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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오사카 여행

[오사카여행] 드높은 하늘과 바다의 장관. WTC코스모타워(WTC コスモタワー)

by Rano 2009. 8. 2.

하늘에 닿을 것만 같은 WTC코스모타워

일본에는 꽤나 전망대가 많고 그 전망대 마다의 각각 지역적 특색이나 색깔을 띄고 있기에 관광객 중에는 전망대만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나는 사실 전망을 보는 것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오사카 주유패스를 산 덕에 무료로 딸려온 입장권에 혹하여 WTC코스모타워의 전망대로 향하게 되었다.

WTC코스모타워(WTC Cosmotower, WTCコスモタワー)
지상 256M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경
오사카 남항의 상징물로 지상 256m라는 높이를 자랑합니다.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탁 트인 공간에는 식당가, 어뮤즈먼트, 쇼핑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빌딩 최고층 전망대에서는 오사카 시내는 물론, 맑은 날에는 고베 시가지와 멀리 아카시 대교까지 바라보인답니다. 특히 해질 무렵 전망대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노을과 고베시의 야경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가는방법 : OTS선 토레-도센타-마에(トレードセンター前)역에서 도보 2분
전망대 입장료 : 800엔

Tip! 무료로 입장하기!
오사카 주유패스 구입시 부록(!)으로 딸려오는 쿠폰에 무료입장권을 뜯어 무료입장 가능


WTC코스모타워 가는길 안내판

WTC코스모타워는 지역적으로 카이유칸과 가까이에 있는 항만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카이유칸을 볼때 같이 둘어보면 좋은 곳이다. 특히 항만지역인 만큼 주변 경관이 예뻐서 걷기도 좋고 보기 좋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아시아 트레이드센터인 ATC와도 함께 있기 때문에 ATC를 함께 구경하는 것도 추천 코스이다.

WTC코스모타워 가는 길

워낙 WTC코스모타워 건물이 눈에 띄는지라 지하철에서 내려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물론 그만큼의 표지판도 있겠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건물의 자태에 보이는 길따라 빌딩의 방향으로 따라가면 그만. 근처에서 올려다보는 WTC의 건물은 마치 63빌딩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강과 어우러진 높고 다양한 시설의 빌딩이 63빌딩이라면 바다와 어우러진 WTC코스모타워.

WTC코스모타워 아래에서 올려다보기.

입구에서 바로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는 52층에서 하차하게 된다.
52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며 52층에서는 하차하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안.

52층에서 내려 전망대 입구로 향한다.

52층에서부터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

전망대에 도착하자 마자 한눈에 펼쳐진 오사카 시내와 바다의 모습에 뛰어가 냉큼 유리벽에 붙어 사진을 찍고 말았다. 사방이 다 유리로 되어있는지라 돌아가며 여기저기를 관람할 수 있고, 망원경이 유료로 부착되어 있지만 굳이 망원경까지 볼 필요는 없는 듯 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오사카 항만지역

푸른 하늘과 펼쳐진 바다

날씨가 더 맑았으면 반대편의 지역까지 보였을텐데..

바다와 하늘. 지평선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열심히 이곳저곳 돌아가며 구경중

빡빡한 일정때문에 정말 전망만 휙 둘러보고 나왔지만 사실 WTC코스모타워 전망대에는 멋드러진 까페도 있고 연인들이 앉아서 남들 신경 쓰지 않고 밖을 바라볼 수 있도록 칸막이 식으로 의자가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너무 정신없이 이동했던지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였지만 아래 사진에서 살포시 엿볼 수는 있다.

아래쪽으로 칸막이가 쳐진 의자가 보인다

여행스케줄을 짤 때 나는 굉장히 빡빡하게 짜는 편이라 사실 WTC코스모타워에 할애한 시간은 30분 남짓한 시간이었다. 1층부터 저층부에는 다양한 식당과 쇼핑시설이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휙 둘러보고 다음 코스로 발길을 재촉하였다. 단, 1층에 있던 99엔샵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

990원, 9900원, 99000원 등 9라는 숫자 마케팅을 100엔샵도 시작했나보다. 100엔샵은 흔히 봤지만 99엔샵이라니! 냉큼 들어갔더니 이런 저런 생활용품부터 다양한 물품이 많더라.

WTC코스모타워 1층의 99엔샵

간단한 요기를 하기 위해 냉큼 집어온 pino아이스크림!
6개의 작은 피스가 99엔. 너무 맛있다! 최고최고!

사진에는 없지만 동행인은 이곳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잔뜩 사갔고, 나는 과자와 음료수 등 들고다니며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잔뜩 집어왔었다.

이동 경로를 짤때, WTC코스모타워는 카이유칸이라던지 해양박물관과 함께 구성하면 딱 좋을 코스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오사카주유패스를 샀다면 놓치지 말고 가봐야 할 코스. 시내에 있는 많은 전망대보다 바다가 훤히 보인다는 것이 WTC코스모타워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피노피노~ 아이스크림~

한입에 쏘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