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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를 말하다/TVXQ를 말하다

왜 Tohoshinki는 아직도 K-pop에 있는가? _후쿠오카에서 'Tohoshinki'를 찾아 헤매다.

by Rano 2008. 5. 12.

작년 11월에 이어 다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지는 다름아닌 '후쿠오카'

이번 자유여행에서는 워낙에 후쿠오카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자도 적고, 여행 정보도 많지 않았던터라 지난 도쿄여행때처럼 의도적으로 토호신기를 찾아 헤매이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사람이 몰리는 곳에 음반매장은 있기 마련. 후쿠오카에서 발견한 토호신기에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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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쿠오카 캐널시티 내 HMV

캐널시티 내에 위치한 HMV는 음반 매장으로 들어서자 마자 왼편에 음반 순위별 진열대가 가장 눈에 띄었다.
역시나 잘 보이는
8위의
『 Beautiful
you/千年恋歌 』

이게 언제 날짜의 어느 순위인지, 일간인지 주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발매한지 3주차임에도 이렇게 굳건히 랭크되어 있다는 것이 팬으로써 엄청 뿌듯하더라.
(사진 촬영일 : 5월 10일)
이왕이면 발매일에 보고 1위에 빛나는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놀러간 날짜가 10일인것을.

지난번 도쿄때 '토호신기' 음반 찾느라 음반매장 여기저기 쑤신것에 비하면 정말 입구에서부터 바로 너무 손쉽게 찾아서 매우 뿌듯하였다.

비록 발매한지 3주차에 접어들어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 동방신기만의 판매진열대가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 역시나 릴리즈 당일과 해당 주에 집중되는 프로모션 때문일까... 『 Beautiful you/千年恋歌 』의 홍보/판매 진열대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가수별로 쭈욱- 진열해 놓은 종합(?) 진열대에서 東方神起를 탐색하였다.

음반 발매수나 데뷔년차에 비해서는 작게 위치한 東方神起. 오리콘 차트 싱글 2연속 주간 1위라는 기록이나 아레나 투어를 여는 쟈니스 외의 남성 아이돌이라는 이슈에도 불구하고 진열대의 모습은 아쉽기 그지 없았다. 다음 7월에 발매되는 여름 싱글에서도 주간 1위나 월간 1위로 더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일본의 유명 가수들 처럼 음반 진열대에서도 항상 상단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길 기대하며. (아쉬운 마음에 DVD 진열대도 뒤져서 인증샷)

음반진열대 東方神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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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진열대 東方神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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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쿠오카 GIGA Tenjin

후쿠오카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다는 텐진으로 가 지하상가를 누비다 발견한 giga tenjin. 생각보다 넓은 음반 매장에 '어? 그럼 여기에서도 토호신기를 찾아보자!' 라는 달아오르는 팬심에 뒤지기를 시작하였다. 약 5분가량을 뒤지다 아무래 필자가 히라가나도 제대로 모른다지만 이건 뭔가 이상한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있을 법한 위치에 없고 더군다나 몇번을 다시 둘러보아도 없다는게..

하여 일본 왕초보인 내게 필수품인 여행일본어 회화 책을 뒤져서 점원에게 말걸기를 시도!
'토호신기의 음반은 어디에 있나요?' 를 간신히 구사하여 전달하자....
이게 왠일인가! 자신있게 '하이!' 를 외치며 점원이 나를 인도한 곳은 다름아닌 외국음반 코너가 아니던가. 당연히 J-pop 코너에서 못찾을 수 밖에..
일본시장에서 정식으로 데뷔절차를 밟았고 (그 때문에 말도안되는 엉성한 공연도 마다하지 않았고) 이제는 당당히 일본음반시장에 정식으로 인정받았다 생각했던 내게 또다른 신선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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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코너에 자리잡은 東方神起 진열대


류시원과 SS501, SG워너비, 김정훈 등과 함께 위치한 토호신기의 음반은 음반 판매량이나 인기도를 반영하듯 그 진열 모습은 화려하기 그지 없었으나(이번 발매 음반 외에도 Trick 5연속 싱글과 정규앨범 T도 모두 오픈되어 보여지고 있더라) 그 위치한 코너가 참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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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시아 음반순위

더군다나 음반 소개 진열대에도 떡하니 한국/아시아 음반 소개에.. (Disc 2는 류시원, 3은 F4)

솔직히 나도 우리나라의 음반 매장에 가서 국내음반 코너만 돌지 외국음반(J-pop 포함) 매장은 가보지도 않는데 매니아적인 사람을 제외하면 일본 사람들이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본다면 동방신기가 아닌 토호신기로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음반 매장에 진열된 동방신기에게 오는 영향은 어느정도 일까?
물론 최근에야 오리콘 뉴스등을 통해 토호신기의 인지도가 점차 오르고 있음은 알고 있지만 토호신기의 음반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아닌 음반매장에서 '어? 이 음반은 뭘까..' 라는 호기심 유발 등의 효과를 가져오기에는 외국음반 코너의 위치는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지 않을까.
 
AVEX 사람들이 마케팅 능력도 뛰어나고 프로모션 계획이나 실행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특히나 이번 아레나 투어 'T'의 무대 구성과 효과는 굿굿굿~) 조금 더 세밀하게, 음반매장에서의 위치나 홍보대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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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A tenjin내의 한 구석에 세워져 있던 Together 홍보물