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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

[마카오여행] 짧지만 강렬한 버블쇼, 시티오브드림스의 '용의 보물(Dragon's treasure)'

by Rano 2011. 7. 30.

용의 보물의 티켓, 우리는 오후7시 쇼를 관람

 마카오에서는 다양한 쇼들이 열리고, 이 중에는 무료이거나 굉장히 싼 가격에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들도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인터넷을 찾아 헤메던 중 발견하게 된 시티오브드림즈의 드래곤의 보물. 이 것 하나를 보겠다고 시간맞춰 가느라 열심히 시티오브드림즈의 내부를 뛰어다녔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내판이 굉장히 적었기에... ㅠㅠ

시티 오브 드림즈 (City Of Dreams) 코타이 스트립에 자리한 복합 휴양 단지
아시아의 라스베가스로 불리는 마카오의 코타이 스트립에 자리한 대형 카지노 리조트로 2009년 6월에 오픈하였습니다.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단지에는 하드 록 호텔과 크라운 타워 등 고급 호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42만평방미터 넓이의 대형 카지노와 쇼핑몰, 레스토랑, 극장 등 멀티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손꼽힐 만한 곳입니다. 특히 버블 극장 'The Bubble'에서 진행되는 멀티 쇼 '드래곤의 보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가는방법 :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무료 셔틀 버스로 20분 소요 (오전 9시~자정, 5분 간격)

인터넷에서 찾아본 내용으로는 매 시간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어서 원하는 시간에 버블쇼를 관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기에 먼저 드래곤의 보물, 버블쇼장에 들려 당일 저녁 7시 티켓을 구매하였다. 어느 블로그에서는 입장료가 무료라고도 하던데 투숙객에 대한 증빙이 없으면 무조건 홍콩달러 30달러를 내라고 하더라. 한국 돈으로 하면 약 4200원 정도이길래 바로 티켓 구매하였다.

시간 맞춰 쇼장으로 방문하니 정말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티켓부스에는 '금회 공연은 모두 매진되었다'는 안내판이 있더라. 원하는 시간에 용의 보물을 보려한다면 미리 티켓을 구매해 놓을 것을 권한다.

버블쇼, 용의 보물(Dragon’s Treasure) :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완벽하게 빠져드는 멀티미디어 체험관
완벽하게 빠져드는 멀티미디어 체험관 “Dragon’s Treasure”의 세계에 뛰어 드세요. 10분 동안 마치 네마리의 용 왕이 '용 보석'(Dragon Pearl)의 신기한 힘과 자기들의 신비스로운 왕국으로 안내하는 것처험 경험하게 됩니다. 쇼는 “City of Dreams”의 전통적 건물형식인 돔 극장, 버블에서 진행합니다.
※만약 호텔을 이용하신다면 “Dragon’s Treasure”로 가는 지름길로 가실 수 있습니다.

알려드립니다... 
■ 버블 극장은 4천만 달러을 들여 만든세계 최대의 특수 효과 프로젝션 돔 극장입니다.
■ 10여분간의 멀티 미디어 쇼는 고화질 비디오, 뮤지컬 수준의 연주, 29,000개 이상의 극장 LED 조명을 결합한 것입니다.
■ 360도 멀티미디어 체험은 2009 THEA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 360도 극장의 각각의 구역마다 서로 다른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 Dragon’s Treasure쇼의 담당자는 언제든지 고객님들을 모시고 여행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공연 시간: 오후 12:00 ~ 오후 06:00 – 30분 마다 / 오후 07:00 ~ 오후 10:00 – 한시간 마다
공연 소요 시간: 15분
입장료 : HK$30 (호텔 투숙객에게는 무료)
장소: City of Dreams  Level 1, The Boulevard, The Bubble


쇼장은 돔으로 지어져 있어서 어디에 서서 보나 다 다른 느낌으로 쇼를 잘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단 너무 앞쪽(원의 중심점)도 너무 뒤쪽(원의 바깥쪽)에 서있는다면 360도로 고개를 돌려가며 보기 어려울 것 같으니 중앙 부근을 추천하고 싶다. 모두 스탠딩으로 약 15분간의 쇼가 진행되는 동안 쭉~ 서서 구경하게 되어있다.

쇼는 돔의 천장에서 희안하게 생긴 기구물들이 내려오면서 시작된다.

[ 드래곤의 보물, 쇼의 도입부 ]


쇼가 진행되는 동안 촬영이 가능하며, 단 주변에 민폐가 될 수 있으니 플래쉬는 터트리지 말자. (눈 아프다....ㅠㅠ)
천장에서 내려온 조형물들은 위 아래로 움직이기도 하고, 가운데의 가장 큰 조형물에서는 물이 쏟아지는데 그 물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무늬들이 조명과 어우러져 꽤나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물을 쏟아내면서 저렇게 무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참 신기하더라.

그리고는 음악이 바뀌며 본격적인 쇼가 시작된다.

[ 본격적인 쇼의 초기 도입부, 토끼가 돔 극장을 깡총 깡총~ ]


돔 극장의 360도를 전부 스크린으로 사용하여 진행되는 쇼는 화려하고, 또 어지럽다...@_@
고개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뒤 돌았다가 앞을 봤다가... 위의 짧은 영상에서만 봐도 휙휙~ 캐릭터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쇼는 용의 등장으로 그 화려함이 업그레이드 되는데 그 때 부터는 셔터를 누를 타이밍을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결국 아래와 같은 정신없는 사진만이 남았다; 차라리 영상을 찍을 걸 그랬나..


찍다가 결국 보는 것에 집중하기로 하고 포기... 360도로 여기저기서 진행되는 쇼를 찍기에는 역시 나의 카메라와 기술은 역부족이다.

약 15분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쇼가 진행되는 동안 용의 보물이 보여준 화려한 쇼는, 캐릭터와 등장하는 장면들을 통해 무언가 중국적인 향기를 물씬 풍기기도 하면서 마카오의 세련된 맛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는 용의 보물을 5,000원이 안되는.. 참 가격대비 볼거리가 가득한 쇼였다고 평하고 싶다.
베네치안을 구경할 때 잠시 시간을 내서 구경해도 좋을 듯 하고, 이 쇼만을 보러 오기에도.. 음,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만족하기도 하였지만 360도의 화면에 은근 어지러웠던 쇼! 용의 보물, 쏠쏠한 재미로 강력 추천이다. 
나중에 이 영상이 3D로 바뀐다면... 정말 대박일 듯!! (지금은 일부 화면에서 조명과 효과를 이용해 2D에 은근한 재미만 주고 있다) 


이 구슬이 바로 용의 보물?!

길게 사람들이 줄서 있던 곳.. 끝나고 나니 한산-

용의 보물을 볼 수 있는 시티오브드림즈. 사진이 왜이리 흔들렸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