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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내 여행

[대전맛집] 냄새 밸 걱정 없이 부드러운 갈비를 맛볼 수 있는 띠울 참숯석갈비(유성직영점)

by Rano 2011. 9. 6.

띠울 참숯 석갈비 유성직영점의 가게 전경

 

대전에서 몇년째 살고 있는 언니 부부의 강력 추천에 의해 가족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띠울 참숯석갈비.
갈비가 구워져서 나온다는 말에 식으면 과연 맛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지만, 고기에 있어서는 꽤나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언니였기에 그 추천을 믿어기로 하였다.

띠울 참숯 石(석)갈비 유성직영점
전화번호 : 042-822-7887
주소 : 대전 유성구 봉명동 548-8 (주차 가능)

 

2011년 8월 기준 메뉴판


띠울 참 숯갈비는 소갈비와 돼지갈비를 메인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가게이다. 소갈비는 2만원, 돼지갈비는 만원.
우리 가족은 돼지갈비 6인분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일반 가게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소갈비는... 다음 기회에!

띠울 참숯석갈비의 내부. 모두 좌식이다.


내부는 전부 좌식으로 의자에 앉아서 먹는 식당을 고집한다면 이곳은 조금 난감할 듯 싶다. 신발은 신발장에 보관하면 되며 열쇠가 제공되니 분실이 걱정되면 열쇠로 꼭~ 잠그고 식사를 즐기면 된다.

테이블은 구역별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구역별로 가림막으로 나뉘어져 있어 단체가 와도 개인이 와도 독립적인 구조에서 즐길 수 있는 구조이다. 특히나 좌석이 많아 단체 회식이나 모임에도 좋을 것 같았다.

1인당 기본 세팅


띠울 참 숯 석갈비는  이름처럼 石, 돌판에 올려져 나오는 갈비이다.  
주문이 들어가면 위처럼 오픈된 주방에서 조리원분이 고기를 즉석에서 굽기 시작한다. 숯불 위 석판에서 지글지글~ 고기 익는 소리와 맛있는 향이 앉아있는 자리까지 솔솔~ 풍겨온다지.

잘 익혀진 고기는 따뜻하게 데워진 석판의 양파와 버섯(팽이버섯, 송이버섯)위에 예쁘게 안착하여 손님의 자리로 배달 해 준다.

짜잔~ 석갈비의 등장


드디어 우리 자리에 석갈비가 도착! 위의 사진은 3인분의 양이다. 양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요 근래 갈비집들이 1인분의 양을 워낙 줄였기 때문에 더 많지도 적지도 않아 보이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바닥에 깔린 양파와 버섯이 한 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갈비 한 점. 바닥에 고이 깔려 있던 팽이 버섯을 한 젓가락 시식. 이런, 맛있다!!!!!!!!!!!!!!!!!!!!!!!!!!

갈비는 칼집이 많이 나 있어서인지 매우 부드러워 할머니께서도 부드럽고 씹기 좋다고 연신 만족해 하셨고, 칼집 사이로 촉촉히 베인 갈비 양념과 숯불의 향이 어우러져 단숨에 넘어가더라. 모든 것이 칼집의 힘인가, 아니면 고기가 좋은 것인가..!! 정확한 이유는 장금이가 아니므로 잘은 모르겠지만, 여튼 맛있다.

버섯도 갈비가 누르고 있던 탓에(?) 따뜻하고 양념이 촉촉히 베어 딱~ 먹기 좋은 상태이다. 생 양파와 생 버섯을 깔아 놓은 것 같던데 갈비의 열에 익어버린 것 같았다.

부모님께서는 양파까지 맛있다고 연신 감탄을 하셨지만, 필자가 양파를 안좋아 하는 관계로 먹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맛은 모르겠다;;
 
밑반찬도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위쪽의 사진에서 보이듯 게장부터 호박, 감자 샐러드, 무채 등 다양하다. (공기밥을 시키면 된장찌게도 나온다)

후식으로 주문한 냉면


후식으로는 냉면과 소면을 시켜 먹었는데 냉면은 한마디로 별로다. 동네 분식점에서 파는 냉면의 맛이랄까.

육수가 맛있는 것도 아니고 면이 쫄깃한 것도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게에서 바로 기계로 뽑은 냉면, 흔히 냉면 전문점에서 파는 면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냉면은 공장에서 팩으로 찍어져 나오는 면이랄까.. 마트에서 흔히 파는 싸구려 면을 쓰는 것 같았다. 육수도 팩으로 나오는 공장 육수를 쓰는 듯.

맛있게 고기를 먹고 맛있는 후식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 냉면이 굉장히 아쉬웠다. 이 글을 보고 석갈비를 간다면 냉면 말고 다른 후식이나, 아니면 고기에서 끝내기를 권하고 싶다.

고기의 원산지 표시

 

띠울 참 숯 석갈비는 고기를 굽고 자르고 하는 귀찮음 없이 이미 구워진 갈비를 내어 주는 곳이기 때문에 냄새도 거의 배지 않고 쉽게 와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갈비집이라 평하고 싶다. 곱게 차려입더라도 얌전히 갈비를 먹고 갈 수 있는 곳이랄까.


갈비를 먹기까지의 과정에서 굉장한 편리함을 주고, 맛도 꽤나 맛있고 부드러운 고기였기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다만, 이미 구워져 나온 갈비이기에 굉장히 빨리 먹게 되어 보통때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처음에 갈비가 식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따뜻하게 데워진 돌판이 한 몫하여 끝까지 따뜻함을 유지시켜 주었고, 돌판이 식기전에 이미 식사가 끝나버려 걱졍이 참 쓸데없는 것이었구나.. 싶었다. ㅎㅎ

띠울 참 숯 석갈비의 가게 입구. 주차장에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