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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여행] 번화가 중심의 쇼핑몰 노르베사와 삿포로시내 유일의 관람차 노리아

by Rano 2010. 12. 15.

쇼핑몰 노르베사의 입구

홋카이도의 삿포로(북해도 삿뽀로)를 여행하며 지극히 '관광객' 모드로 돌아다니기로 한 터라 시내 중심에서 본 관람차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삿포로 여행(삿뽀로여행)이 처음이었던지라 주로 윙버스에 소개된 스팟을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노르베사 같은 경우는 조금 충동적으로 들어간 케이스랄까..

노르베사는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스스키노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있어 찾기가 쉬우며. 관람차의 높이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밤이 되면 반짝반짝 관람차에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더더욱 찾기가 쉽고..

노르베사(Norbesa, ノルベサ) : 삿포로시 스스키노에 있는 옥상의 관람차가 눈에 띄는 빌딩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norbesa.jp
가는방법 : 지하철 난보쿠선 스스키노역에서 도보 약 2분 / 지하철 도호선 호스이스스키노역에서 도보 약 4분
지하철 오도리역에서 도보 약 7분 / JR 삿포로역에서 도보 약 15분



노르베사 안에 전시된 건담과 철인28호

노르베사는 1층부터 6층까지는 쇼핑몰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1층에는 식당가가, 그리고 7층에는 관람차가 있는 복합쇼핑몰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목적이 관람차였기 때문에 크게 둘러보지는 않았으나 쇼핑하기에 딱~ 적합한 쇼핑몰은 아닌듯 싶었다. 각 층마다의 특색이 있었는데 사진처럼 건담, 철인28호, 오나의 여신님 등 일본의 유명 캐릭터와 미키마우스 등의 큰 모형으로 있는 층도 있었고..

노르베사안에 전시된 만화 캐릭터들

다양한 만화캐릭터 피규어가 한자리에

돼지 캐릭터 판매점(?)

다양한 악세사리와 인형을 팔고 있는 숍도 있었다. 우리가 노르베사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가 넘어서였었는데, 평일이어서였는지 사람이 굉장히 없는 편이었다. 한산한 분위기에 놀래긴 했지만 이내 분위기에 적응하고 사람에 치이지 않고 구경했다지.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팔던 곳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팔던 곳

다양한 악세사리를 팔던 가게

위의 샵은 전체적 톤부터 핑크색으로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여성들이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악세사리를 파는 샵이었다. 반짝반짝 티아라 왕관부터 시작하여 각종 네일아트를 위한 재료들, 화장품 파우치, 속옷 등을 팔고 있었는데 전부다 공주풍이었다는..
여자들끼리 온다면 이곳에서만도 이것저것 써보고 둘러보며 훌쩍 시간을 보낼 것 같았다.

반짝반짝 왕관도 보이고...

다양한 인조손톱도 있고~

노르베사의 상징물! 관람차 노리아

그리고 대망의 7층, 관람차 노리아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니.. 예상보다 관람차의 영역(?)이 작아서 조금 놀래기는 했지만, 바로 삿포로의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는 마음에 티켓을 끊었다.

관람차 노리아(Noria, ノリア) :「노리아(스페인어:관람차)」는, 직경 45.5 m, 지상 78 m에도 달하는 삿포로 첫 옥상 관람차.
초록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삿포로의 거리수준을 아득히 먼 곳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곤도라는 전부 32대, 한바퀴 소요 시간은 약 10분. 정원은 4분이므로 한 분은 물론, 그룹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곤도라는 모두 바리어 프리 대응이기 때문에, 휠체어인 채로의 승차도 가능합니다. 추위에 준비 곤도라내의 시트는 히터를 완비. 따뜻한 공간에서 지상으로 춤추듯 내려가는 눈비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추천입니다. 꼭 노리아에서 북쪽의 대지, 삿포로의 공중 산책을 체험해 보지 않겠습니까?

관람차 위치 : 노르베사 내 7층에서 탑승
관람차 운영시간 : 평일11:00 ~ 23:00 / 금·토·휴일전날 11:00 ~ 새벽 3:00 (접수 종료 새벽 2:50)
탑승요금 : 1인 600円, 4인 2,000円, 2바퀴 1인 800円
※노르베사 점포에서의 구입에 한정해 음식물 지입승차 가능합니다.

노리아 이용권 자판기

1인에 600엔으로 탑승가능

1인당 600엔이라는 적지않은 금액이었지만 언제 또 삿포로에 올 기회가 있겠나 싶어서 망설임없이 구매! 위의 사진처럼 저녁 8시 40분이 다되어가는 시간에 관람차에 탑승하였다. 우리 말고는 몇 커플이 이미 관람차에 타 있긴 했지만 대기하는 줄은 없었다. (이것 역시 인기가 없다기 보다는 평일이여서 그랬을지도..)

이제 관람차 출발~~

관람차야 놀이동산에서 보던 그것들과 별 다를 것은 없었지만 일본 여행에서 처음 타보는 관람차였기 때문에 두근두근. 높은 곳으로 점점 올라갈 때 그만큼의 기대감도 점점~

저 멀리 테레비탑도 보이고...

삿포로 시내가 한눈에!@_@

확실히 관람차는 전망대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전망대가 여유를 갖고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면 관람차는 서서히 바뀌는 풍경을 잽싸게 자기만의 스타일로 캐치하여 보는 것이랄까.. 뭐 여튼!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정도였고 총 탑승시간이 10분정도 되기 때문에 잠시 쉬며 수다도 떨기에는 제격인 듯 싶었다.

다음 관람차에는 아무도 없다!!

조금더 가까이 보이는 삿포로테레비탑

스즈키노 시내의 화려한 간판들

스스키노 시내 한 복판에 있기 때문에 주로 보이는 경치는 스스키노의 시내 간판들과 불빛들, 건물들, 그리고 삿포로 시내의 모습이다. 삿포로 테레비탑도 잘 보이는 편이고 오도리 공원은... 잘 안보이는 편! 삿포로의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맥주 축제나 유키마츠리(눈 축제)는 대부분 오도리 공원에서 진행되니, 그것을 보고자 관람차를 탔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듯 싶다.

눈이 쌓인 관람차의 천장

관람차 중앙쪽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

우리가 탔었던 관람차

관람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다시 한번 층을 살펴봤더니 게임장도 있더라! 여유를 갖고 노르베사에 갔다면 게임장에서도 좀 놀다갈 수 있었을 텐데... 우리는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였었기 때문에 패스~ 사진만 찍고 구경만 하다가 이동하기로 하였다.

야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하고 싶은 노르베사의 노리아 관람차.

아직 서울에는 시내를 감상할 수 있는 관람차가 없기에 색다른 맛으로 다가오는 노리아 관람차. 삿포로의 야경과 시내의 반짝이는 조명을 보기에 제격인 노리아 관람차이지만 삿포로의 야경을 천천히 보고싶다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삿포로 테레비탑의 전망대를 추천해주고 싶다. 하지만 빡빡하지 않은 일정이라면 시간을 내서 노르베사의 각 층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쇼핑하고 노리아에서 잠시 앉아 야경을 보는 것은 어떨까.

※관련 포스팅 : [홋카이도여행] 삿포로 시내를 한눈에! 삿포로 테레비 타워(텔레비전 타워)

옆 건물에서 바라본 노리아 관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