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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

[마카오여행] 사진찍기에 최고, 포루투갈식 주택이 옹기종기. 타이파 주택박물관

by Rano 2011. 9. 13.

파스텔톤의 주택이 눈에 띄던 타이파 주택박물관


타이파 주택 박물관을 여행 코스에 넣었던 이유는 타이파 지역에 볼거리 중 하나로 꼽혀서이기도 했지만 이곳의 사진을 보고 너무 예쁜 색감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열심히 타이파 주택 박물관으로 향하자 예쁜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여기저기서 웨딩사진을 찍고 있었다. 위의 사진도 웨딩사진을 찍고 있던 커플과 그들의 친구들이 옹기종기.

타이파 주택 박물관 Casas-Museu da Taipa (龍環葡韻住宅式博物館) : 아기자기한 정원에 자리잡은 포르투갈식 주택
포르투갈 양식의 집을 아름답게 꾸며놓은 곳으로 포르투갈 공직자와 상류층이 거주하던 별장을 박물관으로 개조하였습니다. 총 9개의 전시관에는 타이파 콜로안의 역사와 함께 실제 포르투갈인들이 살았던 부엌, 거실, 침실, 욕실 등을 옛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지요. 마카오 어부들과 어우러져 살던 포르투갈인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오픈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전 입장 마감) / 휴무일:월요일
가는방법: 세나도광장에서 버스 11, 15, 22, 28A, 30, 33, 34번 이용
발음: 주작 뽁맛꾼
주소: Avenida da Praia, Taipa, Macao
전화번호: (853) 2882 5631
요금: 성인 HK$5 , 청소년 HK$2 , 10세 미만, 65세 이상 무료 (매주 화요일 무료)
관련링크: http://www.iacm.gov.mo/museum/main.aspx?lang=e

타이파 주택 박물관으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우리는 콜로안 빌리지 쪽에서 구경을 하다가 택시를 타고 타이파 빌리지로 이동하였는데 택시기사분에게 '타이파 빌리지'라 적힌 택시 카드(베네치안 호텔 로비에서 얻었다!)를 보여주고 내리자... 대체 어디다가 내려준 것인지..! 더군다나 우리 일행은 5명이었기에 3명/2명 택시를 나눠 탔더니 서로 전혀 다른 곳에 내려준 것이 아닌가; 물론 내려준 두군데 모두 타이파 빌리지의 영역 안에는 속하는 곳이었다. 우리가 내린 곳이 어딘지, 서로 어느 위치에 내린 것인지 쉽게 파악할 수가 없었기에 꽤나 헤맸던 기억이 난다. 

여튼 가지고 있던 지도와 그 주변을 돌아다니며 큰 건물(또는 스팟)의 이름을 맞추어 보고 지도의 방향을 잡아 주택박물관으로 이동하였는데 이 글을 보고 주택박물관으로 누군가가 향하려 한다면 택시 기사에게 택시 카드와 함께 광동어가 씌어진 지도도 함께 제시할 것을 권하고 싶다. 택시에서는 영어가 거의 안통하기 때문에...T-T 

타이파 주택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의 성당

 

타이파 주택 박물관으로 향하다 보면 위의 노란 성당을 만날 수 있다. 마카오의 성당의 규칙인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행때 만난 마카오의 성당들은 모두 위와 같은 파스텔 톤의 노란 빛을 띄고 있었다. 처음에야 신기해했지만, 이 때 만난 성당이 노란빛의 3번째 성당이었기에 '오- 여기도 성당이!' 정도로만 감탄하고 다시 주택박물관으로 향했다.

주택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의 정원

이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주택박물관이 보인다.

 

사실 위쪽의 노란 성당을 찾았다면 주택박물관에 다 온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성당의 앞쪽으로 위위 사진의 정원이 나오는데 그 정원의 앞쪽에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바로 타이파 주택박물관이 나온다. 그 계단이 바로 위의 사진. 사진은 계단을 내려오고 나서 찍은 사진이다.

계단의 색깔도 참 아기자기하게 파스텔돈으로 칠해져 있다. 왼쪽의 까만색 가게에서는 음료수를 비롯하여 약간의 먹거리를 팔고 있으니 허기가 진다면 간단히 해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드디어 나타난 타이파 주택 박물관


타이파 주택 박물관은 과거에 포르투갈 사람들이 사용하던 집을 그대로 보존하여 박물관으로 개조했다더니 외관상으로 '박물관' 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옹기 종기 모여있는 작은 마을 같다랄까..

각 건물 내부에는 그 당시의 생활 모습을 담은 인테리어를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던데,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료 전시이다.
무료 전시인 곳은 그 건물 앞에 친절하게 'Free' 라고 써있으니 무료만 관람하고 싶다면 입구의 안내판을 주시하자.

주택박물관 앞으로 펼쳐진 호수(?)

동화속에 나오는 집 같은 주택

 

유료전시를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타 블로그에서 본 사진에서도 그다지 감동을 줄만한 인테리어나 특이한 점은 없었기 때문에 우리 일행은 무료로 전시하던 1곳만을 구경하고 외관 사진을 찍으며 놀다 가기로 하였다.
(일본에서 이러한 주택 박물관을 여러곳 가고 여러번 실망했었기에.. )

아, 참고로 타이파 주택박물관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찍는 것이 훨씬 예쁘고, 사진도 잘 나오더라.

한적했던 한 주택 앞에서 찰칵!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주택 박물관은 그저 사진 찍기 좋은 스팟,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찍는 것이 더 예쁜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이랄까..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꼭 들려야 할 스팟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타이파 빌리지까지 갔다면야 가보기 좋은 위치지만.

여튼 우리 일행은 사진 찍으며 놀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 마카오 2박 4일 일정 : [마카오여행] 길지도 짧지도 않은, 마카오 2박 4일 조금은 빡빡한 자유여행 일정

주택 박물관에서 내려오는 계단. 예뻐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