곱게 놓여져 있었다. 바람은 세지 않았지만, 여튼 비치되어 있으니까 편하게 이용.
평면TV와 시계, 하지만 시계는 작동하지 않더라..
에어콘과 냉장고, 화장실의 모습
에어콘은 정말 빵빵하더라. 저렴한 가격의 호텔에서는 에어콘이 잘 작동하지 않거나 바람의 세기가 약한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트루시암은 역시나 생긴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인지 최신식 천장형 에어콘에 세기도 빵빵~, 덕분에 방콕 여행의 밤이 끈적이거나 덥지는 않았던 것 같다.
냉장고 위의 작은 미니바. 커피포트와 물과 과자
미니바도 가격이 참 착하다. 금액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2011년 12월 기준으로 하이네켄 캔맥주 85B, 싱하 캔맥주 75B, 창 캔맥주 65B, 콜라 25B(한화 약 1,000원)의 가격으로 한국 호텔의 미니바나 외부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비교하여도 굉장히 착한 가격이다.
위의 사진 왼쪽에 있는 땅콩도 35바트로 한화로 하여도 약 1,400원의 가격. 이건 한국의 E마트 가격보다도 더 싼것 같다!
매일 생수 두병이 무료로 제공된다.
더군다나 매일 위와 같이 병에 든 Chang 생수를 두병씩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서비스도 좋다. 이 외에도 스틱 분말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커피보트도 있으니 생수를 끓여 커피를 타먹을 수도 있다.
냉장고 안의 음료들, 모두 이용 후 추가비용
역시나 냉장고 안의 음료, 이용하면 추가비용발생
깨끗한 화장실의 모습, 세면대와 샤워부스
화장실도 깨끗하고 아담한 편. 욕조가 없는 것은.. 이 가격에 더이상 무얼 바라는 가!! 라고 누군가 말하더라.
개별 예약시에도 1박에 3만원~5만원이면 예약할 수 있기에 이 정도의 샤워부스와 깨끗한 화장실이라면 굿. 만족이다.
화장실 비치품으로는 수건과 비누, 샴푸와 바디샴푸이다. 칫솔과 치약, 린스가 없으니 이것들은 개별로 준비해야 한다.
화장실 내부 모습, 좌변기와 샤워부스
조식안내와 재털이와 금연표시;;
사진에는 없지만 위의 조식 안내물 뒤에 있는 것이 룸서비스 메뉴판인데, 룸 서비스도 꽤나 저렴한 가격이다. 식사가 100B~200B의 수준이니 동네 분식점에서 먹는 가격 수준이랄까. 우리는 룸 서비스를 시켜보지 않아서 퀄리티는 잘 모르겠지만 이용해 본 사람들의 후기로는 룸서비스도 꽤나 괜찮다는 것 같았다.
방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금연. 하지만 재떨이는 있다;;;
1층 엘레베이터 옆의 조식부페 안내
호텔 선택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조식! 아니겠는가. 우리가 이용했던 에어텔 상품에는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개별 예약시에는 선택사항 인 것 같았다. 선택시에는 150B가 추가되려나..
조식 이용 시간은 위의 사진처럼 아침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호텔의 1층에서 야외로 연결된 레스토랑에서 제공하고 있었다.
조식이 제공되는 레스토랑
레스토랑 가는길의 조형물
레스토랑의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입구
조식에서는 별다른 비표나 티켓이 없고 자신들의 룸 키를 보여주면 된다. 룸 넘버에 따른 조식 이용 가능자 리스트를 식당에서 가지고 있었으며, 룸 키를 보고 체크하면서 들여보내주더라. 레스토랑은 그리 크지않은 크기지만 아담하고 역시나 태국의 분위기가 물씬.
조식 부페의 모습, 은근히 한산하다.
조식은 부페식으로 매일 조심씩 메뉴가 변경되었다. 우리가 이용한 3일간 같은 메뉴도 있었지만 변경되는 메뉴도 있었기에 질리지 않고 잘 이용하였다지...
조식부페의 모습. 이름모를 요리와 포테이토
치킨소세지와 햄과 돼지고기소세지
계란후라이와 팬케이크
여러가지 소스와 야채, 과일들
제공되는 음료수, 애플주스와 뭐였더라..
커피와 물, 그 옆의 토스터기와 빵
위의 사진들처럼 식사류와 함께 사진에는 없지만 탕이나 스프류, 햄과 소시지, 콘프러스트(씨리얼), 달걀후라이와 팬케익 등이 있고 토스트(빵)과 야채, 과일 등과 함께 음료와 커피가 제공되었다.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의 모습
우리의 조촐한(?) 식사. 첫째날의 식사였던가..
우리의 첫날 식사에서는 스파게티 면이 고소한 양념에 볶은 듯한 메뉴가 있었는데 나름 먹을만 했다. 그 외에는 소시지와 계란, 팬케이크와 토스트를 이용하고 후식으로 파인애플과 수박을 먹었다지.. 애플주스는 조금 진한 느낌이어서 생수를 섞어 마시고 마무리로 아메리카노 한잔까지..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조식이었다.
우리의 조촐한(?) 식사. 아마도 셋째날의 식사였던 듯
둘째날 조식은 왜인지 사진을 안찍었고, 세째날 조식에서는 감자튀김과 마카로니 볶음(?)이 다른 날과 다르게 제공되었다. 요것도 맛있어서 든든하게 식사. 이 날은 오렌지 주스가 있었는데 불량식품 맛이랄까.. 인위적인 맛도 조금 났지만 마실만 하였기에 또 여러잔 가져다 마셨던 것 같다.
조식은 개인 취향에 따라 조금씩 평이 갈리겠지만 부페식에 태국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어서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3일 내내 제공된 스프들이 전부 향신료 향이 강하여 우리는 전혀 이용해보질 않았지만 나머지 메뉴들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것 처럼...)
호텔의 1층 야외에 있는 카페 겸 Bar
그리고 호텔 야외 1층에는 커피와 음료, 맥주 등을 판매하는 작은 야외카페가 있었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특히 저녁시간이 되면 하루를 마무리 하는 사람들이 호텔에 들어와 무언가 아쉬운 마음이 있다면 이곳에서 맥주한잔 하는 듯한 느낌.
우리도 꼭 이용해보자! 라고 했지만 마지막 날, 현금을 다 써버려 결국 이용해 보지는 못하였다. 호텔 1층임에도 불구하고 카드는 안된다고 하더라. 이곳을 이용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현금을 남겨 가길 권한다.
호텔의 1층 야외에 있는 카페 겸 Bar
트루시암 호텔을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우선은 공항철도와 시내를 연결해 주는 BTS 파야타이 역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에 공항에 오갈 때 매우 유리한 위치이며, 근처에는 이름 모를 시장과 킹파워 면세점이 있어 쇼핑객들에게도 좋은 위치이다. 규모는 작지만 그 만큼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며, 미니바나 호텔의 카페, 룸서비스 등의 가격이 저렴하여 이용에 부담이 없는 호텔이라 생각한다.
특히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여 영어도 못하고 태국어는 아예 모르는 우리들도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으며, 길 안내나 주변 안내도 굉장히 친절히 해주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러웠던 호텔. 마지막에는 우리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겠다며 호텔의 이곳 저곳을 안내하며 사진을 찍어주던 직원분이 매우 인상깊었다.
다음에 또 방콕을 여행할 일이 있다면 꼭 다시 가고싶은 호텔이다. 강추! 트루시암 호텔!!
호텔의 출입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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