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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하우스텐보스 여행

대홍수체험, 달이 없다면? 상상 그 이상! /후쿠오카 여행기7탄_하우스텐보스 어뮤즈먼트

by Rano 2008. 5. 28.
하우스 텐보스의 또다른 즐길 거리, 장내에 위치한 어뮤즈먼트 몇곳을 소개한다.
(안타깝게도 어뮤즈먼트 대부분이 촬영금지 였던터라 사진은 많지 않다.)



1. 호라이존 어드벤처
홍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호라이존 어드벤처의 안내문을 읽었을 때에는 '과연 어떤 식으로 홍수를 체험하게 해주는 것일까?'라는 상상 뿐이었다. 관객석으로 물을 끼얹을 것인지 물속으로 빠지는 듯한 영상을 보여줄 것인지... 입장을 하였을 때 눈앞에 펼쳐진 실제크기의 70%정도를 재현해 놓은 듯한 풍차와 주택들, 그리고 그 앞에 펼쳐진 작은 호수와 그 위에 떠있는 배 한채, 딱딱한 관람 의자는 더더욱 그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대체 이 것으로 뭘 보여준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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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존 어드벤처

네덜란드의 대홍수를 체험!
네덜란드 역사에 기록된 대홍수의 맹위를 체험할 수 있는 박력넘치는 체험시어터.
특수장치를 구사해서 안개와 번개, 파도, 비, 그리고 물보라가 실제로 관객석을 집어삼킬 듯이 덮쳐 옵니다.
[거대한 무대장치]
높이 18m, 폭 52m에 이르는 거대한 무대장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덜란드인들이 겪어온 자연의 위협. 네덜란드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디오라마와 박력 넘치는 영상, 음향장치 그리고 실제 800톤의 물이 사용됩니다.
의문감을 잔뜩 갖게 한 채 조명이 OFF되더니 정면으로 보여지던 하얀 벽에 동그랗게 영상이 보여지기 시작하였다. 영상의 내용은 물의 신에 관한 이야기. (정확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멀티랭귀지 시스템 이용을 위한 이어폰을 구매하도록 하자) 이야기는 잔잔한 동화처럼 흘러가다 조각상이 눈물을 흘리는 시점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바로 홍수의 시작이다.
살랑살랑 흔들리기 시작하는 호수의 물결을 시작으로 호수에서는 분수처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점차 그 물의 양과 강도가 세지게 된다. 천정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물줄기, 커다란 번개가 치는 영상과 함께 점점 정점으로 치닫는 이야기들. 하이라이트는 바로 눈앞에 펼쳐져있던 실제와 흡사하였던 마을을 뚫고 쏟아지는 어마어마한 물줄기들이다. 곧 건물을 무너트릴것 처럼 건물 외벽을 가르며 쏟아져 내려오는 물은 그 양과 세기가 커서 마치 정말 홍수의 그 상황에 처해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 주었다. 점차 더 거세게 어마어마한 양으로 쏟아지는 물줄기에 긴장감이 극에 다다를때 머리 뒤쪽에서 펑- 하고 터지는 듯한 느낌의 물줄기가 마구 쏟아지며 마무리.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터지는 물줄기들에 정말 '와-' 라는 감탄뿐이었다. 특히 마무리의 머리 뒤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가히 장관.(관람석까지만 덮고있던 천정에서 무대 쪽으로 관람객 바로 눈 앞으로 물이 쏟아져 내렸다) '물'의 무서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 그 현실감을 더욱 더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맨 앞줄에 앉을 것을 추천한다.(앞줄은 물이 튀기도 하니 유의) 1시간마다 한번씩 체험이 가능하니 시간도 미리 체크할 것.

2. 하우스텐보스IFX시어터 Kirara(키라라)
IFX시어터 키라라는 처음 계획에는 없던 체험관이었다. '만약 달이 없었다면...' 이라는 소재는 그다지 내게 와 닿거나 궁금증을 유발하지 못하였고 시간에 쫓기던 여행이었던 터라 1순위에서 제외되어 있었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키라라 앞을 지나다 '지금 곧 시작한다'는 안내원의 이야기를 듣고 끌리듯 입장하여 얼떨결에 관람하게 되었던 터라 큰 기대감 없이 관람석에 착석하게 되었다. 다른 관들에 비해 객석이 등받이도 없는 간단한 투명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는 점에 의아해 하며, 바닥역시 투명한 소재, 정면의 스크린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커텐으로 둘러져 있다는 것 모두 의문을 품은 상태에서 영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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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IFX시어터 Kirara(키라라)
만약 달이 없었다면…
아이치 박람회에서 많은 인기을 모았던 "미쯔비시미래관@만약 달이 없었다면"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여 선보인 박력넘치는 거대 영상공간.
줄거리를 따라 변하는 화면을 압도할만한 영상과 음향, 일본최신기술을 구사한 아름다운 CG영상을 통해,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IFX시어터]
상상(Imagination)과 무한(Infinity), 효과(FX=effects를 줄인 영상TV용어) 이 세가지 요소가 하나가 되어 무한하게 펼쳐지는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영상 시어터.
애니매이션으로 시작된 영상은 점차 시간이 흐를 수록 CG와 절묘하게 조합되며 스토리를 꾸며가고 있었다. 바닥의 투명 소재들은 영상을 그대로 반사시키며 그 스케일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 주고 있었고 점차 스토리가 진행 될수록 엄청난 스테리오를 자랑하는 사운드와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라는 설명에 걸맞게 화려하게 펼쳐지는 장관들, 그리고... 일순간 넓어지는 시야.
중앙 화면 양옆의 커텐이 점차 걷히며 스크린이 양 사이드 까지 넓어지고 있었다. 이 것에 감탄하기에 정신이 없을 무렵, 양 사이드에 걸쳐져 있던 커튼은 뒷쪽까지 전부다 걷혀져 화면은 객석을 둥글게 감싸며 그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며 극의 절정에 다다르자 천장의 장막까지 모두 걷히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것이었다.
상상조차 하지 못한 장관이었다. 사방이 영상으로 뒤덮히는... 눈 앞과 양 사이드, 머리 위에는 화려한 영상들이 펼쳐지고 바닥은 그 영상 그대로를 그대로 다시 비추고 있었으니... 특히나 눈의 결정체 문양을 활용한 영상에서는 화면 구성을 절묘하게 이용하여 문양의 크기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였다. 영상미의 결정체를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이곳에 들리자. 단순히 '영화'라 표현할 수 없는, 일본 영상미가 어느 수준까지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체험관. 정말 강력 추천한다! 특히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넓게 펼쳐지는 화면을 한눈에 감상하기 힘드니 꼭 아침시간을 이용할 것.
삼성이나 LG에서도 PDP, LCD 사업부에서 단순 체험관이 아닌 IFX시어터 키라라와 같은 공간을 만든다면 그 마케팅이나 인지도 면에서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3. 돔토른(전망대)
하우스텐보스의 심볼 타워라 불리우는 돔토른은 그 수식어가 걸맞게 하우스텐보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었다. 고딕양식의 성당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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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텐보스의 심볼 타워라 불리우는 돔토른


돔토른 하우스텐보스의 심볼타워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교회 종탑을 재현한 높이 105m의 심볼타워.
높이 80m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하우스텐보스의 거리와 오무라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지진대책]
돔토른에는 옥탑에 하이테크기술을 구사한 일본 최초의 장치를 설치하였습니다.
이 곳에 하우스 텐보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길래 잽싸게 엘리베이터를 찾아 삼만리. 제일 먼저 놀랬던 것은 전망대가 5층이라는 것이었다. 전망대라 하면 최소한 10층 이상에 위치해 있을 줄 알았는데 참 예상밖이었다는... '과연 5층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품으며 엘리베이터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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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전망대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5층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하우스 텐보스는 생각 외로 한눈에 모든 것이 들어왔었다.
멀리 올라와 보는것이 아니라 한눈에 보이면서도 가까운.. 손에 잡힐듯 하여 더 예쁜 경관. 비용을 지불하면 망원경도 사용할 수 있으나 망원경 사용 없이 눈으로 둘러보는 것을 더 추천한다.
비록 전망대도 작아서 복작복작 하고, 그리 높지도 않아 많은 것을 눈에 담기는 힘든 전망대 이지만 하우스텐보스의 전경을 한번 더 새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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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토른에서 내려다 본 하우스 텐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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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토른에서 내려다 본 하우스 텐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