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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하우스텐보스 여행

밤하늘과 바다를 수놓는 불꽃놀이는 단연 최고! /후쿠오카 여행기4탄_하우스텐보스 HANABI

by Rano 2008. 5. 20.
하우스텐보스에서 묵었던 숙소 호텔 덴하그의 한국인 직원분께
"하우스텐보스에서 꼭 봐야할 곳이 어디인가요?" 라고 묻자 바로 돌아오는 대답은
"저녁에는 꼭 하나비를 보세요! 저녁 9시 45분에 오렌지광장에서 합니다." 였다.
'잉? 하나비가 뭐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필자의 표정을 읽은 것인지 바로 '불꽃놀이' 라고 알려주시더라. 친절한 한국인 직원분께 감사하며 저녁에 헤매일것을 대비, 미리 장소를 눈에 익혀두기 위해 오렌지 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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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본 오렌지 광장


주변 건물들이 오렌지빛을 띄고 있어서인지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렌지광장에는 멋스러운 배 한척이 떠있는 바다와 소시지와 음료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와 호프집 들이 오밀조밀하게 늘어져 있었다. 과연 이곳 어디에서 불꽃놀이를 한다는 것일까?

9시 45분의 시작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며 저녁 9시 30분을 넘기기 시작하였을때 오렌지 광장에 도착하였다.

"HANABI around the World"
장대한 스케일로 여러분을 찾아가는 불꽃놀이! 밤하늘을 수놓는 여름 한날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합니다. 매일 저녁 9시 45분 스파켄불그 지구 오렌지 광장.

정확히 9시 45분을 지났을 때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나오고 바로 연이어 불꽃이 하나 둘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바로 바다 위 '멋스럽다' 표현하였던 그 배의 뒤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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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비가 부슬부슬 오던 터여서 불꽃놀이를 하지 않으면 어떻하나 조마조마 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후에 확인하여보니 매일밤 이루어지는 불꽃놀이는 비가 와도 심한 폭풍이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관람객들을 위해 취소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하니 참고.

음악에 맞추어 하나 둘 터지는 불꽃들은 하늘에 쏘아올려지고 바다에 비춰지며 장관을 이루었으며 또한 바다위에 있던 배 뒤로 비춰지는 조명과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과 같은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었다.
약 10여분동안 진행되었던 불꽃놀이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엔딩.
배를 감싸듯 쏘아지는 불꽃하늘을 순간 환하게 비추어질 정도의 대형 불꽃으로 화려하게 마무리.

생각지도 못한 불꽃놀이에 큰 선물을 안고가는 기분이었다.
하우스텐보스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코스. 매일 밤 9시 45분에 이루어 지고 특히 8월13일(수)~17일(일)은 스페셜 버전으로 이루어 진다고 하니 이날 방문하실 분들은 더더욱 놓치시지 말길 바라며...
편하게 앉아서 즐기고 싶다면 10~20분전에 미리 오렌지 광장으로 향해 노천에서 파는 소시지와 음료수를 들고 노천 테이블에 앉아서 감상하거나, 오렌지 광장 앞의 호프집의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한잔과 함께 감상하는 것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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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감싸듯 터지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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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환하게 비추어 주었던 대형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