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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랑카위여행

[말레이시아/랑카위여행] 싱싱한 해산물과 최고의 맛, 오키드리아(Orkid ria)시푸드 레스토랑

by Rano 2013. 2. 17.

오키드리아 시푸드레스토랑의 간판

 

말레이시아 랑카위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가보고 싶고 기대하였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오키드리아 시푸드레스토랑이었다. 워낙 유명한 탓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평이 기다린만큼의 보람이 있다 라는 식의 호평이었기에 랑카위 여행에 1순위로 가볼 곳에 넣어놨던 곳이랄까.

 

특히 우리는 숙소가 펠랑기리조트(Pelangi Beach Resort)였기 때문에 거리상으로도 멀지 않아 저녁에 슬슬 걸어가서 꼭 무언가 먹고 오리라고 다짐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랑카위에서의 마지막 밤은 오키드리아에서 화려하게(?) 장식하게 되었다.

 

오키드리아 해산물 레스토랑(Orkid ria seafood restaurant)

 

주소 : Lot 1225, Pantai Cenang, Mukim Kedawang, 071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전화번호 :+60 4-955 4128

영업 시간 : 오후 12:00~3:00, 오후 6:00~11:00


 

 

 

 

 

오키드리아의 메뉴판은 매우 간단하다. 주요 메뉴들은 메뉴의 조리방법만이 나와있을 뿐 가격이 나와있지 않다. 가격은 입구의 살아있는 생물들(?)에 표기되어 있으며 자신이 먹고싶은 녀석을 콕 찝으면 해당 표기되어있는 그램(g)에 따라 책정되도록 되어있다. 하여 우리도 우리의 메인 메뉴를 선택하기 위해 가게의 입구로 다시 나왔다. (자리에서 적당한 그램을 말하고 먹는 방법도 있는 것 같았다)

 

 

위의 사진들처럼 온갖 물고기 종류와 크랩(게), 새우, 랍스타 등이 진열(?)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을 콕 찝으면 된다. 우리는 무조건 랍스타!! 를 외치고 갔기 때문에 두말할 것 없이 랍스타의 수족관 앞에서 두눈에 불을 켜고 어떤 녀석이 좋을지 관찰하고 있었다. 전부다 오동동한 것이 먹음직스럽게보여 결국엔 직원분에게 Help를 구하였다. 여기 여자 두명이 먹을 것인데 어떤 녀석이 좋겠냐고.

 

직원분의 추천에 따라 적당한 녀석을 골랐는데 이 곳에서는 재밌게도 고른 녀석을 위처럼 접시에도 담아주고 직접 들어볼 수 있게 해준다. 물론 그 전에 저울에 올려 몇그램이 나오는지, 얼마정도인지를 알려준다. 위의 왼쪽 사진 위쪽에 나온 손이 내 손이다. 직원분이 저렇게 랍스터의 수염을 들어보라며 사진도 찍어보라하는데 정말 싱싱한게 손으로 느껴진다. 어찌다 파닥파닥대던지.. 수염이 끊어질까, 내가 놓칠까 걱정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수염이 끊어지는 불상사는 없었다^^;; 여튼 싱싱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어서 조금은 특이하고 신기했던 경험.

 

한치인지 오징어인지 모를 튀김

 

랍스터가 조리되기를 기다리며 주문한 오징어 튀김(18링깃). 설명은 오징어라 되어있는데 크기나 맛을 보면 한치인것 같았다. 튀김을 어찌나 싱싱한 아이를 쓴것인지 식감도 매우 좋고 튀김옷에 약간의 간도 되어있어 함께 나온 칠리소스에 찍어먹으니 정말 입맛에 딱이었다. 한창 한치튀김에 극찬하며 감탄하고 있을 때 드디어 메인 메뉴의 등장..!!

 

오늘의 메인메뉴, 버터구이 랍스터의 등장

 

우리는 조리방식을 버터 랍스타로 선택하였기에 저렇게 위처럼 조리되어져 나왔다. 정말 잘 발라져있던 살과 짭조름한 버터의 향이 잘 어울러져 최고의 디너를 장식할 수 있게해 준 메뉴였다. 무언가 얇은 노란 실처럼 얇은 튀김(?) 같은 것이 함께 나왔는데 그 조합이 참 좋았다. 저 실같은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가벼운 맥주와 함께 정말 게눈 감추듯 싹싹 긁어 그릇을 비워버렸다지. 맥주 두병까지하여 여자 두명의 저녁 식대로 총 195.40 링깃이 나왔는데 한국돈으로 치자면 약 68,000원 정도였다. 싱싱한 버터구이 랍스타에 오징어튀김에 맥주 2병이 저 정도 가격이면 물론 아주 싼 가격은 아니지만 메뉴의 퀄리티를 치자면 저렴하게 먹은 느낌에 매우 뿌듯하였던 만찬이었다. 은근 양도 많아서 나올때에는 배를 두드리며 나왔다지.

 

 

전반적으로 레스토랑 자체가 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적당한 말레이시아 분위기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기엔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싶다. 랑카위에 또 가게된다면 꼭 다시 가고싶은 곳 중에 손꼽히는 곳으로 뽑고 싶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해산물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가격을 지불하여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물론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어 가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여튼 우리는 굉장히 만족했던, 랑카위 맛집이라 손꼽고 싶은 오키드리아에서의 만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