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아 공연, 절정의 모습.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의 공연이 베네치아 호텔의 1층에서 상시로 열린다는 정보를 들었을 때,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것을 볼 것인가 말 것인가.. 물론 마카오에 언제 또 가게 될지 모르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지만, 가격이 가격이었던만큼..
어느 여행지나 공연이나 호불호가 갈리는 건 사실이지만 자이아처럼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것에서 호불호가 갈릴때는 참 많이 망설여지게 된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티켓이라 불리우는 베네치안 리조트 패스권을 발견, 이것으로 자이아까지 관람하기로 하였다.
※ Entertainment Pass : HK$598, Zaia B석 티켓 및 베네치안 내 곤돌라 이용, 지정 레스토랑에서 식사, 베네치안 내 사용가능한 상품권 MOP200 및 각종 할인 혜택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패스권.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문을 연 '태양의 서커스'의 상설공연장으로 베네치아 리조트 1층에서 매일 저녁 공연이 열립니다. '태양의 서커스'는 서커스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예술단으로 전 세계 17개국에서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퀴담'과 '알레그리아'로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리스어로 생명을 뜻하는 '자이아'는 여주인공 자이아의 삶과 사랑에 대한 여정을 그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우주를 형상화한 공연장에서는 라틴댄스, 비보이, 탱고 등이 등장하여 뮤지컬과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흥겹고 재미난 시간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오픈시간: 매달 스케쥴에 따라 다름 (방문전 홈페이지를 통해 스케쥴 확인 및 예약필수)
주소: Estrada da Baía de N. Senhora da Esperança
전화번호: (853) 2882 8818
요금: A석 HK$788 , B석 HK$588 , C석 HK$388
관련링크: http://www.cirquedusoleil.com/ko/shows/zaia/home.aspx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의 홍보물
자이아의 티켓 (B석..ㅠ)
공연장의 입구, 화려한 조명이 눈에 띈다.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패스권으로 사전에 예약을 진행하고 시간에 맞춰 공연장에 방문하였다. 공연장에는 입구에서 우리나라 극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간단한 패스트푸드류와 음료수도 팔고 있으니, 음식물 반입을 하고 싶다면 이 곳에서 구입하면 된다.
극장은 꽤나 큰 편으로 좌석에 등급이 나뉘어져 있는 만큼이나 그리 좋는 자리는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티켓은 B석 예약만 가능하기에) 그래도 극장이 큰 만큼이나 무대도 컸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도나 흐름을 보기에는 좋은 자리리라 위안을 삼으며 착석했다.
드디어 불이 꺼지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장은 신기하고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다양한 장르의 서커스들이 펼쳐진다. 흔히 내가 기억하고 있었던 '서커스'의 범위를 훨씬 벗어나는 다양한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매번 변화하는 장르에 따라 무대가 이리 돌고 저리 돌고 여기서 솟아나고 저기서 나타나고... 하는데 어느 대작 뮤지컬 못지않은 다양한 연출에 정말 신기하고도 재밌었다. 더군다나 무대의 천장과 뒤쪽, 양 사이드와 관객석까지 고루고루 활용하는터라 좌석이 B석이었지만도 충분히 재밌고 즐기기엔 좋았다. 특히 변화하는 연출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좋았을지도..
공연은 두명의 퍼포먼스에서 세기 힘든 수의 사람들의 퍼포먼스까지 적절한 강-약 템포를 유지하며 펼쳐지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사진에 모두 담기에는 워낙 역동적인 장면이 많았던지라.. 올려놓은 사진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 사진들의 몇 배 이상의 즐거움이..! (그래서인지.. 사실 핀이 다 나갔다ㅠㅠ)
태양의 서커스는 마카오의 자이아 뿐만 아니라 각 국에서, 우리나라에서도 가끔씩 투어를 진행하고 있던데 주변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그 중에서도 마카오는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하더라.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화려한 쇼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베네치안의 자이아를 보기를 권한다.
입장료가 부담된다면 나처럼 엔터테인먼트 패스권으로 베네치아의 여러 시설물과 함께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이아의 기념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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