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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교토 여행

[교토여행] 신선한 프리미엄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산토리맥주공장(サントリービール工場)

by Rano 2011. 3. 17.

산토리 맥주 공장 전경

일본 여행을 다닐 때, 여행가는 지역으로부터 가까운 곳에 맥주 공장이나 박물관이 있다면 꼭 들리고는 하였는데, 금번에는 교토 여행 중 산토리맥주공장에 들려보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맥주 공장은 아사히에 다녀왔고 맥주 박물관은 에비스와 삿포로를 다녀왔기 때문에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브랜드의 공장이라 더욱 설레였던 산토리 맥주 공장 견학!

교토 산토리맥주공장(サントリー京都ビール工場) 견학코스
맥주 공장 스탭이 공장내를 안내해, 맥주의 제조 공정을 해설합니다. 제조 공정 견학 후에는 엄선한 맥주의 시음을 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개관일 : 연말 연시, 공장 휴업일을 제외하는 매일
※그 외 임시 휴업 있으므로「공장 견학 캘린더」에서 확인해 주십시오
안내시간 : 10:00 ~ 15:00 (60분 마다)
견학시간 : 60분 (맥주 제조 공정 견학+시음)
견학예약 : 사전에 인터넷 또는 전화로 신청 주세요. 당월을 포함한 3개월 분의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예약전화 : 075-952-2020 (접수 시간:휴업일을 제외한 9:30~17:00)
홈페이지 : http://www.suntory.co.jp/factory/kyoto/index.html
가는방법 : JR쿄토역~JR나가오카쿄오역(약 10분) / 한큐카와하라쵸역~한큐나가오카 텐진역(약 20분)
※한큐나가오카 텐진역, JR나가오카쿄오역에서는 무료 순환 셔틀 버스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무료셔틀을 탈 수 있는 JR나가오카쿄오역

이상하게도 후쿠오카의 아사히 맥주공장은 견학 다녀온 사람들의 포스팅을 찾기 쉬웠는데 교토의 산토리 맥주공장은 다녀온 사람이 적은 것인지 쉬이 정보를 얻어지지 않았다. 산토리 맥주 공장의 사이트에서 부터 정보를 얻어, 미리 예약후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데로 JR교토역에서 나가오카쿄오역으로 향하였다. 교토에서 나가오카쿄오까지는 4정거장, 2011년 2월 기준으로 210엔이었다.

역에서 내리면 산토리맥주공장 안내광고가..

역에서 내리면 이렇게 바로 산토리맥주공장에 대한 안내 광고가 보인다. 동쪽출구와 서쪽출구중에 화살표처럼 서쪽출구 쪽으로 나가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지.. 

산토리맥주공장행 셔틀버스 타는 곳

산토리맥주공장 무료 셔틀버스

무료셔틀버스는 1시간에 1대 가량밖에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자신이 예약한 견학 예약시간에 맞추어 먼저 가서 대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셔틀버스의 시간표는 홈페이지(http://www.suntory.co.jp/factory/kyoto/access/index.html)를 참고하면 된다.

셔틀버스가 내려주는 공장 입구로 바로 들어가면 아래의 데스크가 나오는데, 해당 데스크에서 예약자명과 인원을 확인 받으면 된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지, 전화로 예약했는지를 물으며 예약번호를 확인하니 꼭 챙겨가도록 하자. 데스크에 분들은.. 한국어나 영어는 못하시는 것 같았다^^;

산토리맥주공장 입구의 데스크

공장 견학을 대기하는 곳

예약을 확인하고 위와같은 의자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우리가 예약한 정시가 되자 안내원이 나와 예약자들을 모두 불러모은다. 견학을 시작하기 전 견학과 관련된 판플렛을 나눠주는데 영어와 일본어만 비치되어 있다. (아사히에는 한국어도 있었는데..ㅠㅠ) 한국어는 없는지 묻자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한국어 안내를 바로 복사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시더라^^ 그 이후에도 외국인이라고 꾸준히 신경써 주셨다. 이동하는데도 계속 불편한거 없냐고 물어봐주시고, 일본어 다 알아듣겠냐고 물어봐 주시는 둥.. 매우 감사했던 스텝분들!

산토리 맥주공장에 대한 설명 중

처음은 어느 공장투어나 마찬가지로 브랜드의 간략한 소개와 현재 주력인 상품, CF보기 등으로 시작한다. 산토리 역시 현재의 광고를 보여주며 공장장 인사말로 시작!

산토리 교토 맥주공장 전경

본격적으로 공장 안으로 들어가서 맥주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맥주의 재료와 그 재료들로 맥주를 만드는 법, 타 브랜드와 다른 산토리만의 특징 등을 설명하여준다. 재료의 냄새도 맡아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 맥주가 매우 고약하여.. 놀랬다;;; 맥주에 대한 맛이 떨어질뻔 했다지! 여튼 이러한 재료들이 모아모아 쨘~ 하고 산토리 맥주가 됩니다!

맥주의 재료에 대하여 설명중

거대한 기계들! 뭘 끓이는 통이랬는데...

거대한 통에 관한 설명중

그리고 공장의 내부도 보여주는데, 캔과 병 안에 맥주가 들어가고 그 위에 뚜껑을 덮고 그것들이 상자에 들어가 포장되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볼 수 있게 해 준다. 지난번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때는 이 공정라인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찍지 않았었는데 산토리에서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기념으로 한장만 찰칵.

공장 내부의 라인. 복잡한 파이프들이..!

약 3~40분간의 공장 견학은 공정라인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 되며,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바깥으로 나가 공장 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이동시에는 실제 산토리의 다양한 맥주 라인들이 유통을 위해 준비중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보이는 브랜드나 상태에 대해 가이드분께서 열심~ 열심~히 설명도 해 주신다.

시음장소로 이동중

이동하여 도착하는 곳은 바로 공장견학의 꽃,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공장에서 갓 나온 맥주의 시음이다. 견학을 신청한 사람에게는 제한된 시간(약 20분)동안 맥주 또는 무알콜 음료수가 3잔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작은 과자(안주)도 무료로 제공된다. 특별히 정해진 자리는 없기에 견학을 보고 들어오는 순서데로 자리를 잡아 앉아 시음을 즐기면 된다.

어떤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지 설명중

갓 뽑아낸 신선한 산토리 프리미엄 생맥주

첫 잔으로는 산토리 자 프리미엄 모르츠(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를 미니 안주(;)와 함께 받아왔다.
뽀얀 거품이 매력적인 산토리 맥주! 부드럽게 넘어가는 거품이 아주 일품이다!! 역시 산토리 프리미엄~!

캬~ 공장 견학을 마치며..

실제 판매중인 상품에 대해 설명중

시음을 하고 있으면 가이드분이 산토리맥주를 맛있게 따라 마시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방법은 아사히와 똑같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않았었다지. 일본 맥주는 거품이 부드럽고 맛있기 때문에 거품을 내기 위해 따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맥주를 정성스럽게 따라주시는 중

산토리맥주의 MALT'S 생맥주

두번째 잔은 산토리 모르츠 맥주(산토리 몰츠 맥주).
프리미엄보다 깊은 맛은 덜하였지만 가볍게 마시기에 좋아서 후식이나 배가 부를 때에는 적합한 맥주라 느껴졌다. 역시나 거품이 일품.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아주 굿~ 이다.

공장견학의 꽃, 시음장 내부

무료로 제공되는 안주

제한된 시간이 되면 안내에 따라 자신이 시음하던 테이블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오면 된다. 빈 잔은 지정된 곳에 꽂고, 쓰레기도 쓰레기통에 버리고... 시음장이 처음 견학을 시작하였던 입구의 바로 옆이었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시음장에서 나와 사람들 모두가 향하는 곳은 바로 산토리맥주 기념품샵.
내부에는 산토리맥주와 맥주 전용 컵, 안주로 적합한 치즈와 과자 등을 팔고 있으며 공장 한정의 물품 중 딱히 끌리는 상품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눈으로만 보고 구경을 마쳤다.

공장 입구의 기념품 판매점

산토리 맥주를 팔고 있다

역으로 돌아갈 때는 처음 역에서 타고왔던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나가면 된다. 셔틀버스의 운행시간은 기념품 샵 옆에 적혀있으며, 타는 곳 역시 처음 도착할 때 내렸던 입구. 찾기 어렵거나 한 것은 전혀 없기 때문에 걱정할 것은 없다.

셔틀버스는 시음이 끝나고 기념품 샵을 한두바퀴 둘러볼 때 쯤에 맞추어 정문으로 도착한다. 우리도 그 버스를 타고 역으로 향하였다. 돌아갈 때에는 파란색 버스로! 똑같이 JR나가오카쿄오 역으로 향하였다.

맥주 공장을 전부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산토리 교토 맥주공장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시내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인지 조용한 편이며 견학코스도 아사히맥주보다 짧은 편이기에 딱 추천하고 싶은 공장견학이다. 무료로 신선한 맥주도 마시고~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굿! 이었다.

※ 일본의 맥주 관련 관광지(스팟) :
[후쿠오카여행] 아사히슈퍼드라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사히맥주공장
[도쿄여행] 맥주 애호가에게 강추! 에비스맥주기념관(비어뮤지엄)
[홋카이도여행] 맥주의 역사와 시원한 맥주 시음까지, 삿포로맥주박물관

돌아가는 길의 무료 셔틀버스

산토리맥주가 써있는 파란~ 셔틀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