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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여행] 드넓은 마루야마공원과 홋카이도진구(북해도신궁)

by Rano 2010. 3. 1.

홋카이도 진구의 안내 표지판

홋카이도의 3박 4일의 여행의 계획은 주로 삿포로를 위주로 하여 세웠었지만, 동행인이 일본여행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일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궁의 코스도 포함하기로 하여 '홋카이도진구(북해도신궁)'을 코스에 포함하게 되었다.

홋카이도진구(北海道神宮, 북해도신궁) : 원시림 기슭에 위치한 정갈한 신사
옛 왕들의 혼을 모셔놓은 홋카이도 신궁은 삿포로 시민들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자주 찾는 곳입니다.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마루야마 공원에 있어서, 100년이 넘는 화백나무 거목이나 야생 조류를 만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혼례 모습도 지켜볼 수 있다고 하네요. 재미삼아 오미쿠지(점괘를 보는 종이)를 뽑아봐도 좋겠지요. 특히 축제가 열리는 6월경에는 볼거리가 더욱 많다고 합니다.

오픈 시간 : 연중무휴
期 間
 4月 1日~10月15日 6:00 17:00
10月16日~10月31日 6:00 16:30
11月 1日~ 2月14日 7:00 16:00
 2月15日~ 3月31日 7:00 16:30

가는 방법 : 【지하철】토자이선(東西線) 마루야마 공원(円山公園)역 하차 도보 15분
                  【버스】JR버스(서14·서15) 징구마에(神宮前) 정류소 하차 도보 1분

입장료 : 무료


마루야마 공원 입구의 홋카이도 진구 안내표지

홋카이도 진구는 마루야마 공원 내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산책 겸 신궁을 구경할 계획으로 지하철로 이동하여 마루야마 공원 역에서 내려 걷기로 하였다. 지하철 3번출구로 나와 안내표지에 따라 걷기 시작하자 3분도 되지 않아서 마루야마 공원이 나왔다. 

지하철에 하차해서도, 공원에서 걷기 시작해서도 신궁의 규모가 있기 때문인지 안내판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찾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마루야마 공원에서 신궁으로 향하는 산책길

마루야마 공원은 시원스레 뻗은 나무들과 조용한 분위기 때문에 산책하기가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다. 눈이 워낙 많이 내렸기에 과연 무언가 볼 거리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안하게 눈과 어울린 산책길이 굉장히 시원하면서 깨끗한, 아름다운 느낌이었기 때문에 신궁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버스가 조금 더 가깝기는 하지만 지하철에서 내려 공원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간간히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보였다

신궁 가는 길..

나무 위로 소복히 쌓인 눈들

홋카이도진구의 홈페이지나 관광가이드 북을 보면 지하철 하차 후 15분의 거리라고 나오지만 막상 걷기 시작하면 10분 내외인듯 하다. (내가 걸음이 빠른건가..^^;)

특히 마루야마 공원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다보면 지루한 느낌이 없기 때문에 신궁의 초입 도착시까지 전혀 힘든 느낌이 없었다.

신궁에 대한 안내판과 금지하여야 할 것들

신궁 안내 지도

안내판을 확인한 후 다시 공원길로 걷기시작..

시원하게 뻗은 나무가 장관이다.

공원의 새하얀 눈밭과 나무들을 감상하며 드디어 신궁에 도착. 여느 신궁과 다름없이 입구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처음 일본의 신사에 방문했을 때 이 물을 보고 마시는 물인줄 알고 언니에게 물을 마시게 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며..^^;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입장하라는 의미로 손을 씻는 곳이라고 한다) 

신궁입구의 손 씻는(?) 곳

겨울인 관계로 살얼음이 얼어있던 물

본당쪽으로 향하자 굉장히 일본스러운 목조문이 나타났다. 요 근래에 가보았던 신궁이나 신사들 중에서 가장 옛 느낌을 폴폴- 풍기던 홋카이도진구. 늘 비슷한 양식을 보다가 조금은 다른 양식의 모습을 보니 신기한 마음에 열심히 구경을 시작하였다.

본당으로 향하는 입구

입구의 왼편에 위치한 동상. 과연 누구일까?

모습을 드러낸 홋카이도진구(북해도신궁)의 본당

본당의 오른편에 마련된 오미쿠지

기념품과 부적 등을 팔고있던 곳

홋카이도진구는 본당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마루야마 공원과 어우러진 크기는 꽤나 큰 것이었기에 이곳을 보기위해 마루야마공원 역까지 온 것이 아깝지 않았다.

또한 각종 행사가 봄부터 시작하여 주기적으로 자주 열린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축제일을 찾아보고 오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지극히 평범한 날중의 하나였고 눈이 휘날리는 날이었던지라 사람도 드물고 행사도 없었지만 하얀 설원과 함께 어우러진 쭉 뻗은 나무들과 신궁의 모습은 아침부터의 이른 발걸음을 보람되게 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홋카이도진구 역시 참배를 하고 싶다면 신중히 알아보고 할 것을 권한다. 

삿포로 여행시 아침에 시내에서는 볼거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다녀올 곳으로 홋카이도진구(북해도신궁)를 추천한다

홋카이도진구를 나서며.. 길게 뻗은 나무와 아름다운 눈길

신궁과 관련된 안내문인듯?

신궁으로 향하는 길에서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