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성, 단조로운 색상과 우아한 모습이 일품
보통 여행객들은 간사이 여행시 숙소를 오사카의 신오사카라던가 난바, 우메다 쪽으로 잡기 마련인데 오사카에서 히메지로 가기에 특급으로는 1시간 30분 정도(우메다-산요히메지 기준)가 소요되기 때문에 왕복만해도 3시간이 아닌가. 이러한 시간 배분을 하면서까지 히메지성을 봐야 하는가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여행중 일행과 나는 동행인의 우김(첫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인만큼 반드시 봐야 한다는 주장)에 인하여 이른 아침 히메지 성으로 떠나기로 결정하고 그 여정을 시작하였다.
가는 방법 : 산요전쳘본선 산요히메이역 하차 후 도보 10분 (출구부터 한국어로 가는 길의 설명이 잘 되어 있음)
무려 7시부터 출발을 하여 9시 히메지성 도착을 목표로 삼은 우리 일행은 히메지성으로 가는 열차를 타자마자 곯아 떨어져 버렸다. 이곳이 일본인지 한국인지도 모른채 꿈나라 삼매경~ @_@
물론 히메지역이 종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1시간 반에 걸쳐 드디어 히메지역에 도착!
히메지역은 유명세에 비하여 우리가 소유한 여행 책자에는 자세히 나온 곳이 없었기에 잘 찾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단지 역이름 하나만 알고 가다니...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물리쳐준것은 다름아닌 친절한 한국어 안내판들이었다.
히메지성은 왼쪽으로 나가면 되겠군. 반가운 한국어
주변 안내도도 친절하게 한국어로^^
히메지성 가는 길. 도보의 하수구 뚜껑이 예뻐서..
어서 빨리 히메지성이 보여야 할텐데.. 헥헥-
요 버스의 정체는 무엇일까. 깜찍한 버스도 한컷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히메지성
히메지성 앞 기념품 가게들
사쿠라몬바시, 다리를 건너 히메지성에 가자!
거대한 성문(?), 참 견고한 느낌이 든다.
히메지 성의 입구. 왼편의 관광객은 열심히 사진 촬영중
(* 고코엔은 히메지성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일본식 정원이다.)
히메지성은 규모가 꽤나 큰 편이기 때문에 여름 땡볕이거나 쉽게 지치는 체력이라면 물을 챙겨 갈 것을 권하고 싶다. 아니면 손수건 정도라도?
친절한 한글의 히메지성 안내도
백색의 우아한 성 문
내부관람 소요시간 : 약 1시간 반
휴관 : 12월 29일 ~ 31일
히메지성 내부의 창 |
바깥의 빛이 내부를 비춰주고 있다 |
자연조명으로 꾸며놓은 내부
더군다나 나무로 된 바닥과 계단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녀 닳아버린 탓일까 조금은 미끌거리기도 한다. 여름의 맨발이라거나 미끄러운 양말일 경우에는 조심할 것! (맨발은 조금 아프지 않을까도 생각된다. 양말을 챙겨 가길 권하며..^^;;)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고 구경 삼매경
백색의 성벽이 눈에 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히메지성 내부의 길
히메지성의 메인! 천수각의 모습
열심히 천수각을 향해서 고고씽~~
이리봐도 저리봐도 멋진 천수각
요것의 용도는 무엇일까?
히메지성의 내부에는 늘 사진속에서만 봐오던 천수각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내부에 들어가서 봐야 하는 곳도 있고 천수각으로 향하는 길에 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체력을 꽉꽉~~ 충전해서 방문할 것을 권한다. 나 또한 힘들어서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어졌었다.
천수각의 안내표지, 역시나 반가운 한국어
한발자국, 한발자국. 드디어 코앞이도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우물일꼬..
열을 식힐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 시원한 물이 나온다.
내부에 전시된 전시물 중..
히메지성 군사(?)의 제복쯤 되려나...
부풀어오른 감격을 끌어안고 빛이 들어오는 바깥을 내다 보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역시 탁~ 트여서 좋다.
역시나 천수각 제일 꼭대기;에서 보이는 풍경
히메지성 천수각 꼭대기의 작은 신사
히메지성의 축소판 모형. 나무로 요렇게~ 지어졌나보다.
히메지성 옛날모습의 축소판 정도?
내려다 보기가 조금은 겁이났던 우물(?)
하지만 성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와 일행처럼 새벽같이 일정을 시작하여 오전을 투자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워낙 히메지성을 가는 것 자체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도 있겠지만 히메지성을 둘러보는 것도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계산해 보자면 히메지성에 가는 시간만 왕복 3시간(오사카 우메다~히메지성 기준). 내부 구경에 2시간정도 소요되었으니 평균 4~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되겠다.
히메지성을 떠나며...
일본 전통 의복을 입고 있던 중년의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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