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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여행] 유럽풍 외관,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는 시로이코이비토파크(白い恋人パ-ク)

by Rano 2010. 12. 22.

눈이 소복히 쌓인 시로이코이비토 파크의 입구

3박 4일간의 삿포로 여행을 하며 처음 여행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홋카이도의 타 지역으로는 일정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일정에 넣었던 곳이 바로 오타루(오타루 운하)와 시로이코이비토파크(하얀연인공원)였다. 시로이코이비토는 홋카이도(북해도)의 대표 기념품이자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쿠키의 이름이다. 홋카이도의 어디를 가나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치토세공항이나 삿포로(삿뽀로)시내 등에서도 많이 팔고 있고 최근에는 타 지방에서도 굉장히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쿠키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운영한다는 시로이코이비토파크(초콜릿팩토리/초코렛팩토리). 아기자기한 사진 덕에 단번에 눈에 들어 찾아가기로 하였다.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白い恋人パ-ク(Chocolate Factory) : 홋카이도 명물 과자를 만날 수 있는 초콜릿 박물관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기념품 '시로이코이비토', 일명 '눈의 연인'이라는 과자를 생산하는 이시야 제과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초콜릿색 벽돌 건물에 들어서면 달콤한 과자 굽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해옵니다. 시로이코이비토의 제조 공정과 함께 사장이 수집한 세계적인 골동품과 미술품도 볼 수 있지요. 기념품 가게와 과자 공방, 그리고 곳곳에 깜짝놀랄 만한 것들이 숨어있는 장난감 방도 놓치지마세요!

오픈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연중무휴)
요금 : 600円 , 중학생이하 200円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hiroikoibitopark.jp/
가는방법 : 토우자이(東西)선 미야노자와(宮の沢)역 5번 출구에서 도보 8분(하단 약도 참조)


시로이코이비토 파크의 모습

시로이코이비토 파크는 규모면에서 꽤 큰편이기 때문에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다. 길을 가다가 만나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쉽게 알려주고 건물도 굉장히 눈에 띄기 때문에 찾기는 쉬운 편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JR오타루 웰컴패스를 끊었던 터라 토우자이선을 안타고 JR을 타고 가보려고 JR핫사무역에서 내려 걸어갔었는데, 이 코스는 정말 비추천이다. 길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을 뿐더러 특히 겨울이라면 눈을 안치워놓은 길도 많아 꽤나 고생했었다지.. 꼭 미야노자와 역에서 갈 것을 추천한다.

시로이코이비토 입구의 미니어쳐 집들

시로이코이비토 파크는 안의 초콜렛 팩토리를 구경하기 전부터 볼 거리가 가득이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2010년 2월) 외부에 작은 모형 집들이 있었는데, 내부에 들어가서 볼 수도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전시해 두었었다. 실제 내부에는 작은 테이블이나 주방 등 소꿉놀이 용품들처럼 비치되어 있었고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너도나도 다 사진을찍고 있었었다. 물론 우리도 신나서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었다는...ㅎㅎ

외부에 있는 전시물(?)

시로이코이비토의 입장권과 가이드북

시로이코이비토파크는 크게 아래와 같은 테마별 전시관이 있다. 처음에는 시로이코이비토 과자에 대한 역사나 스토리 위주의 전시관일 줄 알았는데 초코렛 팩토리라는 이름처럼 초콜렛에 대한 다양한 전시자료도 있고, 실제 시로이 코이비토의 제조라인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전부 관람하는 데에는 30분~40분 정도가 소요되며 천천히 전시관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600엔의 관람료를 내면 위와 같이 시로이코이비토(시로이고이비토) 과자 1개, 패스포트 1개(입장권 대용)을 주며 가이드북은 요청할 경우에 준다. 입장권이 패스포트 형태로 되어있어 이것 또한 하나의 기념품이 되었다. 과자는 받아서 사진만 찍고 즉시 뜯어서 뱃속으로 들여보내고..^^ 역시나 맛있다!!

시로이코이비토파크의 전시관 안내



'오로라의 샘' 이라 불리는 분수대

시로이코이비토 파크(시로이코이비또 파크)는 유럽풍으로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되어있다. 전시물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의 구석구석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며 가족단위, 친구나 연인단위의 관람객들 모두 여기저기서 기념 사진을 찍기 바쁘더라. 특히 위의 오로라의 샘은 모두의 기념촬영 장소 중 하나. 사람이 없는 장면을 담기가 굉장히 힘들었었다!

초콜릿 컵 컬렉션은 각국의 다양하고 귀중한 초콜릿 컵 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초콜릿을 담아놓는 컵인지, 아니면 핫초코와 같은 초콜릿 음료를 따라 마시는 컵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여튼,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컵들이 한가득~ 

그리고 이어지는 초콜릿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 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는 초콜릿의 양과 Best 국가를 보여주기도 하고,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제조공정에 대한 영상물도 볼 수 있다. 각 국의 초콜릿 역사를 볼 수 있는 초콜릿 패키지, 광고/인쇄물, 용기, 제작틀 등도 전시되어 있어 진한 초콜릿향만큼 깊은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하나하나 상태를 확인하는 제조라인

시로이코이비토의 제조 라인도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직접 공장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공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윗층의 유리를 통해서 잠시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공장 라인을 타고 나오는 시로이코이비토를 사람의 눈으로 하나하나 상태 확인을 하는 것을 보니 더더욱 구매욕구와 빨리 먹고싶다는 마음이 한 가득이 되어버렸다. 공장에서는 이것을 의도한 것일까..^^; 

설탕과자. 먹을 수 있는 것인가..^^;

제조라인을 지나면 초콜릿 음료 등 음료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나온다. 우리는 그 뒤의 전시물이 더 있기에 카페는 눈으로만 감상하고 이동하였다. 전시를 보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적합할 듯 하다.

옛날 장난감과 함께 추억의 가수들도..

이어서 옛날 장난감 전시관. 초콜릿의 역사와 함께 구경하는 장난감 전시관은 더더욱 관람객의 동심을 자극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키티를 비롯하여 포켓몬스터, 건담 등과 이름 모를 옛 장난감들이 가득. 이름을 아는 캐릭터가 보일 때에는 반가운 마음에 캐릭터 이름을 부르며 돌아다녔었다.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이곳에서 아이들의 갖고 싶다는 조름에 어쩔 줄을 몰라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

모형으로 전시된 진실의 입

그 외에도 진실의 입 모형도 전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왜 전시되어 있는지를 모르겠다. 초콜릿-장난감은 동심으로 연결되지만 진실의 입은..? 마치 전시 영역 한 곳이 남아서 급하게 넣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며 쌩뚱맞지만 손도 한번 넣어보고 사진도 한 컷-

아톰~ 안녕!

중앙에 전시된 크리스마스 트리

시로이코이비토 판매장

시로이코이비토의 판매장을 끝으로 시로이코이비토파크(초콜릿 팩토리)의 관람은 끝이다. 제조라인을 봐서인지 구매욕구 상승에 너도나도 줄 서서 시로이코이비토를 사는 모습이 보인다. 시로이코이비토의 대표 라인은 위에서도 언급했든 홋카이도(북해도)의 기념품샵이나 치토세공항, 삿포로 시내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이 곳에서만 파는 한정판매 라인이 있으니 확인하여 구매하도록 하자. 시로이코이비토의 맛은 우리나라의 과자 '쿠크다스'와 비슷한 맛으로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자이다.

창가에 전시된 눈사람도 귀엽다!

시로이코이비토 파크의 평을 보면 600엔이 아깝다는 평도 있지만, 600엔에 대한 아쉬움도 시내에서 이곳까지 고생하여 찾아온 후회도 없었다. 외부 전경만 봐도 눈이 쌓인 모습이 굉장히 예뻤고, 사진찍을 포인트도 많고 동심으로 돌아가 여기저기 구경하는 재미가 굉장했기에.. 물론 위의 모형 집을 들락날락하며 찍인 사진도 굉장히 잘 나와 뿌듯했고 말이다.

초콜릿에 대한 큰 역사나 대단한 전시물을 보고자 한다면 비추천하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간단히 둘러보는 기분으로 간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에 있는 초콜릿 박물관에 비해서는 굉장히 큰 규모, 아기자기한 볼거리. 홋카이도-삿포로 여행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참고포스팅 : [제주도여행] 초콜릿박물관:한 여성의 초콜릿에 대한 애정으로 충만한 곳

시로이코이비토(초콜릿 팩토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