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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랑카위여행

[말레이시아/랑카위여행] 센스와 위트 넘치는 바텐더가 있던 펠랑기리조트 캐스케이드풀바(Cascade Poolbar)

by Rano 2012. 10. 23.

 

Cascade PoolBar 전경

 

 

랑카위 여행의 둘째날 코랄투어를 즐기고 온 우리방에는... 청소가 되어있지 않았다!! 청소 모양의 버튼이 있길래 그 버튼만 누르고 별다른 얘기없이 코랄투어에 다녀왔더니, 그 버튼이 청소를 요청하는 버튼이 아니었던 것인지 아니면 키를 안맡기고 가서인지..

 

여튼, 카운터에 청소를 다시 부탁하고 심심한 마음에 리조트 내부 투어를 시작. 리조트를 돌며 느낀거지만 참 펠랑기리조트.. 크다!!

 

 

메리터스 펠랑기 리조트(Meritus Pelangi Beach Resort)에도 여러 부대시설이 있었는데 그 중 우리의 눈을 사로 잡은 건 캐스케이드 풀바(Cascade Poolbar) 였다. 펠랑기 리조트 내에는 2개의 수영장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2012년 10월 초에는 아래 지도상의 왼쪽 풀이 공사중이었기 때문에 지도 기준 오른쪽의 풀만 운영되고 있었다.

 

펠랑기 리조트의 지도와 풀바의 위치

 

전체적인 수영장의 크기는 아담했고, 평일이어서인지 오후 늦은 시간이여서인지 풀에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수영복을 입고 있었기에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던 우리의 눈에 들어온 수영장 한 가운데의 바. 결국 우리를 다시 물에 들어가게 되었다! 

 

수영장 중앙에 위치한 Bar의 모습반신욕 하는 정도의 물까지 들어가 즐기는 풀바~

캐스케이드 풀바(Cascade Poolbar를 지키던 두 바텐더)

 

두리번 거리며 Poolbar의 음료 시세(?)를 파악하던 내게 바텐더 분이 손짓하며 가리킨 것은 바로 "Happy Hour" 였다. 지금 해피 아워 중이니 와서 한잔 하고 가라던 유혹의 손짓.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30% 할인이었던 것 같다.

 

30%면 꽤나 큰 할인폭 아닌가?! 더군다나 칵테일 가격도 RM 20~26 으로 한화로 쳐도 약 8,000~10,000원 선. 할인받지 않은 가격도 일반 국내의 바 가격과 다를바가 없었다. (물론 여기서 서비스료 등이 붙기는 할테지만...)

 

캐스케이드 풀바의 메뉴판

캐스케이드 풀바의 메뉴판2

 

맥주를 마시기에는 조금 아쉽고, 이왕이면 Bar에 왔으니 칵테일을 마셔보자! 라는 생각으로 바텐더에게 우리에게 권해주고 싶은 칵테일로 달라고 하였더니 연한 레드빛이 돌던 두 개의 잔을 만들어 건네주었다.

 

짜잔~ 예쁘게 칵테일이 완성!!

나란히 연한 레드빛을 띄던 두개의 칵테일

 

센스돋게도 바텐더가 칵테일을 넉넉히 만들어서 옆에 보이는 잔처럼 일반 잔에다가 남은 칵테일을 부어서 서로 크로스로 맛보라며 놓아주더라. 이런 센스 쟁이~!!

 

한 잔은 Meritus Sunset, 다른 한잔이 Rock the Boat 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여튼 둘 다 맛있었다. 해외에서 먹는 술이라서 무조건 맛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인증 샷에 목말라 서로를 찍어주던 우리를 보더니 투샷도 열심히 찍어 주시고~. 물에 들어가 화장도 다 지워지고 폐인이지만 그래도 기념이니 작게라도 올려본다. =ㅁ=

 

 

서비스로 만들어 준 Blue China Sea

 

열심히 수다 삼매경이던 우리들에게 '언니',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태원'... 온갖 아는 한국어와 지역명을 다 얘기해주더니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인기라며 노래까지 틀어주던 바텐더분들은 서비스로 예쁜 에메랄드빛의 Blue China Sea라는 칵테일까지 만들어 주었다.

 

색깔이 예쁘다며 또 열심히 인증샷 삼매경을 하자, 사진 찍는 용으로 예쁘게 꾸며주겠다며 체리와 오렌지를 콕~ 찝어주더라.  

 

우리에게 맛있는 서비스 칵테일을 선사해 준 바텐더

 

재밌게도 놀았고 서비스 칵테일까지 얻어마신터라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 서비스 칵테일과 함께 바텐더분의 사진도 한 컷~!

우리가 술을 좋아한다며 종종 마시러 다닌다고 하자 특별히 보드카를 잔뜩 넣어준 탓에 블루차이나씨 한 잔으로 둘 다 알딸딸~ 한 상태가 되어버렸다지. 여튼 2차로 가기 좋은 바닷가의 Bar도 소개 받고... 덕분에 즐거운 오후 타임을 보낼 수 있었다! 

 

크기는 크지 않지만 작고 아담한 PoolBar와 센스 넘치는 바텐더가 있던 캐스케이드 풀(Cascade Pool)은 충분히 매력넘치는 펠랑기리조트의 시설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  

 

어린이 전용풀과 미끄럼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