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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오사카 여행

[오사카여행] 덴포찬마켓플레이스 쇼핑과 맛집 지유켄, 명물카레 최고!!

by Rano 2009. 7. 7.

덴포찬마켓플레이스와 덴포찬 대관람차!

오사카의 항만지역에 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덴포찬의 대관람차이다. 워낙 일본에는 관광지마다 관람차가 있는지라 그다지 놀라운 광경은 아니지만 덴포찬의 대관람차가 더 위미있는 이유는 그 규모면에서 거의 세계 최대급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덴포찬 마켓 플레이스 : 음식, 상품, 패션, 오락을 테마로 구성된 복합시설. 세계 최대급의 대형 회전 관람차인 덴포찬 대관람차도 함께 있다.

주변 환경 : 바로 앞의 카이유칸 덕분에 카이유칸을 관람하고 나온 관람객이나 관람 전의 관람객들이 주로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덴포찬마켓플레이스에 대관람차라는 해가 뜬것만 같다.

나와 일행은 카이유칸을 구경한 후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놀다가 점심때를 놓쳐버러 끼니를 때우고자 덴포찬마켓플레이스에 들어가게 되었다. 덴포찬 마켓 플레이스는 그 유명세(?)에 비해서 평이 좋은 편은 아니다. 아무래도 규모 자체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한국에서도 대형 몰 형태에 익숙해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실망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의 다양한 가게들. 기념품부터 옷까지 다양

나는 덴포찬마켓플레이스에 대해 '실망이다'라는 표현까지는 굳이 쓰고 싶지 않다. 위치상 카이유칸의 관람이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쉬어가는 곳이 될 수도 있고, 카이유칸을 보고 어디를 가야 할지 망설여지는 사람들에게는 간단한 아이쇼핑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딱히 좋다 라고 할 부분은 없지만 딱히 나쁘다 라고 표현할 부분도 없는 곳.

옛 거리를 재현에 놓은 듯한 식당가

우리 일행의 눈에 들어온 것은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듯한 식당가였다. 일본은 희안하게도 이렇게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식당가가 많은 것 같다. 밥먹는 것과 옛것에 대한 향수가 무언가 일치하는 포인트가 있는 것일까.

식당가는 이렇게 모여있는 곳 외에도 일명 '푸드코트'라 부를 수 있는 식당가도 있다. (오픈형으로 테이블은 전부 개방되어 있고 늘어져있는 여러 가게 중 마음에 드는 곳에서 음식을 구매하여 먹는 형태) 하지만 푸드코트라고해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도톤보리 거리에서 300~400엔이면 사먹을 수 있는 타코야끼 6개가 600~800엔 정도이니. 조금은 비싼편이라 해야 하나..

여튼 이왕 비싼거라면 푸드코트보다는 정식 식당으로! 라는 생각에 식당가로 들어섰다.

마치 골목처럼 늘어저있는 식당들

먹이를 찾아 헤메이는 하이에나처럼 두리번거리던 우리들에게 빛처럼 나타난 것은 바로바로 지유켄!! 명물카레로 유명한 카레전문점 지유켄(自由軒)이 되겠다.

지유켄은 자유여행 안내 책자로 유명한 윙버스의 오사카 지역 중 도톤보리 거리에 소개되어 있기에 도톤보리에서 먹으려 계획했었지만, 무언들 어떠랴- 지유켄이면 다 비슷하겠지.. ^^;

지유켄의 입구. 테이크아웃도 된다는 표시도..

역시나 가게에 들어가자 마자 두리번 두리번- 이방인 티를 팍팍 내주시고.. ^^;

지유켄에서 식사중인 가족과 지유켄 내부

보이는 것처럼 의자가 편한편은 아니다 ;ㅁ;


지유켄(自由軒) : 카레라이스의 새로운 혁명, 오사카의 명물 카레
1910년 개업한 명물 카레라이스 가게입니다. 처음부터 카레와 밥이 비벼진 상태에서 나오며, 가운데 자리잡은 생달걀과 매운 맛의 카레가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맛을 내지요. 놓여진 소스를 뿌려가며 먹는 것이 팁. 카레 외에 돈까스류의 일본풍 양식도 팔고 있습니다.

대표메뉴 : 명물카레 名物カレー(메이부츠카레-) 650円

뭘 시킬까 고민고민하다가 메인 메뉴에 미니 명물카레를 합쳐서 1250엔에 파는 세트메뉴가 있길래 그것으로 결정! 우리가 택한 메인 메뉴는 미소치카츠(?)라는 돈까스류였다.

미소치카츠(돈까스류) 750엔, 미니 명물카레 500엔(메인 메뉴에 추가시에만 가능)
- 미니명물카레의 경우에는 양이 조금 적으므로 이 세트는 여자 두명이 먹기에는 적합하나 남여 나 남남이 먹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미소치카츠. 바삭한 돈까스와 스파케티 약간

미니 명물카레. 슥슥~ 비벼서 맛있게 꿀꺽!

명물카레를 두고 느끼하다고 하거나 한국인의 입맛에 조금 안맞는거 같다는 사람도 본적이 있었는데 우리는 大만족이었다! 느끼하기보다는 계란으로 인한 부드러운 넘김도 좋았고 돈까스 또한 바삭바삭하게 바로 튀겨져 나왔기에 먹기에 딱 좋았다는..

약간은 매콤한(?) 소스가 마련되어 있어 가게의 종업원이 비벼먹으라고 권해주길래 살짝 비벼먹어 보았더니 그것 또한 굿이다~ 소스가 돈까스 소스 같은데 뭔가 더 미묘하고 맛있는 맛이랄까..

나는 열심히 소스에 비벼서 먹고, 동행인은 그냥 먹는게 더 맛있다고 그냥 먹더라. 입맛따라 조리해 먹을 수도 있으니 더더욱 굿~~ 이렇게 두명이 1250엔에 저렴하게 한끼를 때웠다.

아, 지유켄에서는 선물용 포장 지유켄도 팔고 있다. 뒤늦게 한국에 와서 잊을 수 없는 그 맛에 그것을 왜 안사왔을까 후회를 했다는.. 한팩(1인분)에 450엔 이었던 것 같다 ^^;

나오면서도 지유켄의 모습 한방~~

배를 채우고 덴포찬 마켓 플레이스를 둘러보려 했지만 시간도 넉넉치 않고 사실은 그다지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것들이 없어서 다음 일정을 위해 그만 덴포찬을 나오기로 하였다. 나기기 전에 보이던 사탕과 껌 자판기에 눈이 현혹되어 낼름 풍선껌 하나도 10엔에 뽑아 먹고~

군것질 자판기들. 중앙의 껌 자판기에서 10엔으로 하나 Get

시간이 넉넉한 일정으라면 여기저기 둘러본다거나 대관람차를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덴포찬 대 관람차는 700엔 이라고 한다.

다음 일정을 향해 가볍게 발걸음을 옮겨본다.

덴포찬 마켓 플레이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