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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내 여행

[부산여행] 해운대 씨랜드 회센터, 비린내 없고 깔끔한 정찰제 회를 원한다면!

by Rano 2009. 9. 4.

씨랜드 건물, 1층이 회 센터이다.

 바닷가에 간다면 회는 기본으로 먹어줘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는지라, 여자 넷이 떠난 부산여행에서도 '저녁은 무조건 회!'를 정해놓고 출발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부산 해운대에 도착하여 회를 먹으려 하니 어디가 좋은지, 혹시나 바가지는 쓰지 않을지 걱정만 태산.

결국 결정한 곳은 '씨랜드'라 써있는 회센터 였다. 물론 이곳에 대한 선택이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추천으로 포스팅 하게 되었다.

부산 해운대 '씨랜드' : 1층은 회 센터, 2층부터는 회를 먹을 수 있는 식당가로 구성되어 있음
가는 방법 : 해운대에서 바다를 바라본채로 가장 왼쪽 끝(해수욕장의 왼쪽 끝)
                아쿠아리움이 있는 정 중앙에서 왼편을 바라보면 살짝 보이는 정도

깔끔한 내부와 분위기

씨랜드에 들어갔을 때 가장 놀랬던 점은 밝은 조명과 깨끗한 바닥이었다. 회 센터라 하면 바닥에는 물이 고여 비린내가 나고, 약간은 어두운 조명이 대부분이었는데 씨랜드는 놀랍게도 깔끔하고 청결한 바닥에 밝은 조명을 비추고 있어 흡사 아쿠아리움에 온 건 아닌가 하는 기분도 들게 하였다.

어항들도 손질이 잘 되어있어 고기들이 투명하게 잘 비춰지고... (이끼 제거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어항안의 고기. 어항 안도, 유리도 너무 깨끗하다.

 회센터 답게 씨랜드 안에는 여러 상점이 입점되어 있다. 하지만 상점간의 치열한 고객 쟁탈전, 즉  호객행위는 없었다. 모두가 정찰제로 이루어져 있기에 바가지 쓸 걱정도 없고.(입구에 그 날의 시세가 붙어있다. 물고기의 종류와 키로당의 가격표)

일행은 1kg에 25,000원인 광어와 1kg에 22,000원인 우럭을 사기로 결정!
아래의 사진과 같은 팔팔한 녀석들로 두마리 고르니 29,700원이 나왔다. (우럭이 작아서..;)
금액은 키로에 따라 마트에서 과일을 재고 나면 가격표가 나오듯, 저울에서 바로 가격표가 출력되어 나온다.

물론 해삼, 멍게, 개불과 같은 것들은 그 외로 서비스
로 챙겨주신다. 돈은 정찰제, 대신 서비스로 서로의 기분을 좋게 해주시던..^^

오늘의 메뉴, 광어를 더 큰 녀석으로 선택.

씨랜드는 놀랍게도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흔히 보던 친근한 아주머니, 아저씨가 아닌 젊은 남성분들 위주로 깔끔하게 제복과 같은 옷을 맞춰입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였다.

회를 떠주시는 장면을 한 컷~

회 써는 주방 또한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있고 다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도, 위생상의 걱정도 다 덜어주는 효과를~

뜬 회를 잘게 써는 장면도 한 컷~

씨랜드의 회가 아주 저렴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해운대에서 횟집가게에는 부담스럽고, 바다를 바라보며 회와 함께 한 잔 하고 싶다면 씨랜드를 강추한다! 특히나 회 시세에 대해 물정을 모르고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강추!

우리는 광어와 우럭을 29,700원에 사면서 개불을 비롯한 서비스 품목(!)을 받은 덕에 여자 넷이서 넉넉히 배불리 먹었다. 우리는 콘도에 들어와 먹었지만 씨랜드의 1층 회센터 위층부터는 가게 형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있다고 하였다. 그곳에서 먹는 것도 괜찮을 듯~

다음에도 해운대에 찾을 때 또 가고 말리라~!

이렇게 탄생한 우리의 저녁 식사!

씨랜드에서 바라본 부산의 해운대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