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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도쿄 여행

[도쿄여행] 맥주 애호가에게 강추! 에비스맥주기념관(비어뮤지엄)

by Rano 2009. 9. 10.

비어뮤지엄 에비스, 크~ 최고의 맛!!

처음으로 도쿄에 여행하였을 때 뒤늦게 가장 후회되던 것이 바로 에비스맥주기념관(에비스맥주박물관)을 가보지 못한 것이었다. 물론 여행객의 필수 코스로 꼽힐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곳에 가면 정말 생맥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소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에 2번째 도쿄의 방문에 에비스맥주기념관을 찾게 되었다. (물론 동행인도 애주가 이기에^^)

에비스맥주기념관(恵比寿麦酒記念館, 발음 : 에비스 비루키넨칸)
에비스 맥주를 직접 시음해 볼 수 있는 전시관
에비스 맥주기념관의 시음 코너에서는 부드럽기로 유명한 일본 맥주를 4종류나 시음할 수 있는 패키지부터(500円) 깔끔한 안주와 함께 나오는 에비스 맥주 (종류선택 가능, 300円) 까지 취향껏 즐길 수 있습니다. 부담없이 앉아서 마실 수 있는 홀이 마련되어 있어 일행과 간단한 Beer time 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맥주의 역사와 주조 과정을 알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는방법 : JR 야마노테(山手)선 에비스(恵比寿)역 동쪽 출구 도보 8분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에비스 맥주 기념관은 그 유명세 때문인지 역 이름 자체가 '에비스'인 JR 야마노테선의 에비스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위의 도보 8분이라는 말에 걱정하지는 말자. 왜냐하면, 비오는 날에는 우산이 되어주고 바람부는 날에는 벽이 되어줄(;;) 길 잃을 걱정 없는 연결 통로가 있으니까! 더군다나 걷지 않아도 되도록 워킹벨트(?)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동쪽 입구 쪽으로 향해 에비스가든플레이스 방향으로 향하면..

에비스 스카이 워크라는라는 연결통로와 워킹벨트(?)가 있으니까!

연결통로의 끝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를 만날 수 있다. 에비스맥주기념관은 하차 후 정면을 바라보고 왼쪽 방향. 아래의 안내판 사진에서 왼쪽 가장 아래쪽에 표기되어 있다. (가든 플레이스 내부에 있음)

안내 표지판을 보고 위치를 확인! 왼쪽방향이로군!

에비스 맥주 기념관이 찾기 쉬운편은 아니다. 몇번을 물어서 간신히 찾아간 맥주 기념관. 간단한 회화가 가능했으니 망정이지 찾아가지도 못하고 되돌아 갈 뻔했다. 백화점의 지하와 연결되어 있으며 찾기 쉬운편이 아니니 꼭 길 안내가 나온 회화 페이지를 펴 들고 가자. 가장 좋은 것은 아래 사진의 백화점을 찾아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것.

요 백화점의 지하와 연결되어 있다.

에비스 맥주 기념관 입구

입장료는 무료이며 시음시에만 돈을 지불한다. '박물관' 이라는 표현보다 '기념관' 이라는 표현을 썼듯이 크게 대단한 전시를 기대하고 갈 시에는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다. 에비스의 역사와 맥주에 대한 간단한 지식,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크지 않은 기념관.

에비스의 캔을 사람 키 이상으로 전시해 놓은 곳

모든 설명은 일본어로 되어 있고 한국어 팜플렛도 없기 때문에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맥주를 좋아한다면, 애주가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영싱도 준비되어 있으니 들리지 않더라도 화면만이라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에비스 맥주의 공장 전경 쯤 되려나...

맥주를 만드는 기계일까?;

에비스 맥주 지면 광고의 역사

전시관 내부가 사람이 없이 썰렁 해서 폐관 시간이 다가와서 인가 라고 생각하게 되었었는데 그것은 오산이었다. 대부분이 '전시를 보기 위함' 보다는 '시음을 하기 위함'이 더 큰 목적인듯 시음장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한국인 관광객들도 꽤 보이는 편이었다.

시음장소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자판기를 만날 수 있다. 비용 지불을 따로 하는 창구가 없이 모두 자판기로 이루어 지는 것.

원하는 맥주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자판기

자판기에는 에비스, 삿포로 맥주와 4가지의 맥주의 맛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시음 패키지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폐관시간이 가까워져서 인지 시음 패키지는 이미 sold out. 역시 가장 인기있는 메뉴 다웠다.

자판기를 보고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모른다면 자판기 아래쪽에 붙어있는 한국어를 참고하자. 사진상에 잘 보이지 않지만 써있는 말은 다음과 같다.

인기 베스트 3
1위 마셔비교세트 / 레드의 티켓을 입수해 주세요
2위 에비스 맥주   / 오렌지의 티켓을 입수해 주세요
3위 바이스비르    /블루의 티켓을 입수해 주세요

여기서 나와 일행이 택한 것은 1위가 4가지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즉 이미 매진된 메뉴였기 때문에 2위와 3위를 먹기로 결정하여 돈을 넣고 맥주표(작은 비표)를 들고 시음장으로 들어섰다.

시음할 수 있는 공간.

카운터가 따로 없이 아래의 사진처럼 생맥주를 따라 주는 곳에 자판기에서 나온 비표를 제출 하면 바로 맥주를 따라 준다. 맥주 1잔당 삿포로 비어 크래커도 2개씩 주니 그것을 안주 삼아 시음하면 된다. 삿포로 비어 크래커가 앞쪽에 놓여져 있다고 해서 마구 가져가면 큰 실례. 최초 제공되는 2개 외에는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니 유의하도록 하자.

맥주를 받는 곳. 자판기에서 나온 비표를 제출하면 된다.

비록 크고 화려한 기념관은 아니지만 맥주 애호가라면 꼭 가보기를 권한다. 유난히 장소와 기분 탓인지 맛도 좋고, 특히 안주로 주는 비어크래커도 굿-. 에비스 생맥주를 저 금액(1잔에 300엔)으로 맛볼 수 있는 곳도 이곳 뿐이라고 하니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들려보자!

나가는 길에는 맥주 젤리를 비롯한 기념품도 팔고 있으니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듯~

맥주와 안주. 삿포로 비어 크래커의 맛은 굿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