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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오사카 여행

[오사카여행] 모치치즈야키의 환상적인 맛,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보테쥬

by Rano 2010. 2. 12.

인상깊은 아저씨 간판의 오른쪽 밑으로 보테쥬 간판이 보인다.

오사카하면 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끼이다. 오사카는 길거리 음식에서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음식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맛는 일본 여행지라고도 하니 늘 오사카여행시에는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 헤매고는 한다.

금번에 선택한 곳은 바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보테쥬이다.

보테쥬(ぼてぢゅう) : 오사카 오코노미야키의 원조라고 불리는 가게
1946년 개업한 오사카의 원조 오코노미야키집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돼지고기, 떡, 치즈가 잘 조화를 이룬 모치치즈다마(もちチーズ焼)와 해물오코노미야키. 위치는 카니도라쿠 바로 옆에 있어 찾기 쉽답니다.

가는 방법 : 지하철 난바(なんば)역에서 도보 8분
도톤보리 메인 스트리트 카니도라쿠(게 모양 간판이 유명한 곳) 오른편

오픈시간 : 오전 11시~새벽 4시

보테쥬의 2층 입구

보테쥬를 선택한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메뉴 중 '모치치즈야키' 라는 메뉴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모든 음식 중 '치즈'에 열광하는 나로써는 오코노미야키와 치즈의 혼합이라니! 하는 기대가 번뜩 들었다고나 할까.. 여튼 단 하나의 메뉴에 끌려서 보테쥬에 들어가게 되었다.

먹기 급해서 메뉴판을 제대로 못찍었다;


주요 메뉴 (위의 그림 참고)
오오사카몬단 (고기+파 혼합 오코노미야키) 1050엔
모치치즈야끼 (떡+치즈 혼합 오코노미야키) 1250엔
믹스몬단야키 (고기+오징어+새우+야키소바 혼합 오코노미야키) 1400엔
믹스야키쇼바 (고기+오징어+새우+야키소바) 1300엔

일행이 함께 선택한 메뉴는 수 많은 메뉴 중, 생맥주(나마비-루)와 모치치즈야키, 믹스몬단야키이다. 시간이 어정쩡했었는데 식사시간에 맞춰서 오면 늘 보테쥬는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가 식사를 마칠때에는 저녁식사 시간쯤이었는데 기다리는 인원이 10명가까이 되더라.

시원하게 나온 생맥주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는 가게마다 약간씩 특성이 있는데 보통 3가지로 구분된다고 한다.

자기 스스로 재료를 선택해서 직접 테이블의 철판에서 만들어 먹거나,
손님의 테이블로 와서 주방장이 선택한 메뉴를 눈앞에서 만들어 주거나,
다 만들어진 오코노미야키를 손님의 테이블의 철판위에 올려주어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거나의 3가지라고 하는데 보테쥬는 마지막 방법이었다.

다 만들어진 오코노미야키를 직원이 얌전히 가지고 나와서 우리 앞에 잘 데워진 철판위에 예쁘게 올리고 가더라. 먼저 나온 믹스몬단야키!

믹스몬단야키의 등장!! 예쁘게 가쓰오부시를 뿌렸다.

믹스몬단야키의 옆면; 새우(에비)와 야키소바의 모습(?)이 보인다!

오코노미야키는 아래와 같은 형태로 나오지만 위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게 테이블에 준비된 가쓰오부시를 뿌려서 먹으면 된다. 소스와 파(네기)도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대로 알맞게 뿌려서 먹으면 굿~

거의 다 먹었을 때 쯤 드디어 기다리던 모치치즈야키가 나왔다!

기다리던 모치치즈야키의 등장!

맛은 정말 굿!!! 강추였다. 너무 정신없이 먹는 바람에 사진은 없지만 오코노미야키를 갈랐을 때 그 쫄깃하게 늘어지던 치즈와 모치(떡)의 조화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오사카여서 여러 맛집을 찾아 오코노미야키를 먹었었지만 최고의 맛이라고 칭하고 싶다.
특히 나처럼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맥주와 함께 저녁으로 즐기기에는 딱인듯.

가게도 찾기 쉽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좋은데다가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맛도 일품에 서비스도 굿~! 다만 단점이 있다면 시간을 잘 맞춰가지 못하면 기다리는 시간도 길 뿐더러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도 꽤나 걸린다는 것이다.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15분 이상)

평범한 오코노미야키에 질렸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오사카의 맛집이다.

아늑한 분위기의 보테쥬

보테쥬가 위치한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