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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교토 여행

[교토여행] 여유로움과 고요함, 평화로움만이 공존하던 니조성(니조조)

by Rano 2009. 6. 22.

마치 그림같이 나온 니조성의 자태

항상 자유여행의 길잡이! 라고 우기며 윙버스만을 의지하던 우리 일행이 어쩐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니조성을 우연히 알게 되어 찾아가게 되었다. (윙버스:자유여행의 날개라 불리우는 자유여행 인터넷 무료 가이드 북)

니조성의 여행기를 시작해 본다.


니조성(일본어 발음:니조조) :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의 숙박소로 축성, 국보 니노마루고텐에서 대정봉환이 발표되었고 역사를 크게 움직이는 무대가 되었다. 가노 단유작 마쓰타카즈그림 외 가노파에 의한 호화로운 후스마에를 비롯하여 훌륭한 란마의 조각과 장식이 많다. 걸으면 소리가 나는 '우그이스 바리노 로카'가 유명하다. 다인고보리 엔슈가 직접 다룬 쇼인구조의 니노마루 정원은 특별 명승지이다.

필자가 찾아간 경로 : 한큐 교토본선 가와라마치 역 하차 → 5번출구에서 12번 버스 승차 → 니조성앞(니조조마에) 하차

누군가가 교토에서 니조성이 은근히 볼게 많다더라! 라고 한 글을 보았던 것 같다. 니조성앞이라는 버스정류장도 있겠다 걱정없이 찾아가 버린 니조성. 그 입구에서부터 반가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무엇보다 한국어 안내판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니조성의 안내판. 가장 오른쪽 한국어가 있다.

니조성의 입구에서 부터 감탄한 것은 유독 맑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니조성의 모습이었다. 다른 성들보다 유독 하늘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던 니조성. 입장권을 끊어 입장을 해보자-

니조성 입장료 : 대인기준 600엔

하늘과의 환상의 조화. 참 그림같다.

니조성은 전체적으로 참 고요하다 라는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평지에 꾸며진 성은 넓은 부지와 여유로운 공간 활용 때문인지 고요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탁- 트인 느낌이 들어 기분 좋았던 곳.

니조성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모습들

시간만 여유롭다면 참 소풍오기 좋은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넓은 잔디밭 위에서 아무것도 방해하는 것이 없는 하늘을 바라보며 광합성이나 쐬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던 니조성.

어느 휴양지 못지 않은 느낌이다.

니조성을 둘러보며 가장 아쉬웠던 것은 내가 어디까지나 타지의 관광객이라는 입장이었다. 만약 교토의 사람이었다면 이 여유를, 이 평화로움을, 이 고요함을 마음껏 느끼며 갈텐데.. 하는 아쉬움이 듬뿍. 재촉하는 발걸음이 마냥 아쉽기만 했다. 600엔이라는 입장료가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마음에 들던 곳.

사진을 찍으며 내내 그림같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글을 보고 있는 교토 여행 예정자가 있다면 꼭 니조성을 추천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금각사, 기요미즈데라, 기온 등 방문했던 교토의 절과 신사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니조성이었기에.. 윙버스에 안나왔으면 어떠랴~ 찾아가기 쉽고, 좋으면 그만이지-

전체를 둘러보는 데 소요된 시간은 사람마다의 차이겠지만 여유를 없이 휙~ 관광객 모드로는 40~50분, 여유를 가지고 둘러본다면 1시간 반~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듯 싶다.

교토여행 중 강추 아이템! 니조성!
 

니조성의 한결같던 돌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