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AR를 말하다/TVXQ를 말하다

SM, 동방신기의 지급액이 아닌 실 매출액을 공개하라.

by Rano 2009. 8. 4.

동방신기 3인과 SM의 싸움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양측은 모두 자신들의 입장에서의 공식 발표를 진행하며 계약기간 및 분배, 실제 배분된 금액 등 가장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하나 둘 오픈하기 시작하였다.
 
오늘 공개된 SM의 반박자료에는 무언가를 다 공개한듯 하지만 속시원한 자료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즉 아직까지 어딘가의 의문점만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들은 동방신기에게 5년간 110억의 현금을 주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가장 큰 화두인 수익배분에 대해 수치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내용만을 가지고 계산해 보자. 그들이 받은 금액은
110억 ÷ 5명 ÷5년 = 1년에 각 멤버당 4.4억을 가지고 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돈은 대체 어디서 나온 계산에 의한 돈일까. 무언가 의문을 갖는 사람은 비단 나 뿐인가.
스타들은 1년에 최소 몇십억원을 실제 순 수익금으로 본인이 챙겨간다고 들었던 것은 무슨 이야기 였을까. 아시아 각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동방신기는 이에 해당이 되지 않았던 것일까.
동방신기의 1년 몸값은 A급 스타의 CF한편의 값 밖에는 나가지 않는 것일까.

동방신기의 든든한 후원자, 우선 팬클럽 '카시오페아' 만을 보자.
동방신기의 팬클럽은 공식화된 수치상 유료회원 정식 가입 80만명을 넘어 2008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하여 보면,
가입비 15,000원 * 800,000명 = 12,000,000,000원(120억) 이다.
거기에 일본 팬클럽인 '비기스트' 까지 합하여 보면(카시오페아와는 별개로 가입, 카운팅됨)
가입비 4,000엔 * 120,000명 = 480,000,000엔(4억 8천엔, 엔화1300원기준 한화 62억 4천)
팬클럽 가입만으로 기획사가 올린 매출이 양사 합하여 180억원에 다다른다.

그들의 최근 기사에는 올해 상반기 일본진출 6개월간 앨범 수익만 330억원(일본음반의 09 상반기만)을 달성했다는 기사도 나왔는데 이중 10%만이 순 수익이라 해도 무려 33억원이다. 여기에 꾸준히 팔리고 있는 한국의 음반과 한-일 각국의 라이센스 음반, 해외 판매 음반까지 하면 과연 어느정도의 수치가 나오는 것일까. (이것은 유통사인 SM이 가장 잘 알겠지.)

일본의 앨범집계차트인 오리콘매거진은 6월 30일 '2009년 상반기 세일즈 랭킹'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종합 8위로 총 25억 엔(한화 약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관련기사 : http://www.nemopan.com/japan_info/1500527/page/7 ]

그들은 또한 한-일 양국간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콘서트만을 보아도 일본에서의 4번째 전국 투어가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막을 내리며 약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한다. 가장 기본 시트 가격인 약 8000엔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입장료 8000엔 * 300,000명 = 2,400,000,000엔(24억엔, 엔화1300원기준 한화 312억원),
3번째 아시아 투어가 약 16~20만명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예상 수치 중 가장 적은 수인 16만명과 가장 저렴한 S석의 66,000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입장료 66,000원 * 160,000명 = 10,560,000,000원(105억 6천만원)이 나온다.
이는 단순한 입장료의 계산이며 이들이 팔아치운 상품(굿즈)를 포함한다면 최소 콘서트의 수익이 올 상반기만 약 500억원은 나오리라고 본다. 물론 이 중에는 장소대여료를 포함한 각종 무대세트장비비, 운반비, 댄서비, 밴드비 등을 비롯한 마케팅비까지 다양한 지출이 필요하겠지만 이중 단 10%만 남긴다 해도 무려 50억원(2009 상반기 콘서트만)이다.
현재 진행되는 에이네이션과 SMTOWN의 수익도 있겠지만 여러팀의 합동 공연이니 우선 제외한다.

여기에 한국의 음반, 음원서비스(스트리밍, 다운로드, 배경음악, 벨소리, 컬러링 등), CF출연, 방송 및 라디오, 공연을 포함한 각종 행사, 기타 부가 수익 창출(꾸준한 DVD발매, 캐릭터 사업, 모바일 UFO문자 서비스, 모바일 전용 서비스, 화보집, 유료 팬미팅 등)을 포함한다면 그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한-일 양국간 가히 셈하기 힘든 수치로 최소 2009년 상반기만 1,000억원이 나오리라 본다. 물론 이것에는 마케팅비용을 포함한 제반비용과 실비가 포함되어 있겠지만 이 중 실제 순매출이 절반이라고만 해도 500억원요, 10%라고 해도 100억원인 셈이다. 실질적으로 이러한 그들의 경제적 가치와 실제 매출은 경제분야에서도 인정하는 바이고 그 까탈스럽다는 일본 음악계에서도 인정한 바이기도 하다.

SM은 이러한 화려한 매출실적의 동방신기에게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동방신기에게 제 값을 지불하였다고 말한다. SM이 여태까지 뻗혔던 문어발 사업 확장을 모두다 동방신기 탓으로 돌리는 것인지 적자와 동방신기의 지급관계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철저하게 수익 위주로만 움직이었고 그들이 SM의 문어발 사업과 적자를 독려한 것도 아니다. 드라마, 노래방, 뮤지컬, 외식업, UCC사업(엠엔캐스트 인수 후 헐값에 소리바다로의 재판), 출판업... 등 수많은 사업을 동방신기가 저지른 일인가. 왜 엉뚱한 투자에서의 적자를 동방신기에게 떠안기려 하는가. 오히려 구차해 보이기 까지 하다.

이제 주요 맹점이 수익과 그에 따른 수익배분으로 이어졌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동방신기가 얼마를 벌었냐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일반인이 알기 힘든 것으로(특히 섭외비 등의 행사비용) SM이 직접 공개하기 전까지는 사실을 알수가 없는 일이다.

실제 Top 스타들의 1년간 수입이 1인당 몇십억을 육박한다고 한다. (통장으로 들어오는 본인의 수익배분금만. 많은 기사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비하면 턱도 없이 부족한 동방신기의 수익배분금은 그들이 무언가 문제가 있게 활동했거나 그 중간에서의 배분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진실은 무엇일까.

이제 SM에서는 배분액이 아닌 매출과 순매출, 그에 따른 배분률을 공개해야 할 시점이다.
 

세 멤버의 주장에 반박한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