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부터 시작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가 본명 '정윤호'로 9월 9일부터 시작된 MBC의 수목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 주인공 '차봉군'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뤘다. 시작 전부터 첫 정극 데뷔에 주인공을 꿰찬 정윤호에 대해 왈가왈부 많은 논란이 있었다.
대 다수의 반응은 첫 정극 데뷔에 주인공을 꿰참에 대한 연기 실력 우려였다.
그 논란에 있어서는 당연히 검증되지 않은 연기도 있겠지만 '차봉군'이라는 단순하며 다혈질의 캐릭터를 과연 그가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동방신기라는 그룹이 정상에 오르기 까지 정윤호는 리더 유노윤호로써 모든 일에 앞장서 성실한 캐릭터로 남자다움의 상징이 되어주고 있었기에 과연 연기에서 얼마나 철저히 망가질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동방신기의 카리스마 리더, 유노윤호.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
시청자의 반응과 언론의 반응은 모두 극과 극으로 갈리었다. 생각외의 열연vs미숙한 연기력
열연으로 기대감을 표출한 대다수는 그가 이정도까지 망가질 줄, 이정도까지 열심히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는 의외성에 대한 평가와 함께 과거 간간히 동방신기 안에서 보여주었던 시트콤 출연 등 기존에 노출되었던 실력과 비교했을 때 꽤나 발전한 연기력에 대한 평이었고, 미숙한 연기력을 지적한 대다수는 아직 어색한 말투와 표정연기, 과장된듯한 몸짓에 대해 지적하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 어느 한쪽도 치우치지 않은 딱 절반의 평가만으로도 정윤호의 성장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꾀한다는 것이, 그것도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업한 것도 아닌 겸업에 있어서 기존 인기를 특혜로 받아 높은 비중의 역을 맡는 다는 것은 대중의 시선이 굉장히 냉정해지기 마련이다(남의 밥그릇을 빼앗는 느낌도 들어서랄까). 이미 그러한 냉정한 시선 속 연기력 논란에 몰매를 맞은 스타도 꽤나 있기에, 정윤호가 이러한 냉정한 시선의 거대한 벽을 넘어야 하는 것이 어찌보면 전업 연기자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 더 힘든 숙제였기에 딱 절만의 평가 만으로 첫단추를 잘 꿰고 있는 중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가 동방신기의 리더이기에, 동방신기는 특히나 그 인기에 비례하듯 그의 연기에 대해 도전에 대해 헐뜯을 하이에나가 수없이 대기하고 있었기에 그 걱정이 배가 되었는지도...
맨딩, 주인공 이윤지와 정윤호
아직 정윤호의 연기자 변신 성공여부를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제 단 2회가 지나갔을 뿐이다. 그의 연기력을 벌써부터 '기대 이하'라 단정지어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동방신기의 데뷔무대와 최근의 도쿄돔에서의 라이브 무대를 비교해 보여주고 싶다. 그 영상속 가장 눈에 띄는 발전을 한 멤버가 바로 유노윤호 였기에, 그의 노력과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고 있기에 이번 연기자로의 도전에도 조금 더 지켜본다면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 그를 믿기에 아직은 단정된 평을 하기에 이르다 말하고 싶다.
맨땅에 헤딩, 모처럼 가볍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꼭 내 옆의 누군가의 이야기와 같은 소재들의 청춘 드라마여서 머나먼 세계의 이야기만 같던 드라마들 속에 마냥 반갑기만 하다. 톡톡 튀는 캐릭터들 만큼이나 톡톡 튀는 성적을 거두길 바라며. 난 수목극 끝까지 맨딩만 닥본사 할테다-
덧붙여, 9월 11일 진행되는 동방신기(영웅재중,믹키유천,시아준수)와 SM의 공방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로 다섯명의 모습을 하루 빨리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아, 이 훈훈한 비쥬얼이어.
'방송을 말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드 오센(おせん)] 전통과 기본을 이어가는 당찬 여주인, 한다 센의 잇쇼우안. (0) | 2010.11.15 |
---|---|
[일드 심야식당(深夜食堂)] 당신에게는 '심야식당'이 있습니까? (0) | 2010.06.29 |
맨땅에 헤딩, 방영전 짚어보는 강점과 약점. '마지막승부'를 넘어라! (0) | 2009.09.09 |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 PPL의 신데렐라가 되지 않길 바라며.. (1) | 2009.04.24 |
MKMF, 긴장감 떨어지는 수상은 이제 접어라. (1) | 2008.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