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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를 말하다

화려한 데뷔, 메이다니. 모처럼 가요계의 활력소가 되길.

by Rano 2008. 3. 9.
오랜만에 틀었던 음악방송에서 시선을 사로 잡은, '메이다니' 라는 작은 꼬마 여자아이.
조PD, 음반을 낼때마다 이슈를 몰고 다니는 그의 음반에 featuring으로 참여한 메이다니.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을 통해 JYP로 발탁,
그 후 YG로 소속사를 옮겨 약7여년간의 연습끝에 내가네트워크의 소속으로 데뷔.
그 속사정이야 본인과 기획사만이 알겠지만 데뷔까지 무려 3군데의 기획사를 거쳤다.
물론 메이다니가 특이하다는 것은 아니다. 보통 가수들도 데뷔까지 1~2군데의 기획사를 옮기는 것은 기본이요, 심지어 10군데까지도 기획사를 옮기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하지만 메이다니의 경우는 발탁부터 TV프로그램을 통하였으며, JYP와 YG라는 대형기획사를 거쳤기에 어찌보면 어린 아이가 참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일까, 정말 무대위의 메이다니는 본인이 어느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 처럼
'이를 악물고 무대에 서있다' 는 느낌?!


[조PD - 끌려 (Feat. 메이다니, 이한) 뮤직비다오] 


메이다니는 가창력부터 춤, 무대매너까지 신인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띄는 데뷔무대로 단숨에 검색포탈 검색순위 1위에 등극하였다.
조PD의 featuring. 메이다니가 아닌 메이다니의 featuring. 조PD같은 느낌을 받게 할 정도로.
(물론 곡의 파트 비중이 메이다니에 집중되어 있다는 탓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흔히들 말하는 '포스있는', '간지넘치는' 여자가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장수하는 여자가수도 적을 뿐더러, 좀 떳다 싶으면 바로 섹시화보 촬영으로.
섹시화보 촬영으로 망가지지 않고 그녀만의 포스를 풍기는 '보아'는 일본 위주의 활동으로,
보아의 뒤를 이어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피아노록' 으로 등장한 '윤하' 또한 일본으로..
그래서일까, 식상한 출연진과 뻔한 레파토리로 점점 흥미를 잃어가게 했던 음악프로가
이번 메이다니의 무대로 모처럼 재밌어지던 순간이었다.

지금의 메이다니는 이제 갓 데뷔한, 데뷔 1개월도 되지않은 뽀송뽀송 병아리일 뿐이지만
미운오리새끼가 태생부터 백조였듯, 메이다니도 태생부터 백조의 피가 엿보였으니
현재의 스포트라이트에 자만하지 않고 그대로 쭉- 발전하여 모처럼 재미없는 가요계에
 '포스있고 간지넘치는' 여가수로 성장하여 활력소가 되어주기를 기대하며.


[ YG연습생 시절 메이다니의 연습장면 Kelly Clakson-Any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