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공통점을 쉽게 발견하였는가? 바로 인기 '혼성그룹'이라는 점이다.
혼성그룹은
- 여성 멤버의 보컬과 남성 멤버의 흥이 나는 랩 (룰라, 샵, 거북이 등)
- 여성 멤버와 남성 멤버의 절묘한 보컬라인 (투투, 쿨, 코요테 등)
의 크게 두가지 스타일로 구분되어 지며, 남성그룹이나 여성그룹. 즉 같은 성(性)으로 이루워진 그룹이 매니아적인 성향을 필두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면, 혼성그룹은 대중의 사랑을 필두로 매니아층을 형성하는 스타일 이었다.
특히 90년대 중반의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 나 투투의 '1과 ½'은 당시대의 대중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10여년이 넘은 지금에 까지도 노래방 애창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1995년 최고의 인기를 누린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 ]
문득 모 가요프로그램을 보다가 지금 시대를 대표하는 혼성그룹은 누구일까? 라는 의문을 갖은 후 답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던 중 현재 가요계의 흐름에서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가 조화럽게 이루어진 노래는 많되 그것이 '그룹'이라는 하나의 틀에서 발생된 것이 아닌 '피쳐링(featuring)' 이라는 객원성 참여로 이루어 진 것이 많다는 점이다.
최근 발표된 곡들 중
에픽하이-ONE(feat.지선), 문지은-여우가(feat.은지원), 거미-미안해요(feat.TOP), 마이티마우스-사랑해(feat.윤은혜), 박진영-대낮에 한 이별(feat.민선예)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 외에도 피쳐링(featuring) 참여가 된 곡들을 쉽게 찾을 수가 있다.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에픽하이, VOS, SG워너비, 브라운아이드걸스, 쥬얼리...
같은 성(性)을 가진 멤버들로만 구성되어야 음반시장에서 성공하는 시대가 온 것일까?
필자의 짧은 생각으로는 처음부터 '혼성그룹' 이라는 틀로 묶여있을 경우 '남성'과 '여성'이 주로 노래하는 내용이 다르며, 성(性)의 차이로 인해 음색과 키가 현저히 다르기 때문에 부를 수 있는 곡-받을 수 있는 곡-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서 틀에 박히지 않은 피쳐링을 통해 필요할 경우 그 곡에 어울리는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과거의 쿨이나 샵과 같은 상큼한 노래부터 코요태와 같은 신나는 노래까지 대중적 혼성그룹의 노래는 쉽게 들을 수 없지만 전보다 다양화되고 활성화된 피쳐링을 통해서 생각지 못했던 아티스트들의 음색이 결합된 노래를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 1박 2일의 히어로, 은초딩의 피쳐링이 돋보이는 문지은의 여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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