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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미에 여행

[미에여행] 갖가지 쇼와 체험존들, 전설의 듀공과 팬더돌고래가 사는 도바수족관

by Rano 2010. 12. 9.

토바수족관(토바아쿠아리움)의 입구

오사카 여행때 갔었던 카이유칸 수족관이 너무나 재밌었기에 또 다른 수족관을 찾다가 발견한 도바수족관! 물론 미에현 도바라는 생소한 곳에 위치한 터라 걱정이 많았지만 도바수족관에 갔던 여행때에는 마침 긴테츠레일패스를 끊었었기에 긴테츠레일패스도 활용해 볼 겸, 겸사겸사 도바수족관으로 향하게 되었다.
※관련 포스팅 : [오사카여행] 세계 최대급 수족관, 볼거리 가득! 카이유칸(海遊館)

도바수족관(토바수족관, 도바아쿠아리움, TOBA Aquarium)
도바 수족관은 일본의 거대한 규모의 수족관입니다. 미에현 도바시의 아름다운 바다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어의 모델로 불리는 듀공이나, 큰 아프리카 매너티, 해달, 세계 최소의 고래류인 스나메리 등, 많은 바다 생물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물고기나 해파리, 개구리, 수생곤충 등, 850여종의 바다 및 강의 생물들이, 세계의 강이나 산호초등의 환경을 재현한 수조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도바 수족관에는 일본의 바다와 강에 사는 생물들도 많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도바 수족관에서 세계와 일본의 물의 세계를 즐겨 주세요.

영업 시간 : 3월 21일~10월 31일/9:00~17:00 (단, 7월 20일~8월 31일은 8:30~17:30)
11월 1일~3월 20일/9:00~16:30. 연중무휴 
입장료 : 대인 2,400엔, 소인 1,200엔
홈페이지 : http://www.aquarium.co.jp/index.html
가는 방법 : 긴테츠 도바역(鳥羽駅) 도보 10분(직진거리)


해달이 알려주는 도바수족관의 입구

도바수족관은 미에현 도바시에 위치하여 있으며, 도바시는 오사카 난바에서는 약 2시간, 나고야에서는 1시간 40분의 거리에 위치하여 있다. 즉, 쉬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해당 시간동안 긴테츠레일을 타고 갈 수 있으며, 긴테츠레일은 일반 승차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외국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긴테츠레일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더욱 저렴하니 미리 일정에 도바(토바)를 넣는다면 꼭 판매 여행사를 찾아 미리 구매하고 떠날것을 권한다. (나의 경우에는 여행박사를 통해 구매하였다. 3,700엔)

도바수족관의 입장권 판매소

긴테츠 도바(킨테츠 토바)역에서 내리면 도바수족관에 대해서는 자세히 푯말로 안내가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도바수족관 또는 미키모토진주섬으로 향하고 있으니 함께 따라가도 좋다. (두 곳 모두 같은 방향이다.) 직선 코스에 있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바다를 따라 쭉~ 걸어가면 되며 미키모토 진주섬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위와 같은 도바수족관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찾기에는 쉬운 편이라 할 수 있겠다.

도바수족관의 입장권과 가이드북

입장료는 2,400엔으로 싼 편은 아니다. (오사카의 가이유칸의 경우 2,000엔) 하지만 나는 이거 하나 보겠다고 난바에서 도바까지 간 것이였으니! 입장료가 비싸건 말건 상관없이 바로 티켓을 끊어 입장하였다. 다행이도 한국어 가이드북도 있었기에 하나 챙겨서...^^

입장 후 바로 만날 수 있는 곳, 천장의 고래가 인상적이다.

도바수족관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이 무엇인지 찾아보라 한다면, 나는 고민없이 쉴새없이 이어지는 곳곳의 미니쇼와 친화적인 전시관을 뽑고 싶다. 수족관에서는 매 시간마다 온갖 종류의 해양동물들과 함께 쇼를 진행하며 쇼의 형식은 무대뿐만 아닌 일반 관람통행로에서도 이루어지기도 하고, 해당 동물이 있는 수족관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내가 도착한 시간에는 10분 후 바다코끼리의 쇼가 펼쳐진다는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기 때문에 잽싸게 바다코끼리의 수족관 앞까지 뛰었더니 때마침 바다코끼리와 함께 조련사분이 등장하고 있더라.

오늘의 주인공, 바다코끼리 뽀우와 쿠우 등장

누워서 재롱중~

윗몸일으키기!!

바다코끼리 두마리는 온갖 재롱을 다 부리는데 윗몸일으키기부터 하모니카불기, 링 던져받기, 우아한 워킹 등 거대한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애교와 쇼를 두루두루 선보인다. 물론 이 모든 쇼의 재미는 센스있는 조련사들의 멘트이다. (일본어를 아예 모른다 하더라도 바다코끼리만의 애교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다.)

사람들이 만져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조련사

약 20분간 펼쳐지는 이 쇼는 매일 11시와 14시에 펼쳐진다고 한다.
공연의 마무리에서는 조련사가 바다코끼리를 데리고 관객석(?)을 한바퀴 도는데, 이 때 바다코끼리가 사람에게 성급히 다가서거나 하지 않도록 위의 사진처럼 입에 조련사의 팔을 넣은채로 구경을 시켜준다. 물론 이 때 바다코끼리를 만져도 되며(만져도 된다고 조련사가 말해준다) 사진을 찍어도 된다. 함께 사진을 찍고싶다면 바다코끼리가 관객석을 도는 거의 마지막 쯤 이야기를 하면(사람들이 거의 다 봤을 때) 함께 포즈를 취하게도 해준다.

오늘의 쇼 주인공, 바다코끼리 두마리.

바다코끼리가 살고 있는 곳에 가면 이렇게 쇼를 펼쳤던 두마리의 프로필도 만나볼 수 있다. 뽀우와 쿠우. 남여 한쌍이었다지..

바다코끼리 옆 우리. 무슨 새였더라...;;

차근차근 수족관을 불러보려 계획했던 것은 바다코끼리를 보겠다고 뛰어갔던터에 모두다 무너지고 말았다. 이곳은 어디인가.. 바다코끼리가 있는 곳부터 그냥 쭉~ 둘러보기로 계획을 바꾸고 하나하나 보기 시작! 이름을 잊어버린 새의 우리부터 구경하기 시작하였다.

펭귄들이 놀고있는 수조

펭귄들이 놀고 있는 수조도 개방되어있어 펭귄을 눈앞에서 보거나 만질 수 있게 되어있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던 곳.

물고기를 직접 잡아보고 있는 아이들

물고기들도 만질 수 있게 되어있었다.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로.
그래서인지 유독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던 것일까.. 체험학습으로도 좋을 것 같던 도바수족관!

달콤히 낮잠을 청하고 있던 수달(?)

요녀석들도 곤히 자고 있고..

날씨가 좀 더웠던지라 중간중간 낮잠을 자고있는 동물들도 많았지만 자고 있는 모습도 나름 귀여우니까 그에 만족하며 계속 관람을 하였다. 이제는 실내로 들어와서...

해마.. 였던가? ^^;;;

해파리 두마리

바둑알같던 해파리들


색깔이 너무나 예뻤던 돌고래


이로와케이르카 イロワケイルカ Commerson's Dolphin
남미 칠레의 마젤란 해협에서, 토바 수족관 다른 조사대에 의해서 포획 된 소형의 돌고래로, 평균 체장 약 135 cm, 평균 체중 약 40 kg 밖에 되지 않습니다. 흰색과 흑의 선명한 분류 모양으로부터 “팬더 돌고래”의 애칭이 있어, 항행하는 선박의 주위에 모여 물결 타거나 점프를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수온 5 12℃의 차가운 바다를 좋아해, 크릴이나 오징어, 소형의 어류등을 먹고 있습니다. 1987년 봄,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8.4m×6.8m×3.4 m(수량 약 195톤)의 메인 수조에 4.9m×5.0m×1.5 m(수량 약 35톤)의 서브 수조가 병설되어 건 1.5 m의 게이트를 개입시켜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나눌 수 있습니다. 내부는 상시 실온 10℃이하, 수온 8℃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색깔이 너무 예뻤던 돌고래들은 도바수족관 홈페이지에서 다시 정보를 찾아보니 애칭이 무려 팬더돌고래라고 한다. 귀여운 녀석들~

아주 작은 크리오네

날개(?)를 펼친모습

크리오네 ハダカカメガイ(クリオネ)
부유성의 복족류(권패)의 종류로, 츠바사를 거절하고 수중을 감도는 우아한 모습이 인기입니다. 학명으로부터 크리오네라고 하는 통칭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작은 벌레같지만 자세히 보면 날아갈 것 같이 작은 날개모양을 가지고 있던 크리오네. 워낙 움직임이 빨랐던지라 사진에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꽤나 예쁜 모습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도바수족관의 메인 중 하나인 듀공!


유유히 헤엄치는 듀공

무언가 먹고있는 모습

듀공 ジュゴン
듀공은, 돌고래나 바다표범, 그리고 우리 인간과 같은 포유동물의 동료로, 옛부터 인어 전설의 모델로서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전에는 대서양을 제외한 열대, 아열대의 바다에 넓게 생식 해, 오키나와 부근에도 상당한 수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일본 근해등에서 그 모습을 보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현재는 생식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국제 보호 동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듀공이나 마나티는 해우류로 불리고 있습니다.수중을 천천히 헤엄치면서 듀공이 좋아하는 것의 해초를 먹고 있는 모습은, 확실히 초원에서 풀을 먹고 있는 소를 상상시킵니다.그러나, 치아의 구조는 코끼리 등에 비슷하고, 작은 송곳니도는 있는 것부터, 코끼리와 가깝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사실 내가 도바까지 가서 도바수족관을 보고싶다 생각을 한 것이 이 듀공의 사진 때문이었다. 순하게 생긴 눈과 웃고있는 듯한 입매에 무언가 사진만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에 실제로는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에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었기에.

정말로 듀공은 인어 전설의 모델이라는 것처럼 동물이라는 느낌보다 순한 사람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도바수족관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기에 사람이 이곳에만 유독 더 많았다지.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던 표정.

듀공의 입관 30주년 기념 케익

계속해서 각종 전시관을 둘러보았는데 평범한 물고기들 보다는 조금씩 특이했던 물고기 위주로만 사진을 찍었기에 몇장 올린다. (특이한 물고이 이외에도 흔히들 볼 수 있는 물고기도 꽤나 많았다)

사진 아래쪽 나란히 돌아다니던 두마리가 귀여워서

넌 누구냐! 물고기인듯 상어인듯..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던 녀석.

아후리카마나티 アフリカマナティー African Manatee (위의 사진)
아프리카의 정글의 강에 사는 아후리카마나티는, 듀공과 같이 인어 전설의 모델이 된 해우류의 동료로, 그 생태는 수수께끼에 싸이고 있습니다.한가롭게 한 초식동물로, 자연계에서는 워타레타스등의 수초나 하안의 식물을 먹고 있습니다만, 토바 수족관에서는 목초, 양상추, 당근등을 2마리로 1일에 합계 80~100 kg 주고 있습니다.
토바 수족관의 페어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기니아비사우국의 권력강이라고 하는 먼 나라로부터 왔는데로부터, 암컷 「하루카」수컷 「카나타」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뱀장어? 뭐 였더라...

나무늘보처럼 기둥에 쌓여있던 물고기들

돌고래? 고래? 크기가 작아 의문이 들던 동물


유연하던 두녀석

무엇가 웃고있는 얼굴

스나메리 スナメリ Finless porpoise
인도양, 보르네오 해역을 거치고, 동중국해나 일본 연안에 분포하는 소형 치아가 있는 고래류류의 종류로, 체장이 1.8 m정도로 밖에 안 되는 소형의 고래로, 머리가 둥글게 부리와 키비레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세토나이카이나 이세만에 많이 생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내 시선을 사로잡던 스나메리. 날렵하게 빠진 몸매와 작은 체구, 그리고 톡- 튀어나온 이마와 웃고있는 입매가 귀여웠던 고래.

맑은 귤색의 물고기

도바수족관은 바닷가에 있기 때문에 수족관 내에 아래와 같은 쉬는 공간에 망원경이 있기도 하였다. 바깥으로 보이는 섬은 진주로 유명한 미키모토섬. 아래처럼 막혀있는 곳도 있지만 계속 올라가면 제일 윗층은 옥상으로 뻥~ 뚫려있어 시원하게 바람도 쐬고 전망을 구경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중간에 쉴 수 있던 휴게소. 바다가 보인다!

파란 수조와 잘어울리던 물고기

한 전시장. 위와 양 옆으로 물고기들이..

자면서 웃고있는 듯했던 오징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던 수조

조명과 잘어울리던 투구게(カブトガニ)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앵무조개(オオベソオウムガイ)

뿐만 아니라 물개쇼는 입장 관람객 누구나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시간이 맞는다면 꼭 구경하고 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 같다. 물개쇼야 어느나라든 비슷비슷하지만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이지 않은가! 일본식은 뭐가 또 다른게 있는지 구경하는 것도 재미이기도 하고.. (사실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물개쇼

열심히 코에 야구방망이도 세우고...

도바수족관 옥상의 듀공

악어를 구경하던 한 커플

게의 발 색깔이 예뻐서~

가족단위라면 더더욱 추천해주고 싶은 수족관.
도바수족관은 간사이 지방을 처음 여행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다. 아무래도 이동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마음 먹고 가지 않는 이상은 가기 힘든 곳이기에.. 아니면 수족관을 좋아하는 사람!

미에현을 본격적으로 구경하는 사람들도 좋을 듯 하다. 도바의 미키모토 진주섬과 함께. 나 같은 경우에는 도바수족관과 오카게요코쵸를 묶어서 다녀왔다지. ※관련포스팅 : [미에여행] 일본의 전통거리, 사람냄새 물씬 나는 오하라이마치와 오카게요코초


나로써는 두시간 걸려서 도바까지 간 것에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도바 수족관 대 만족!

사육사들과 동물들과의 에피소드(?)

각종 에피소들로 발생한 추억의 도구들(?)

도바수족관의 대표 동물들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