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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나고야 여행

[나고야여행] 나고야의 대표 명물! 히츠마부시 맛집, 아츠다 호라이켄

by Rano 2010. 10. 24.

줄서서 대기중인 호라이켄의 입구


아츠다 호라이켄 (あつた蓬莱軒)
나고야·아츠타에 가게를 지어 130년.상표 등록도 얻고 있는 당점의 히츠마부시는, 오래된 가게만이 가능한 깊숙한 맛을 지금도 계승하고 있습니다. 기슈빈쵸(紀州備長)숯으로 차분히 구워 비전의 소스로 완성한 장어구이를 밥에 얹어 독특한 국물과 양념으로 드셔보십시오. 아츠타로 태어난 전통의 맛을 마음껏 상미해 주십시오.
※혼잡 상황에 따라서는, 라스트 오더 시간이 앞당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업시간 : 11:00~22:00 (마지막 주문 21:00)
추천메뉴 :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2,730円, 키모야키(きも焼) 840円
가는 방법 : 나고야 마츠자카야(MATSUZAKAYA) 백화점 남관 10층 ‘ATSUTA HORAI-KEN’ (장어 ‘아쓰타 호라이켄’)
지하철 메이조센 야바쵸역 지하 통로 연결(5·6번 출구) / 지하철사카에역 16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도보 5분


나고야를 여행할 때에는 나고야 토박이 친구를 만났기 때문에 사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도착한 탓에 무엇을 먹어야 할지도 어디를 여행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였었다. 여행 자체도 충동적으로 3일전에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가기도 한 탓도 있지만..

하지만 그 와중에 유일하게 알고 있었던 것은 바로 나고야의 명물, 장어덮밥의 한 종류인 히츠마부시이다. 물론 어디를 검색해도 나고야의 명물 중 하나로 나오는 탓도 있겠지만 동방신기가 일본 활동 중 멤버 중 시아준수군이 방송에 나올 때 마다 히츠마부시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다닌탓에 얼마나 그 음식이 맛있길래 저토록 타령을 하는지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탓도 있겠다.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였을 때 친구가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이곳, 아츠다 호라이켄이다. 아츠다 호라이켄의 본점은 나고야의 어딘가에 따로 있다고 하나 그곳은 언제나 줄을 1시간 가량 서서 대기를 하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점이 아닌 마츠자카야 백화점 내에있는 지점으로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실제로 동방신기 멤버들이 즐겨 찾는 히츠마부시집이 아츠다 호라이켄이라고 한다)

호라이켄의 대표 메뉴, 히츠마부시. 2730엔

도착하였을 때가 11시경인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우리 앞에 30명 정도의 대기인원이 있었다. 약 30분 정도의 대기시간이 소요되어 드디어 가게로 들어올 수가 있었다. (백화점인 터라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깨끗하게 의자로 다 마련되어 있었다.) 메뉴판을 볼 것도 없이 대표 메뉴인 히츠마부시를 주문. 2730엔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 놀랬었지만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말에 냉큼 주문하게 되었다.

히츠마부시를 먹는 3가지 방법


 
히츠마부시 : 일본 아이치현[愛知縣] 나고야의 명물 음식으로 손꼽히는 장어덮밥. 따듯한 밥 위에 카바야키[蒲焼き:장어구이]를 잘게 썰어 올린 음식이다. 히츠라 불리는 나무그릇에 담아 나오는데, 이것을 밥공기에 덜어서 먹는다.

히츠마부시 먹는 법
우선 나무주걱으로 밥그릇에 담긴 음식을 4등분한 뒤
1. 첫번째는 장어와 밥만으로 먹는다.
2. 두번째는 김, 와사비, 파 등을 넣어 비벼먹고,
3. 세번째는 녹차, 육수 등의 국물을 부어 말아서 먹으며
4. 네번째로는 지금까지 먹어본 방법 중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먹는다.

히츠마부시의 등장!!!!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장어.

주문 후 따끈따끈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히츠마부시가 나올 때 그 감동은 말로 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생선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향기로운 숱향에 냄새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말았다.

위에 적어놓은 것과 같이 히츠마부시는 +모양으로 4등분으로 밥을 나누어 세가지 방법으로 따로 먹으며 마지막에는 가장 자신의 입맛에 맞았던 방법으로 먹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장어-밥-장어-밥으로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이 성인 남자에게도 배부를 정도가 아닐까 싶다.

히츠마부시에 김과 와사비를 얹어 오챠주케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장어에 와사비와 김을 넣고 녹차를 부어 오챠즈케와 같이 먹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파는 싫어해서..;) 와사비와 밥을 비벼먹는 다는 것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와사비의 톡 쏘는 맞이 약간의 생선 비린 맛을 없애주며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굉장히 내 입맛에 맞더라.

히츠마부시의 장어는 굉장히 부드럽고 입안에서 녹는 듯하며 어떤 장어일까 궁금하였는데 뒤늦게 찾아보니 3일 동안 먹이를 주지 않아 불필요한 기름기를 제거하고 맛 좋은 지방성분만 남긴 장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도 굉장히 많고 밥의 안쪽까지 다 양념이 배어들어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었다!

먹고 나서 시아준수의 찬양론에 이유를 깨닫고 만 음식. 히츠마부시를 먹으러 나고야에 또 가리라 다짐하게 되었다지..^^

먹느라 정신을 팔려 제대로 찍지 못한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