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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나고야 여행

[나고야여행] 시내를 한눈에 보기에 적합, 무난한 전망대의 나고야테레비탑(名古屋テレビ塔)

by Rano 2010. 12. 14.

나고야 테레비탑의 모습

일본 여행을 할 때 요 근래에 들어서는 어느 지방이던지 그 지방의 대표되는 전망대는 꼭 가보는 것 같다. 나고야에서는 나고야 시내의 한복판, 사카에 지역에 있는 나고야 테레비탑에 가보기로 하였다.

나고야 테레비탑(名古屋テレビ塔, 나고야TV타워)
90m의 스카이 데크, 100m의 스카이 발코니에서는 나고야의 거리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 1월~3월 AM10:00 - PM9:00 / 4월~12월 AM10:00 - PM10:00, 연중무휴
입장료 : 대인 600엔, 소인 300엔 / 4층까지는 입장 무료, 전망층(스카이 데크, 스카이 발코니)은 유료
홈페이지 : http://www.nagoya-tv-tower.co.jp/
가는방법 : 히가시야마선 사카에역, 메이조센 사카에/히사야 오도리역, 사쿠라도리선 히사야 오도리역에서 도보 5분


나고야 티비 타워 입구 안내판

나고야 테레비탑은 오아시스21의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광 가이드북에 종종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다. 덕분에 위치를 찾기나 물어보기는 굉장히 편한 유명 스팟이기도 하다.
※ 관련 포스팅 : [나고야여행] 도심 중앙에 UFO가 떴다! 물우주선, 오아시스21

1~4층간 운행하는 엘레베이터

나고야테레비탑은 1층에서 4층까지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1층에서 3층으로 이동, 3층에서 전망대로 향하는 엘레베이터로 바꿔 타면 된다. 입장료는 600엔이지만 나고야 시내 1일 패스권, 버스권 등이 있다면 100엔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스카이덱(전망대)의 안내판

전망대는 저녁 10시까지 개방되며 마지막 입장은 저녁 9시 40분이다. 낮에 가는 것도 좋겠지만 밤에 야경을 보러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안타깝게도 내가 갔던 시간은 어중간한 시간이었기에 그냥 낮의 시내모습을 보고 왔다지. 야경도 한번 보러 가고 싶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안

나고야테레비탑의 엘리베이터는 위의 사진처럼 바깥이 개방되어 있어서 올라가는 도중에도 차차 넓게 펼쳐지는 도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더 특이한 점은 엘레베이터 중 수동문 엘레베이터가 있다는 점! 위의 사진이 바로 그 엘레베이터이다. 문에 있는 손잡이를 열어 엘레베이터 문을 안내원이 열고 닫아준다. 처음에는 굉장히 놀랬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것 또한 하기 힘든 경험이었던 듯 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고야 시내

나고야테레비탑에서 내려다 본 나고야 시내는 우리나라보다는 건물이 낮고, 특별한 건물이나 시설물이 보이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감동을 받거나 감탄을 자아내는 요소가 없었다. 시내를 쭉 둘러보는 느낌이랄까... 시내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에 낮의 풍경보다는 밤이 더 화려하고 예쁠 것 같았다. 기회가 된다면 야경을 보기를...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고야 시내. 도심 중앙의 공원

나고야의 시내. 빼곡히 찬 건물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고야. 오아시스21도 보이고~

나고야테레비탑의 입장권

스카이덱에서는 스카이발코니와 연결된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을 통해 누구나 스카이발코니에 올라갈 수 있으며 스카이발코니는 지상에서부터 나고야테레비탑이 딱 100m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나 또한 계단을 밟아 스카이발코니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각 방향마다 있는 안내판

동서남북 사방에는 위와같이 방향별 안내표지판이 있는데 이 것을 통해 방향에 대한 설명, 주요 건물명이나 시설물, 해당 방향의 특징 등이 나열되어 있다. 일본인이나 나고야의 토박이라면 이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건물명조차 제대로 읽기 어려웠기 때문에 패스.

약속의 심장이라는 조형물

스카이발코니 놀라가는 계단

스카이발코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연인의 성지(恋人の聖地)』이다. 이름처럼 연인들의 성지로 불리고 있는 이곳에서는 프로포즈를 하는 스팟이면서도 결혼식이 열리기도 한다. 무슨 또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한국어 가이드북이 없었던지라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한다.

연인의 성지 알림판

스카이 발코니의 모습. 하늘도 함께 볼 수 있다.

스카이발코니의 특이사항으로는 '발코니'라는 말에 충실히 바람이 부는 것도 맞을 수 있고 천장도 뚫려있어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보아 기상이 좋지 않을 때에는 올라가는 것이 통제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결혼한 커플들의 기념물

각 층 소개 판넬

나고야테레비탑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

타워안에는 나고야와 테레비탑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도 작게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어로는 써있지 않다) 전망대를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잠시 한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다양한 전망대들을 가봤지만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 그만큼 이렇다할 특징적인 스팟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망대에서만 보이는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꼭 가봐야할 추천지로 꼽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나고야를 여행하며 현재 여행하는 도시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이 곳을 들려 확인해 보는 것은 좋을 듯 싶다.
건물을 보고 싶다면 낮에, 타워에서 무언가 예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야경을 볼 수 있는 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일본의 전망대 관련 포스팅 :
[홋카이도여행] 삿포로 시내를 한눈에! 삿포로 테레비 타워(텔레비전 타워)
[오사카여행] 드높은 하늘과 바다의 장관. WTC코스모타워(WTC コスモタワー)
[오사카여행] 환상적인 야경을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중정원 전망대


타워 앞 공원

타워앞 공원의 인공 시냇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