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AR를 말하다/TVXQ를 말하다

SM의 흑자전환은 부당한 이익 창출의 결과였나. 동방신기-SM의 대립에 있어서..

by Rano 2009. 8. 3.

지난 주말부터 최대의 이슈거리로 떠오른 일이 있다. 바로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돌이라 평가되는 동방신기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3인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하여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일이다. 나는 동방신기의 팬으로써,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이번 일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과거보다 제자리 걸음도 아닌 뒷걸음질 한 SM의 음반 수익 배분
앨범 판매에 대한 인세라는 부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바로 음반이 1장당 판매할 때 가수에게 돌아가는 수익금으로 인세에 대해 가장 화두가 되었던 것은 바로 SM엔터테인먼트의 5인조 인기 그룹 H.O.T때였다. 90년대 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 매김한 H.O.T의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의 3인의 탈퇴에 있어서 수익 배분 및 부당한 대우가 가장 큰 주요 항목으로 떠올랐고 알려진 바로는 그들의 인세는 1장 판매당 100원, 즉 5명이 나눌 경우에는 20원가량이라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동방신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이 3인의 공식 입장 발표에서 충격적인 문구를 발견하였다. 바로 인세, 즉 앨범 수익 배분에 관한 문구였다.
최초 계약에서는 단일 앨범이 50만장 이상 판매될 경우에만 그 다음 앨범 발매시 멤버 1인당 1,000만원을 받을 수 있을 뿐이고, 50만장 이하로 판매될 경우 단 한 푼도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조항은 2009. 2. 6. 에 이르러서야 개정되었는데, 개정 후에도 멤버들이 앨범 판매로 분배받는 수익금은 앨범판매량에 따라 1인당 0.4%~1%에 불과합니다.
공식 입장 발표에 따르면 2009년 2월 6일 전까지는 50만장 이상 판매시에만 1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인데, 동방신기가 지금까지 발매한 전 음반 중 단일 앨범이 50만장이 넘은 경우는 가장 최근 발표한 한국 음반인 '주문-Mirotic'의 한 음반 뿐이다. 그렇다면 동방신기는 그 전의 모든 앨범에 대한 수익배분을 받지 못했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정당한 계약 조건일까.

H.O.T때 멤버 당 20원 가량의 인세가 지금은 0원이 되어버린 이 뒤로가는 행보는 과연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일까. 과연 음원에 관한 수익배분은 명시되어 있기는 한지가 궁금해진다.


BoA도 재 계약을 했는데 동방신기는 왜?
동방신기와 가장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한국활동, 일본활동, 시기적 유사성) SM엔터테인먼트의 보아를 보았을 때 이번 동방신기 3인의 공식 입장은 더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보아의 경우에는 바로 지난 2006년, 즉 지난 2000년 ID:peace B로의 데뷔 6년만의 재계약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 즉 이사가 되었다. 
관련기사 : 보아, SM재계약 하면서 주주됐다 2006년 5월 17일 / 스포츠서울
(본문 중) '아시아의 별' 보아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201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SM은 17일 "보아가 SM과 2012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SM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0만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하 생략)
단순히 보아와만도 비교해 보았을 때 동방신기가 얼마나 부당한 조건아래 계약을 체결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6년과 13년, 계약 기간 자체가 2배이상 차이가 나며 차이가 나는 것이라 함은 그 기간내에 수익 배분에 대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음이 참 소름 돋는 부분이다.


그들은 정말 개처럼 벌었지만 정승처럼 쓸 수 없었다.
동방신기의 최근 행보를 보면 정말 눈물 겨울 정도의 빡빡한 스케줄이 있었다. 대중들은 눈에 보이는 스케줄, 즉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의 스케줄만을 보고 '동방신기가 언제 그렇게 빡빡했데?' 라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나는 동방신기의 한 팬의 입장으로써 그들의 일본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보며 항상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한-일간의 입출국이 마치 동네 슈퍼가듯 잦은 그들의 활동은 최근의 일정만 본다 하더라도 동방신기로써의 아시아 투어와 토호신기로써의 일본 전국 투어가 겹쳐 진행이 되었으며, 또한 금번 여름에 있어서도 SM소속인으로 참여하는 SMTOWN09의 일정과 일본 AVEX 소속인으로 참여하는 A-nation09 또한 8월 한달내에 겹쳐져 출연하도록 되어 있다. 동방신기의 한.일간의 팬들은 이러한 일정에 대해 '인기가 많음에 따라 큰 행사의 출연이 잦다'라고 느끼기 보다 '기획사의 무리한 일정'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즉 이러한 일정이 '큰 인기에 따른 행보'라고 여기기에는 지난 5년간의 일정이 모두 유사한 스타일로 빽빽하게 진행되었기에 팬들마저도 많은 노출에 기쁘기보다 일정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과 멤버들의 건강이 더 우선적으로 떠오른다는 것이다. 그 누가 양국에서 두가지 각각의 성격과 내용이 전혀 다른 콘서트 일정을 동시에 진행한단 말인가.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개처럼 뛰는 스케줄에도 그들은 정승처럼 쓸 수 있는 수익배분이 합리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SM과의 원활한 협의를 이루기에는 그들 소속사에 너무 많은 아티스트의 눈이 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SM이 아무리 원활한 협의를 고려한다 표면적으로는 이야기 할 지라도 과연 원활하게 협의를 해 줄까 하는 부분이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그들의 이러한 계약조건과 유사하게 부당한 계약을 체결한 SM소속의 아티스트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SM에는 동방신기 외에도 트랙스, 슈퍼주니어, 천상지희, 소녀시대, 샤이니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되어 왕성한 홛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 중에서 과연 정당한 계약을 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렇다면 이번 일에 있어서 동방신기의 3인이 SM과 원활한 합의를 이루어 낼 경우에 그들 중 이에 대해 자신들의 계약조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지 않으라는 법이 없기에 SM이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정말로 원활하게 협의를 하고자 할 것인지, 정말로 어떠한 카드를 꺼낼지가 궁금해진다.
SM이 거론하는 화장품 사업은 중국에 진출하는 화장품 판매 회사에 세 사람이 주주로 투자한 건으로, 연예활동과는 전혀 무관한 재무적 투자일 뿐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중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화장품 회사에 1억 원 정도의 금액을 투자한 것 때문에 그 동안 동방신기로서 일군 모든 성과를 포기하여야 할 수도 있는 이번 일을 감행하였다는 것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멤버들이 제기하는 문제의 핵심은 전속 계약의 부당성이며, SM은 계약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화장품 사업을 거론하여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즉시 중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위처럼 본질적으로 계약이 아닌 본 사건 자체를 부가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던 SM의 1차적 대응에서도 볼 수 있듯 만만치는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왜 그들은 굳이 지금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일까.
동방신기는 지금 현존하는 최고의 국내 아이돌로 불리며 일본에서도 굳은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금번 진행된 4번째 일본 투어에서는 마지막(파이널) 무대를 도쿄돔에서 2days로 장식하며 대망의 막을 내리었고 이틀만에 관객동원 10만명이라는 쉬이 하기 힘든 숫자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것으로 볼 수 있듯이 이제 동방신기는 한국만이 아닌 한-일 양국에서 손꼽히는 그룹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3번의 아시아 투어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태국,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도 그 입지가 꽤 탄탄한 편이니 대중의 시선으로 볼 때에는 그들은 이미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최정상의 그룹'이다. 

그들은 더는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 시기적인 문제는 그들의 공식 입장에서는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으며 또한 위에서도 언급된 바 올해 2월 6일을 기점으로 1차적으로 음반수익에 대한 수익배분이 0에 가까운 수치에서 1인당 0.4%~1%로 조정되었음에도 그 이외의 것에는 전혀 협의를 찾을 수 없음에 협의를 찾으려 하다 결국 지금의 상황이 온것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세 사람은 최대한 원만히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최종적으로 양측이 만나 대화를 통해 가장 원만한 사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협의의 장을 마련하여 줄 것까지 요청하였으나 SM은 이조차 응하지 아니한바, 이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SM이 보여준 태도는 더 이상 대화를 통한 해결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기에 결국 세 사람은 법원에 이 문제의 해결을 호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고의 티켓파워, 세계 최고의 공식팬클럽(유료 팬클럼) 80만명의 2008 기네스북 소유 그룹, 그 어렵다던 일본 음반시장에서도 그 입지를 굳혔지만 그에 대한 대우는 부당하기만 하니 당연히 지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이 정도까지 노력했으면 이제는 그들에 대해 인정하고 대우해 줄 필요가 있었는데 말이다.


놀라울 정도로 차분한 80만명의 동방신기 팬의 대응자세
지난 주말 첫 기사가 보도되었을 때 동방신기의 팬의 대응 자세에서 굉장히 놀라게 되었다. 동방신기는 데뷔년차가 지난 2004년 공식 데뷔이후 5년이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그들의 팬들 또한 이제는 베테랑 팬이 되었음은 알고 있었지만 소수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해체'에 대해 논하지 않았으며 멤버들의 공식 입장이 나올때 까지 어떠한 기사에도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자극적인 기사에도 쏟아지는 유언비어에도 그 누구도 동요하기 보다 차분히 사실이 밝혀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이러한 성숙한 팬 문화가 있었기에 동방신기는 마음 놓고 이번 일을 준비했던 것은 아닐까.


가장 아쉬운 점은 이번 사건의 주체가 3명이라는 것이다.
금번 일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법적인 호소를 한 멤버가 동방신기 전원이 아닌 3명이라는 점이다. 그들이 왜 함께하지 않았는지는 어떠한 이유인지는 그들 본인만이 알겠지만 그들이 조금 더 힘을 얻으려면, 조금 더 유리한 협의를 이끌어 내려면 지금이라도 참여하지 않은 2명이 함께 그 힘을 보태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금번 일에 있어서 그 후의 파장은 꽤나 클 것으로 생각된다. 그들의 위치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례를 지켜보는 숨겨진 부당한 계약의 연예인들까지. 동방신기와 SM간의 협의에 있어서는 그 당사자들만큼 힘든 사람도 없겠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수 많은 눈과 그들만을 기다리는 수 많은 팬도 함께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부디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안겨주기만을 기다리겠다.

마지막으로 그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응원하며, 이 와중에도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해 내는 그들의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난 마지막까지도 동방신기 팬 할테다.

- 동방신기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측 공식입장 전문 -

김준수(예명 시아준수), 김재중(예명 영웅재중), 박유천(예명 믹키유천)은 2009. 7. 31. (주)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라 합니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였습니다.
1. 데뷔 후 5년간 세 멤버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수립하여 진행한 일정으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쳤습니다.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은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2004년 초 데뷔 이후 지금까지 SM의 지시에 따라 한국, 일본, 중국을 넘나들며 1년에 일주일을 제외하고 하루 3-4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 밖에 가지지 못하고 스케줄을 소화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 사람은 건강은 크게 악화되고 정신적 피로감 역시 극에 달하였으나, SM은 동방신기의 해외 진출을 시도하면서 갈수록 더욱 무리한 활동 계획을 일방적으로 수립하였습니다. 결국 위 세 사람은 더 이상 SM에서는 아티스트로서의 꿈을 이루기보다는 회사의 수익 창출을 위한 도구로 소모되고 말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각자의 비전에 따른 연예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2. 13년이라는 전속 계약 기간은 사실상 종신 계약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전속 계약에 의하면, 계약 기간이 무려 13년에 이르고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할 경우 15년 이상으로 아직까지도 10년 가까운 시간이 남아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할 때까지를 의미하였고, 전속 계약을 해제할 경우 총 투자금의 3배, 일실 수익의 2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부담하는데다 합의로 계약을 해제할 경우에도 위약금을 물어야 하도록 되어 있어, 수천억 원에 달할 수 있는 위약금 조항으로 계약 해제도 사실상 불가능하였으므로 어쩔 수 없이 SM에 속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멤버들은 SM으로부터 노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멤버들이 계약 기간 동안 SM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계약금이 없음은 물론, 전속 계약상 음반 수익의 분배 조항을 보면, 최초 계약에서는 단일 앨범이 50만장 이상 판매될 경우에만 그 다음 앨범 발매시 멤버 1인당 1,000만원을 받을 수 있을 뿐이고, 50만장 이하로 판매될 경우 단 한 푼도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조항은 2009. 2. 6. 에 이르러서야 개정되었는데, 개정 후에도 멤버들이 앨범 판매로 분배받는 수익금은 앨범판매량에 따라 1인당 0.4%~1%에 불과합니다.
4. 멤버들은 부당한 계약의 시정을 수 차례 요구하였으나, SM은 멤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 사람은 SM에 전속 계약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전속 계약의 효력에서 벗어나 각자의 비전에 따른 활동을 하게 해 줄 것을 수 차례 요청하였으나, SM은 이번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화장품 사업 투자를 거론하며 본질을 흐리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세 사람은 최대한 원만히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최종적으로 양측이 만나 대화를 통해 가장 원만한 사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협의의 장을 마련하여 줄 것까지 요청하였으나 SM은 이조차 응하지 아니한바, 이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SM이 보여준 태도는 더 이상 대화를 통한 해결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기에 결국 세 사람은 법원에 이 문제의 해결을 호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5. 화장품 사업 투자는 연예활동과는 무관한 재무적 투자로서 이번 가처분 신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이 사건의 본질은 전속 계약의 부당성입니다.
한편 SM에서는 멤버들이 화장품 사업 투자로 인해 이번 가처분 신청을 하였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였지만, 멤버들이 화장품 사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 가처분 신청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SM이 거론하는 화장품 사업은 중국에 진출하는 화장품 판매 회사에 세 사람이 주주로 투자한 건으로, 연예활동과는 전혀 무관한 재무적 투자일 뿐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중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화장품 회사에 1억 원 정도의 금액을 투자한 것 때문에 그 동안 동방신기로서 일군 모든 성과를 포기하여야 할 수도 있는 이번 일을 감행하였다는 것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멤버들이 제기하는 문제의 핵심은 전속 계약의 부당성이며, SM은 계약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화장품 사업을 거론하여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즉시 중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6. 멤버들은 결코 동방신기의 해체를 원하지 않으며 부당한 계약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할 뿐입니다.
많은 팬 여러분께서 이번 가처분 신청으로 동방신기의 해체를 우려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가처분 신청은 절대로 동방신기의 해체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비록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로 세 사람만이 소송에 참여하고 있지만, 멤버들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언제까지나 하나이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멤버들의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습니다. 이번 일로 계약의 부당성이 시정되고 마음껏 우리의 음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모두가 하나되어 팬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용기를 내게 된 것입니다.
7. 더욱 성숙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동방신기를 아껴주시는 팬들께는 세 사람의 이번 가처분 신청으로 크게 놀라고 실망하셨을 수 있어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더 큰 꿈을 위한 도약으로 생각하고 응원해주신다면 더 멋지고 성숙한 모습으로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