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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말하다

[일드 자만형사(うぬぼれ刑事)] 유치하지만 중독성 넘치는 코믹형사물

by Rano 2010. 12. 13.

자만형사의 대표 이미지(출처:홈페이지)

주로 형사물이나 추리물을 즐겨보던 중에 최신작을 하나 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였던 검색에서 발견한 자만형사, 우누보레 케이지.
처음 제목을 보고 수사보다는 연애를 중시하는 형사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블로그의 평에서 생각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말을 보고 망설임없이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였다.

자만형사(우누보레케이지, うぬぼれ刑事)
본방정보 : 일본 TBS (금) 오후 10:00~ (2010년 7월 9일~2010년 9월 17일 방송종료)
출연진 : 나가세 토모야, 이쿠타 토마, 나카시마 미카, 아라카와 요시요시
감독 : 쿠도 칸쿠로
소개 : 코미디 요소를 가미하여 제작된 신감각 형사드라마
대표사이트 : http://www.tbs.co.jp/unubore5/

우누보레의 모든것이 담긴 이미지컷


자만형사에서는 매 회의 에피소드마다 주연급 배우가 바뀌어가며 나오는데 그 특별출연 배우들만 봐도 참 화려하다.
1화의 카토아이를 시작으로 2화 아오이유우, 3화 히구치카나코, 4화 토다에리카, 5화 야쿠시마루히로코, 6화 코유키, 7화 코이즈미쿄코, 8화 미타요시코, 9화 미츠우라야스코, 10화 이시다유리코까지. 총 11화로 되어있는 이 드라마에서 10화까지 메인이 되는 여주인공이 매번 바뀌어 등장하기 때문에 같은듯 다른 느낌이 든다랄까. (이러한 유형의 일본 드라마에 종종 있기는 하다. 특히 형사물에서..)

'우누보레(자만)'라는 별명을 가진 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자만형사'는 매회 같은 비슷한 패턴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우누보레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람은 알고 보면 범인이더라.. 라는 패턴. 이러한 패턴은 매회 연속적으로 반복되다 어느 순간부터 그 범위가 우누보레에서 우누보레의 주변 사람들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패턴을 드라마를 지루하게 하는 듯도 하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과 반복으로 오는 중독성 때문에 뒷편으로 갈 수록 이러한 패턴을 미리 예측하고 즐기게 되는 입장으로 바뀐다랄까..

특히 우누보레가 즐겨찾는 우누보레 4형제가 있는 Bar와 우누보레가 범인을 검거하기 전 하는 행동들은 더욱 중독성이 강하다. 마지막 편을 볼 때 쯤이면 우누보레 5형제의 'Hey, Hey, Hey'를 함께 외치며 제스쳐를 따라하고 있다던가 범인 검거전 그의 고백 전 대사라던가 음악이 나오면 특유의 스탭과 댄스를 따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누군가는 이러한 자만형사를 지루하고 유치한 드라마라고도 말하지만, 나는 유치하고 중독성 강한 드라마라 말하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가벼운 형사물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나카시마미카(中島美嘉)의 팬이라면 더더욱 추천이다!! 뻔뻔한 듯한 연기부터 OST까지.. 정말 좋다쥐..ㅠㅠ
쿠도칸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이라는 글을 여기저기서 봤지만 난 쿠도칸 시리즈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생략~한다!ㅎㅎ


[ 우누보레의 중독성 강한 댄스. 출처 : 네이버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