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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태국/방콕여행] 저렴하지만 서비스는 굿! 깨끗하고 친절한 마사지샵 라바나(LAVANA)

by Rano 2012. 1. 1.

레드카펫이 깔린 듯한 라바나의 입구


방콕에서 꼭 잊지 말고 해야할 코스로 모두가 꼽는 것이 바로 마사지일것이다. 국내에서 받는 마사지의 가격보다 반에서 많게는 1/5 가량 싸게 전통 태국마사지(타이마사지)를 본토에서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도 그러하기에 도착하여 오전에 실컷 쇼핑을 하고 오후에는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하는데.. 대체 마사지 샵이 가이드북에 소개된 것 만해도 수두룩. 길가를 걸어도 밟히는 것이 마사지샵이니.. 어디를 가야할 지 몰라서 망설이던 우리에게 윙버스에서 발견한 라바나의 '저렴한 가격'이 눈에 팍! 꽂혔다.  

라바나 Lavana : 호텔 이상의 시설과 서비스, 저렴한 가격
라바나는 2007년 초 오픈한 따끈따끈한 마사지숍입니다. 건물 한 채를 다 사용하는 넓은 매장에 들어서면, 먼저 아픈 부위와 강도를 카운셀링하고 따끈한 차를 마시며 마사지 종류를 선택합니다. 450B짜리 발 마사지를 이용해도 휴식을 취하기 좋은 조명과 음악이 깔린 프라이빗 룸에서 정성스러운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픈시간 : 오전 9시~새벽 2시 (Last Reception 오후 11시30분)
휴무일 : 없음
가는방법 : BTS 아속(Asok) 역에서 도보 15분
주소 : 4 Soi Sukhumvit 12, Sukhumvit Rd
전화번호 : (66)02-229-4510~12
요금 : 타이 마사지(60분), 발 마사지(60분) 450B 
관련링크 : http://www.lavanabangkok.com/

라바나 입구의 가격표


라바나는 BTS아속역에서 내려 타임스퀘어 방면으로 나간 후 한블럭 뒤쪽에 위치하여 있으며 역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찾아가기에도 걸어가기에도 나쁘지 않다. 더군다나 입구에는 위의 사진처럼 착하게 마사지의 종류와 가격이 영어로 친절히 명시되어 있다.

간단하게 적어보자면(위의 사진은 2011년 12월 24일) 타이마사지/발마사지 1시간 450B, 1시간반 600B, 2시간 700B
오일마사지 1시간 770B, 1시간반 990B, 2시간 1200B / 아로마오일마사지 1시간 880B, 1시간반 1100B, 2시간 1320B
등이며 영어로 써 있으니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간판에는 일본어가 되는 것 처럼 되어있지만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스탭은 없었다. 하지만 메뉴와 안내는 일본어로 써있다..;

대기실. 깨끗하고 편안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의 분께서 예약의 여부를 묻는다. 아마 대부분은 예약을 하고 오기 때문에 그런 듯 싶다. 우리는 토요일 오후 4시경과 월요일 오후 3시경에 갔었는데 둘 다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바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시간을 꼭 지켜야하는 경우라면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약을 하면 된다고 한다.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안내에 따라 대기할 수 있는 쇼파에 앉으면 가장먼저는 메뉴판을 주는데 어떠한 마사지를 몇분(또는 몇시간)을 할 것인지를 택하는 메뉴판이다. 대부분이 영어로도 적혀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곳에서 원하는 마사지를 고르면 위의 사진처럼 손을 닦을 수 있는 수건과 웰컴티, 그리고 종이를 준다. 종이의 정체는 개인 정보를 간략히 쓰는 란과 자신이 받고 싶은 마사지 타입을 쓸 수 있게 되어있다. 특히 집중적으로 마사지를 받고 싶은 부분을 체크할 수 있게 되어있으니 원하는 부위가 있다면 이 종이에 체크를 하면 된다.

원하는 집중 부위와 카운셀링

마사지 전, 따뜻한 차 한잔


티는 무언가 미묘한 향과 맛이 나는데 나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간 친구에게는 그다지 입에 맞지 않는 듯 했다.

저 종이를 다 적어서 건네면 마사지 전에 선금을 치루게 된다. 우리는 타이마사지 90분을 선택했기에 600B를 지불하였다. 선금을 지불한 후에는 배정된 마사지사가 슬리퍼를 들고 대기하고 있는 자리로 온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슬리퍼를 착용하면 안내에 따라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대기하는 장소 바로 옆 쪽)

발을 씻은 곳? 씻겨주는 곳!


요렇게 생긴 곳에서 본격적인 마사지 전 마사지사가 발을 씻겨주는데, 어찌나 정성스럽게 씻겨주시는지.. 처음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발을 곱게 씻은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마사지를 받기 위한 룸으로 안내를 받는다. 열심히 쫓아 가면... 그러고보니 내부가 꽤 넓다.

마사지를 받는 룸. 아늑하다.


각각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와 내 친구, 둘만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아늑한 분위기.
원래는 위의 사진에서 매트위에 옷이 올려져 있는데 옷을 갈아입다가 사진을 찍었던지라 옷이 안나와있다..; 펑퍼짐한 잠옷 비스무리한 옷이 놓여져 있으니 그 옷으로 갈아입으면 된다. 마사지사가 옷을 다 갈아입었는지 확인한 후 매트에 누으면서 마사지가 시작된다.

나는 처음 라바나에 갔을 때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아는 마사지사를 배정받아서 자세를 바꾸거나 강도를 조절할 때가 매우 편했다.
"괜찮아요?", "뒤돌아주세요", "양반다리", "손 잡아주세요" 등 간단한 말은 다 한국어로 해주니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고.

강도를 중간으로 했는데 초반에는 너무 살살하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점점 강도가 세지더라. 그러기에 더욱 편한하고 좋았던 것 같다.

언제 시작했는지 모르게 마지막 스트레칭을 끝으로 마사지의 90분이 모두 끝이났다. 마사지가 끝나면 처음에 마셨던 이름 모를 차를 다시 가져다가 준다. 방 안에 샤워실도 있었는데 아마도 오일마사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 같았다. 우리는 딱히 땀을 흘리지도 않았고 찝찝한 것도 없었기에 옷을 갈아입고 다시 대기실로.. 안내에 따라 처음 방문했을 때 앉았던 자리에서 기다리자 조그만 무언가를 들고 온다.

마사지가 끝난 후 주는 요플레(?)


이것이 무엇인고. 안내해주던 스탭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했지만 푸딩도 아이스크림도 아닌 요거트 비스무리한 무언가였는데 정체는 모르겠다. 맛은 무난한 아이스크림맛. 여튼 시원하다. 이것을 다 먹고 있으면 다시 신발을 가져다 준다.(후기를 보면 이 때 팁을 줘야한다는 말도 써있던데 노골적으로 마사지사가 팁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가난한 여행자였기에 패스^^;;) 

다양한 판매 제품들


샵 내부에는 아로마와 관련된 제품부터 무언가 다양한 것들을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그다지 제품에 관심이 없었기에 눈여겨 보지는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저렴한 가격과 깨끗한 시설, 편안한 분위기에 감동하며 다음 여행코스로 향했다.

라바나 내부의 모습

라바나 입구쪽 대기 쇼파


라바나의 평을 보면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그 누가 뭐라하도 시설은 참 좋은 것 같다. 깨끗하고 프라이빗룸 형태로 되어있으며 샤워실이나 내부도 꽤나 정갈하게 잘 되어있고.. 평은 대부분 마사지사의 실력으로 갈리는데 사실은 라바나에 두번을 갔지만 나도 조금은 편이 갈리는 편이다. 첫날 90분 타이마사지를 해주셨던 한국어를 하셨던 마사지사는 꽤나 괜찮은 실력이었는데, 두번째로 갔을 때 120분 타이마사지를 해주셨던 마사지사는 중간강도를 선택했음에도 너무 무리하게 근육들을 만지는 바람에 정말 죽을뻔 했다;;

아마도 마사지사는 복불복인가보다.. 친구도 두번째 갔을 때보다 처음 갔을 때의 마사지사가 훨씬 나았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평에 오일마사지나 아로마마사지를 받고 트러블이 일어난 경우도 있던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그런 평을 미리 읽었기에 피부와 별다른 관계 없는 타이마사지를 택했다. 타이마사지는 옷 위에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는 형식이기에 걱정 없이 받을 수 있으니 이곳을 가고 싶지만 피부 트러블이 걱정된다면 편하게 타이마사지를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역에서도 멀지 않은 위치, 더군다나 아속역의 터미널21, 로빈슨 백화점 등 쇼핑과 함께 묶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나는 꽤나 추천해 주고 싶은 마사지샵이다.

라바나의 주차장 모습

라바나의 들어가는 입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