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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하우스텐보스 여행

생초짜의 하우스텐보스 가는 길 / 후쿠오카 여행기1탄_하우스 텐보스에 가다!

by Rano 2008. 5. 13.


드디어, 지하철의 광고로만 보던 후쿠오카의 하우스텐보스에 가다!
필자는 일본어라고는 'いくらですか。(얼마입니까?)'  단 한마디 할 줄 알면서 뭔 깡으로 또 일본으로 자유여행을 떠났는지 모르겠다. 한손에는 '바로바로 통하는 여행 일본어' 소책자를 한손에 꼬옥- 쥐고... 필자와 같은 히라가나도 읽을 줄 모르면서 깡으로 하우스텐보스에 가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질을 시작한다.

1. 인천→후쿠오카 국제공항
인천-후쿠오카행 비행기를 싣은지 약 1시간 20분만에 허무하게도 다 왔다는 안내방송이 울리며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두리번 두리번-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너무 짧은 시간에 휙- 날아왔더니 감이 영 안온다. 더군다나 행복하게도 공항 입구의 안내소에는 무려 한국인도 있다. 후쿠오카에 방문하는 한국인이 많다더니 배려를 한 것인지 여행회화집이 무색하게 한국말로 또박또박 물어보고 대답하는 상황이..^^

2. 후쿠오카 국제선→후쿠오카 국내선
국제 공항에 내리면 안타깝게도 연결된 지하철 역이 없다. 안내소의 친절한 한국 안내원이 대답하기를 '후쿠오카 국내선'으로 이동하여야 연결된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1번 버스승강장에서 공항 내부 셔틀버스를 기다리자 '국제선순환버스' 라는 한국어가 친절히 씌여진 버스가 도착하였다. 버스비는 당연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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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공항 내부 셔틀버스

3. 후쿠오카 국내선→후쿠오카 지하철 역→하카타 역
국내선과 지하철은 친절하게 한글어 안내판들이 인도해 주니.. pass~!
하우스텐보스로 가려면 먼저 하카타 역으로 향해야 한다. 후쿠오카에서 하카타 역까지는 250엔!
역으로는 단 2정거장 이다. (역시 일본은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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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공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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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하카다는 250엔














4. 하카타역→하우스텐보스역

하카타역에 내리면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왠만한 안내문은 다 한글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 친절하게 표기된 '표사는곳'으로 가면 한줄로 늘어선 줄과 안내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안내원이 워낙 친절하기에 일본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도 온갖 바디랭귀지로 설명해준다.^^;; 각 창구마다 번호가 있고 순서가 됐을때 안내원이 지시하는(안내원 옆 액정에 뜨는) 번호의 창구로 향하면 된다. 하우스텐보스라 외치며 생긋- 웃어주며 장수를 말하면 끝.
물론 그 중에도 난관은 있었다. 뭔가 두가지를 말하며 고르라 얘기하는데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것. 직원분이 뒤지고 뒤져서 보여준 그것에는 '자유석'과 '지정석' 중 선택하라는 말이 써 있었다.
(자유석은 말그대로 자유석 칸에서 선착순으로 자리가 빌 경우 앉아갈 수 있으며, 지정석은 일반 기차처럼 정해진 시간, 해당 칸과 좌석이 정해져 있다. 금액은 동일하며 자유석의 경우에는 기차표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지정된 기간중 아무때나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
한번에 1장이 아닌 2장의 구매시 일정금액 할인이 되고 돌아올때를 생각하면 미리 왕복으로 끊어두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하우스텐보스 갈때는 지정석을, 올때에는 자유석을 추천한다. (이유는 갈때는 정해진 시간에 자리에 앉아서 가는게 좋지만 돌아올때에는 하우스텐보스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면 생각처럼 정해진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길래 자유석을 추천)
필자는 처음에 자유석을 끊었다가 자리가 없지는 않을까 하는 괜한 염려에 지정석으로 바꾸고 말았다. (물론 바꾸는 과정이 꽤 어렵긴 했다-_ㅠ)
하우스행 열차는 1시간정도씩의 열차간격을 가지고 있으니 열차 시간이 남을 경우에는 하카타역 구경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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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행 열차표

자유석에서 지정석으로 바꿔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1인당 표가 2장씩이 되어 버렸다. 열차를 타러 들어갈 때에도 2장 모두 넣어야 무사통과가 되는 이런 신기한 일이... ;ㅁ;
승강장으로 내려가서는 망설일 필요 없이 하우스텐보스가 써있는 빨간색과 초록색이 표하게 조화를 이루는 열차에 탑승하면 이제 하우스텐보스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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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 행 열차


5. 하우스텐보스 역에 도착!
약 100여분의 소요 후 하우스텐보스역 도착! 인천-후쿠오카 오는 시간보다도 오래 걸렸지만 열차 밖의 풍경을 구경하며 오는 재미도 나름 쏠쏠~ 하다. 참 '일본스러운' 가옥들도 옹기종기 모여있고 넓게 펼쳐진 논밭도 나오고..
하우스텐보스역에 도착하면 나오는 출구는 단 하나. 여행객들을 따라가면 역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어느 시골역처럼 도착해서는 통과 개찰구가 없이 안내원이 직접 표를 받는 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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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하우스텐보스 역


6. 진짜 하우스텐보스로...!
역에서 나오면 바로 동화같은 성과 그 성으로 향하는 길이 펼쳐진다. 순간 여기가 일본인지 어딘지 헷갈리게 하는 장관. (날이 조금 흐렸던터라 사람이 별로 없어 사진이 잘 찍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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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 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경관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꼭 동화의 나라가 펼쳐 질 것 같기도 하고..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걷다보면 동화의 나라, 하우스텐보스로 인도하는 입구가 나온다. 이제... 동화의 나라를 즐길 시간이다!

- 하우스텐보스 입장료는 3200엔, 패스포트(일종의 자유이용권?)는 5600엔이다. 패스포트로 왠만한 입장과 버스/캐널크루저(배)의 이용이 가능하니 패스포트를 강추한다. (당일 구매가 아닌 한국의 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가능하니 참고하자^^)
- 입장시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가 있으니 꼭 챙길 것~!
- 패스포트는 모든 시설의 입장때마다 제시하여야 하며 단순 종이로 쉽게 구겨지고 찢어지니 항상 조심조심~ 아껴줄 것!
- 패스포트는 1일 이용권이지만 하우스텐보스 안의 호텔을 이용하면 3일 무료 이용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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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의 패스포트



하우스텐보스로 가는 길은 여기까지!
하우스텐보스 내부 구경에 대한 포스팅은 2탄으로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